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심미치료는 건강을 기반으로 꽃핀다"
상태바
[치과탐방] "심미치료는 건강을 기반으로 꽃핀다"
  • 구영진 기자
  • 승인 2006.04.29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엽 강북삼성병원 치과과장

 


Ceramic 관련 심미 보철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강북삼성병원 이종엽 과장을 만나 최근 근황과 심미치과 분야의 흐름, 전망 등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들었다.

DL: 최근 근황
「치과계」라는 잡지에 임상 관련 글을 기고하면서 임상자료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의사의 기본 업무인 환자 진료와 더불어 세미나 활동 등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DL: 개인치과와 종합병원 치과 사이에 차이점과 장점이 있다면
개인 치과를 운영하다 삼성병원으로 옮겨온 지가 벌써 만 3년 정도 됐습니다. 큰 병원에서 일하는 것은 치과 시술의 다양화와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치과계의 흐름속에서 자신이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요. 또 다른 의사들과 함께 근무하다보니 어울려 사는 삶을 이해하게 되고 다른 분야 사람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개인 병원은 다양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폭넓은 임상 케이스를 접하게 된다는 점 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DL: 심미 보철 재료 변화와 심미치과 분야의 최근 흐름에 대해
심미 보철물이라고 하면 PFM 포세린부터 생각해야 겠지요. 우리나라에 PFM이라 불리는 Ceramic 기술이 들어온 것이 1970년대입니다. Pressable Ceramic은 금 등의 보철물에 비해 심미적 기대치가 높습니다. 예전에비해 치과 재료나 기구에 대혁신이 이뤄지고 Resin Cement와 Ceramic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심미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All Ceramic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합금 재료에 비해 Ceramic 재료가 쉽게 깨질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일으키며 재질 약화 문제가 거론되었죠. 하지만 All Ceramic은 단순히 치아의 대체물이 아니라 투명도 향상에 의한 심미성 극대화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 치료후 나타나는 후유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저는 분명하게 All Ceramic의 시대가 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DL: 근래 관심 있는 연구분야는
All Ceramic 만드는 기술에 관심 많습니다. Ceramic을 녹여 Press하는 간편한 기술이 생겨났거든요. 더불어 실제 임상에서 겪었던 다양한 Case를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임상 사진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치료하고 사진 찍고, 이를 기록·정리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DL: 심미 보철 분야를 다루려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어느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무엇보다 일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의 경우 짧은 기간에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뭔가에 쫓기 듯 빠르게 결정을 내리려 합니다. 먼저 치과의 전반적인 사항을 충분히 익힌 후에 자신에게 잘 맞고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런 분야가 심미 보철이라면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하기 바랍니다.

흐름에 휩쓸려 건강을 무시한 심미치료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정성이 담긴 치료를 했으면 합니다. 심미치료는 다른 모든 치과치료의 기반 위에서 꽃 필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심미치료를 하고 싶다면 기본이 되는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더욱 탄탄하게 쌓아야 할 것입니다.
 

DL: 치아 Shade를 맞추는 특별한 노하우나 기공사와의 의사전달 방법은?
치과의사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것 중 하나가 중절치의 Shade 선택입니다. 앞니 한 두 개를 치료할 경우 투명도가 우수한 All Ceramic을 주로 사용합니다.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Shade 노하우와 기공사와의 의사전달 방법은 제가 임상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데 이게 바로 해답입니다. 기공소에 보철물 제작을 의뢰할 때 기존 치아와 Shade Guide를 나란히 놓고 슬라이드 사진을 찍어 보여주는 것이죠. 물론 사진을 찍는 의사나 사진을 보고 보철물을 만드는 기공사 모두가 슬라이드에 나타난 색을 읽어 제작해 낼 수 있는 훈련이 돼 있어야 합니다.


DL: 임상 사진 찍는 노하우와 보관법을 알려 주신다면
우선 사진을 찍는 배율, 조명상태 등이 항상 일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치료 전과 치료 중 치료 후의 사진 사이즈를 동일하게 규격화하는 것이죠. 사진 규격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Medical Nikkor 라는 렌즈를 사용하고 배율은 주로 0.8배와 1배를, 미세한 부분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때는 1.5배 배율을 사용합니다.  

슬라이드 필름 보관용 파일에 넣어 정리하는데 사진이 현상돼 나오는 즉시  슬라이드에 환자 이름과 진료 내용에 관한 Key Word를 기록해 둡니다.


DL: 앞으로의 계획
10년 가량 해온 임상관련 글 정리와 기고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남북 치과교류협력위원회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어 많은 성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치과 의사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우리나라 치과 현실과 치료환경에 맞는 임상자료를 만들고 싶습니다. 외국에서 건너온 자료가 아니라 우리나라 임상 환경에 맞으면서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임상 Program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약 력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치의학 박사
● 성균관 의대 강북삼성병원 치과과장

My Recommendation!!

Stereo Micro - Scope (치과 작업 현미경)
● 추천이유 및 장점
일반적으로 보철물의 계획과정과 수정을 육안으로 확인하게 되는데 많은 경우 짐작으로만 조절하게 된다. 작업 현미경을 통해서 보철물을 보게되면 조절 과정 원리를 자연히 터득하게 될 것이다. 밝고 샤프한 렌즈로 전용 조명장치가 불필요하고 높이나 각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며 관찰시야가 넓다.

● 임상적 활용
각종 보철물 제작, 수정·확인 과정에 사용되며, 심지어는 인상체 확인 등 각종 작업을 시행하는데 사용하면 오히려 전체 시술시간을 단축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주의사항
각 광학회사마다 다양한 종류의 작업 현미경이 있으나 8배와 20배 정도의 배율이 가장 무난하다.

● 구입방법
제조원 / 동경 금속 (일본)
판매원 / (주) 신흥. 02-6366-219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