[기업탐방] 사이버메드, 혁신의 상징 ‘치과계의 테슬라’되겠다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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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사이버메드, 혁신의 상징 ‘치과계의 테슬라’되겠다 포효
  • 대전=하정곤 기자
  • 승인 2023.09.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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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출 200억원 목표, AI 및 소재에서 원천 기술 다질 것

98년 설립된 ㈜사이버메드(대표 김철영)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파노라마, CT기반의 영상 진단, 교정진단을 개발하고 있는 사이버메드는 내년 매출 200억원, 2025년에는 3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10월 8일 월드심포지엄을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철영 대표를 대전 본사에서 만났다.
대전=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사이버메드를 이끌고 있는 CEO 김철영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산업공학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김 대표는 LC CNS 선임 고문, 사이버메드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이버메드 대표이사를 맡으며 소프트웨어, 임플란트, 3D 프린터 개발 등도 총괄하고 있다.  
김철영 대표는 사이버메드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스타트업이었을 때 그리고, 10년이 되었을 때 느끼는 사업의 본질과 20년이 넘었을 때 느끼는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 제품을 통해 술자가 환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치료 비용을 어떻게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며 효율을 높여 더 낮은 가격으로 더 넓은 지역 국가에 접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버메드의 조직을 보면 70명 정도가 국내, 미국 얼바인, 중국 사천성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국가와 숫자는 100여개국, 5만군데 이상 대학병원과 치과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수출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초창기부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이란과 이라크 등 중동 지역의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고 한다. 
임플란트의 경우 터키, 이란, 이라크, 몰도바, 루마니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에 법인 설립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런 노력과 성과로 사이버메드는 2020년 무역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1백만 불 수출탑 수상 및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사이버메드의 주력 사업 분야는 영상과 구강스캔 기반에 두고 있다. 이를 치료 장치로 구현해내는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더 좋은 물성의 레진 소재, 유무기 하이브리드 소재, 세라믹 소재 등 소재 기술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사이버메드는 나노필러 등 소재를 개발중에 있으며, 동물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실험 등도 생각중이다.  
김 대표는 “평범한 것보다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려고 한다”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혁신적인 제품들도 색다른 아이디어로 수많은 실행끝에 탄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년 가을 첫 월드심포지엄 개최
특히 작년 10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이버메드 월드심포지엄(CWS)를, 올 2월에는 두바이에서 2회 CWS를 개최하는 등 5개월 사이에 국내와 해외 등 총 2번의 국내외 CWS를 개최하는 등 유저와의 스킨십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김 대표는 “월드심포지엄을 개최하려면 적지않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술자들과 의미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의 경우 매년 1회씩 월드심포지엄을 개최하려고 한다. 내년부터는 중동지역, 미주지역, 동남아 지역 등에서도 소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치과계를 타 산업계와 비교하면 일반적인 타 의료분야에 비해 개발과 적용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인 것 같다”며 “개원의 위주의 시장이라,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정보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경영철학에 대해 “고객의 소리가 개발부서까지 투명하게 전달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며 “고객의 소리가 회사내에서 왜곡되는 여러가지 요인이 간혹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메드는 7월 개최된 KDTEX 2023에서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OnDemand 3D 8K 프린터를 사전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OnDemand 3D 8K 프린터는 해상도, 광편차, 더 넓은 출력 면적 등을 가져 기공실, 기공소도 적용가능하며, 출력품질이 우수한 모델, 캐스팅 소재, 임시치아 소재를 같이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분자 유기 소재만으로는 물성에 한계가 있는 부분을 극복하려고 한다”며 “유·무기 하이브리드 치아소재, 세라믹 프린팅 기술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노라마, CT기반의 영상 진단, 교정진단 개발중 
특히 치과계도 AI기술을 활용한 제품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AI는 사용자 Interface자동화, 진단/상담, 시술계획에 적용될 수 있다”며 “현재 파노라마, CT기반의 영상 진단, 교정진단을 개발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계획 자동화는 이번 10월 8일 심포지엄에 맞춰 프리뷰를 할 예정으로 이 부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이버메드의 기업문화에 대해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어려울 때 극복해가는 과정과 One Team이 되어가는 과정 등이 중요하다”며 “제 개인이나 회사 차원의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업을 경영해오면서 애로사항에 대해 “항상 어렵고 갈수록 더 힘든다. 특히 국내 치과계에는 카피 제품이 많아 제품을 힘들게 개발하고도 힘이 빠질 때가 많다”며 “한국 치과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안 좋은 관행들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과계에 몸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초기에 영상소프트웨어를 갖고 일본, 북미, 유럽의 세계적인 의료기업체와 직접 데모하면서 계약했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난다”라며 “히타치메디컬 연구소, 임텍 등은 현지 직원 교육/세미나도 직접 했다. 그리고 사옥을 준공해서 임플란트 공정, 국내, CE, FDA 인증을 받은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10월 8일 심포지엄에서 신제품 공개
김 대표는 하반기 및 2024년 국내 및 해외 전시회 참가계획에 대해 “오는 10월 8일 심포지엄에 맞춰 여러가지 신제품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임플란트 외에도 디지털 장비와 AI기반의 임플란트 관련 상담부터 치료계획 같은 솔루션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9월 중국 법인은 상해 전시회 등에 참석할 예정으로  베트남 등에서 세미나를 시작하고, 10월에 동유럽 지역 전시회 등 소규모 활동도 하고 있다. 2024년에도 AEEDC, SIDEX, 하반기에 국가별(동남아, 동유럽, 북중미 지역) 전시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매출은 120억정도로 예상하며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 될 것 같다. 현재 해외 유통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AI 솔루션, 2025년 기준으로 여러가지 프린팅 소재를 출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24년에는 매출 200억원, 2025년에는 350억원 이상을 목표로 부단히 전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와 프린팅, 소재가 미래의 치과계 먹거리
특히 그는 사이버메드가 지난 25년을 발판삼아 앞으로 더욱 도약할 25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목표에 대해 “2025년은 보다 AI 및 소재 등에서 원천적인 기술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유통망 구축과  디지털에 기반을 두고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치과계의 미래 블루오션 시장에 대해 “마우스를 클릭만 하면, 임상적으로 유의한 치료 계획을 제시할 수 있는 AI와 치과에서 즉시 제조가능한 프린팅과 소재가 미래의 치과계 먹거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사이버메드를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기업으로 키우고 싶으며, 일론 머스크가 남과 다른 생각과 열정으로 테슬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것처럼 사이버메드를 치과계의 테슬라같은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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