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샘터라는 희망이 있기에, 소박한 꿈을 이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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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샘터라는 희망이 있기에, 소박한 꿈을 이루며…”
  • 장동일 기자
  • 승인 2006.05.0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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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치과의원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샘치과의원의 시스템과 분위기는 ‘색다르다’란 의미보다는 포근하다, 소박하다란 느낌으로 먼저 다가온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유기적인 마인드를 기본으로, 샘치과의원를 이루는 근간인 환경, 지역 그리고 문화 속에서 유기농적(?)인 진료와 서비스를 하는 샘치과의원를 찾았다.

 

하남시의 한 조그마한 소도시에 그것도 숲도 아닌 곳에, 불과 100평 안 밖의 조그만 한 건물 안에 작은 샘이 하나 있다. 그 샘은 해, 공기, 물이끼, 물고기 등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소박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그 샘터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리더인 원장도 아니고 경영인도 아니다. 모두가 알아서 자생능력으로 이 치과의원을 이끌어가고 있다. 샘치과 가족들은 말한다. ‘샘치과를 이루는 근간은 환경과 지역이라고….’ 더불어 지속가능하게 살아가면서, 서로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샘치과의원의 기본적인 마인드가 기자의 눈에는 의외거나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느낌으로 다가왔다.
현재 샘치과의원은 6명의 원장 중 대표원장(2년 임기제)인 김은희 원장을 비롯해 강남연, 서애숙, 손재선, 윤규승, 채영석 원장과, 23명의 치위생사, 코디네이터, 리셉션 등 대가족이 단란하게 원칙을 지키며 작은 샘터에서 살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환경적 지역치과로
환경적인 마인드에서 나온 샘치과의 진료이념은 최고의 진료가 아닌 최선의 진료와 감염관리, 치주관리에 바탕을 둔 보존적인 진료이다. 샘치과에서 말하는 최선의 진료란 예방치료가 우선시 되며,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료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윤규승 원장은 “최고의 진료는 그만큼 지불되는 대가가 크므로 우리 치과의원과 맞지 않다”라며, “최대한 우리지역민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며, 또한 이렇게 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동네치과의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희망의 의지가 엿보였다.
현재 샘치과의원에서 지역민을 위한 평생구강건강을 돕겠다는 의지와 실천으로 세 가지의 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치주관리를 통해 환자의 평생구강관리건강을 돕겠다는 의지와 실천과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하는 것, 두 번째는 최소한 1년 두 번씩 지역 유치원과 노인정에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그리고 매주 화요일 마다 복지기관인 어린이집 방문과 장애우 진료,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사회적으로 포괄적인 보건의료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세 번째 문제는 치과 독립적으로 해결하기는 한계가 있으므로, 현재 윤규승 원장이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여주대 교수와 연구원 그리고 치위생사와 학생들이 하남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두 번 포괄적인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예방사업으로 효과는 탁월하다고 말하며, 지역민의 호응도 좋다고 한다. 또한 하미모(하남시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어 치과 세미나실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치과진료가 아닌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하남시의 친환경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다.   
고객이란 생각 보다 올바른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샘치과는 최선의 진료와 감염관리, 치주관리에 바탕을 둔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절대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샘치과 원장들. 그렇다고 절대 임플란트 진료를 하지 않거나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최후의 수단일 뿐이다. 다만 샘치과의원의 진료원칙이기 있기 때문이다.
감염관리 또한 원칙이 있고 관리도 철저한데,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나누어 원장부터 스탭까지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옷 단추 하나부터 챙기는 진료진과 스탭의 자세에서 감염관리가 지켜지도록 끊임없는 노력하고 만들어 가고 있다.
또 하나의 진료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올바른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샘치과를 행복한 열린공간으로 만든다’이다. 이수진 코디네이터는 “내 월급은 고객이 준다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준만큼 서비스를 해주겠다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며, 환자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진료를 받으면서 느끼는 공포와 수치심과 좌절감에 대한 마음도 감쌀 줄 아는 진정 동등한 인간으로서의 진료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고의 서비스가 최고의 진료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것은 추구하는 본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호텔 같은 서비스를 하고 고객을 접대한다하여도 그것은 치과진료 본질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동네치과로써 누구에게나 최선의 진료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인격적으로 환자를 대한다면 그것이 의료서비스에서 추구하는 기본적인 인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 가족이 함께하는 열정적인 치과
어느 치과의원이나 마찬가지지만 가장 원장들 고민하는 일은 바로 스탭들의 잦은 이직률 일 것이다. 이것은 치과조직을 안정적이게 만들 수 없는 하나의 요인이다. 샘치과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한 노력의 결과로 장기 근속자가 많은 것으로 이어진다. 윤규승 원장은 “원장 혼자 잘해서도, 그렇다고 스탭의 몇 명 잘한다고 해서 안정적인 조직을 이끌수 없다 생각한다”고 말하며, “원장과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의식을 가지고 움직일 때 그것이 바로 병원경영의 초석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열정적으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결정한 것이 4일제 근무, 문화적 교류, 탈귄위, 유기농먹거리 등 여러 가지 열정을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항목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5일제 근무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4일제를 시행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윤 원장이 설명하는 샘치과의 근무 조건은 참 독특했다. 6명의 원장이 각 팀을 이루고 각 원장에 소속된 스탭들이 있다. 4개의 진료실에서 각 팀이 진료를 하고 나머지 팀은 휴무 혹은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 시스템 정착되지 않은 시기에 불안도 많았고 스탭의 불만과 항의가 많았다는 윤 원장은 “남들은 보기에 참 비효율적이고 배불러서 그런 것 아니냐는 비아냥 볼멘소리를 들었지만 앞으로 상호 공존해야 하는 파트너로 평생 이끌고 싶기 때문이다”며 가장 중요한 평생교육시스템과 스탭의 고령화의 대비하고 있다. 8년 전 자신의 혼자 생각해왔던 일들은 지금의 원장들과 합심해 그 꿈을 펼쳐가고 있다. 샘치과는 스탭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늠늠한 노동자가 되라!’고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정체성과 주체성으로 행복할게 일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  
수익적인 문제의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기자의 질문에 윤 원장은 “우리 원장들은 욕심이 없고 서로 양보하면 된다. 조금만 가져가면 된다”는 좀 의아해 하지만 샘치과의 원장들의 마인드를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원장들은 풍물, 판소리, 연극 등 전통적인 문화를 배워왔고 그것은 직원들에게 내부적인 힘으로 문화적 코드를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강제적이라 직원들의 반발과 항의가 많았으나 차츰 자발성을 다지는 강력한 코드가 되었고 그런 힘을 이용해 전직원 10km 마라톤 완주하는 등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열정과 동료애를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S-OJT 시스템은 전 직원 사내강사 시스템으로 치과전반의 교육매뉴얼화로 모두 교육자가 될 수 있는 기회와 동아리 활동 지원으로 판소리, 사회과학정치, 오카리나, 영어회화 등 5개 동아리가 운영되며, 원장들도 열성적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동네치과의 전형적인 모듈로 발전
샘치과의원 이러한 의지를 외부적으로 나눌 수 있는 곳이 G.D.N(www.gooddent.net)이다. 몇 년간 지속적으로 뜻을 모아 노력했던 일들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런한 샘치과의 노력과 실험들을 뜻을 모아 동네치과의 모델로 모듈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그 결과물에는 G.D.N이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전 직원이 G.N.D 세미나에 참석하고 하며, 올 가을에는 G.N.D 세미나 발표를 준비하는 등 외부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샘치과가 활동하는 이런 일들은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타 치과의원에 비해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은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말하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혹은 속된 말도 ‘돈이 최고다’라는 것과 반대로 이렇게 함께 더불어 동네치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샘치과 전직원은 말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들의 원칙아래 사회봉사가 아닌 사회참여로, 지역민들에게 열려있는 치과로, 그리고 문화적 코드로 단단한 결속력과 열정으로, 친환경적인 생각과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마인드로 계속 동네치과모델로 성장하길 바라며, 또한 앞으로의 샘치과와 하남시의 지역의 미래도 기대하게 된다.   

