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상생과 나눔을 바탕으로 한 正道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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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상생과 나눔을 바탕으로 한 正道경영
  • 이 현 기자
  • 승인 2006.04.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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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덴탈

 


'국내 치재업계=수입상'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진덴탈 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진덴탈 이태훈 사장은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상도(商道)의 원칙을 올곧게 지켜왔다.

올해로 치과업계에 발을 들여 논지 30년이 되는 이태훈 사장. 30년 가운데 신흥에서 7년을 보내고 자신의 이름으로 사업을 펼친지 23년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이 대표가 철두철미하게 지켜온 상도(商道)의 원칙은 ‘상생’ 과 ‘나눔’이다.

신규 아이템을 수입할 때는 우선 국내 에이전트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하고 아무리 좋은 아이템일지라도 이미 국내 에이전트가 있는 상황이라면 접근하지 않는다.

“아카시아나무는 뿌리가 사방 뻗어 다른 나무들을 살지 못하게 합니다. 다른 나무를 못살게 하고 온 산을 자기 차지로 만드는 아카시아 나무처럼 남을 눌러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사장은 “당장의 눈앞의 이익을 덜 취하더라도 업계가 같이 살 수 있는 정도경영을 펼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그 초심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창립 25년을 목전에 둔 이 사장도 아쉬운 점이 있다. 처음 시작할 때 제조에 관심을 가지고 했었으면 우리나라 치과재료산업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걸 못해본 것이 가장 아쉽다. 그런 아쉬움 때문인지 이 사장은 제품 판매 외에도 교육시스템 확충에 심혈을 기울인다. 8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사 내 세미나실은 최신 테크닉을 익히고 실습할 수 있게끔 충실한 준비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20여평 되는 공간은 늘 오픈되어 있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이 사장은 아주 특별한 외도를 했다. 치과업체들의 제품들을 총망라해 수록한 종합카탈로그를 제작한 것.

“독자적으로 카탈로그를 만들려면 시간, 비용, 인력 등이 수반되는데 소규모 업체에서 이를 감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어떤 제품을 구입하고자 했을 때 어떤 업체들이 취급하고 있으며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이 무엇인지 비교해볼 수 있는 참고서가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장이 1년 반동안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종합카탈로그에는 대한치과기재수출입협회(치수협) 30여개 업체의 모든 제품들이 품목별로 수록된다. 이 카탈로그는 3월 중순 정도에 2만5천권가량  전국 치과병원과  업체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한진덴탈의 화제상품
1978년 한진치재산업사로 출발해 94년 법인으로 전환한 (주) 한진덴탈. 현재 한진에서 취급하고 있는 치과기자재는 줄잡아 200여개가 넘으며 17개 외국 거래처와 라이센스를 체결했다. 설립초기엔 기공장비를 주로 취급하다 최근 3-4년 동안 진료용 기자재 쪽으로 전환해 현재는 치과파트의 아이템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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