김은희 대표원장
대표원장을 맡고 있는 김은희 원장. 기본에 충실한 의사가 되고 싶고, 또한 그렇게 진료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큰 조직의 리더로서 비전을 직원들에게 부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병원으로 임기기간에 최선의 다해 정착시키고 싶다고 한다.

 

 

 

윤규승 원장
유머감각이 넘치는 멋진 윤규승 원장. 인간적인 삶과 공생 공존하는 삶이 자신의 삶의 목표이며, 지금 치과의 시스템을 정착하고 발전하는 것이 자기 취미와 특기라고…. 취재 요청시 보여줄 것이 없던 윤 원장은 취재시 가장 말을 많이 했다^^  

 

 

 

이수진 코디네이터
참하고 말솜씨 좋은 멋진 여성이다. 전직이 기자였다는 이수진 코디네이터는 주말에 쉬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취직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쉬는 것은 뒤로하고 치과시스템 정착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원장님과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에 반항이 아닌 서로 애정으로 보였다는….

 

 

 

이현주 총괄 매니저
이현주 매니저는 윤 원장과 8년 동안같이 일해 온 치과위생사이다. 스탭의 리더로서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면, 알아서 따라준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보건계통에 관심이 있어 치과위생사를 시작했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매뉴얼하는 것이 꿈이라고.

 

 

 

 

샘치과의원 추천제품
분진집진기
이제는 진료의 질뿐만 아니라 술자와 스텝들의 환경과 건강을 고민해야 할지점에 도달했다. 이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병원 내에서 무수히 발생하는 분진들과 미세 먼지들을 발생 단계에서 흡입하여 실외로 강제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주의사항은 50mm 배기관리 설치가 문제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실내 인테리어 공사 중에 미리 설치함이 중요하다.
판매원 / 삼진상사 (02)3151-0842
가격 / 250만원

공기순환장치

집진기와 같고 다만 집진기로 미처 제거되지 못한 실내 오염 물질들을 배출할 필요가 있을때, 사용한다. 다만 경제적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인테리어 공사 중 강제배기통 duct를 설치하고 이때 duct timer를 달아 설치하면 규칙적으로(15분/1시간) 실내공기를 순환시켜 줄 수 있다. 천정공사를 해야 함으로 이 또한 인테리어 공사 중 미리 설치함이 중요하다.   이미 duct가 있는 병원은 timer만 달면 된다.
판매원 / 인테리어 업체에 문의 
 
Face Mask

알게 모르게 진료시 말하면서 나오는 비위생적인 세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환자보호도 중요하지만 술자(스텝+원장)의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 진료 시 술자의 전면보호를 할 수 있다.
제조원 및 판매원 / 브로드인
가격 / 5만8,000원(10box X 50ea)

 

TR ZX

근관장 측정과 endo engin이 함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Endo engin을 사용하면서 근관장상황도 체크 할 수 있다. 자동 및 매뉴얼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사용이 가능하다. 자동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다. 구형인 이 제품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수입원 / ㈜신흥
판매원 / ㈜엠덴트(02)318-2840
가격 / 250만원

          

 

Pizosurgery
최소의 세포(뼈세포)를 손상 없이 정밀한 절개가 가능하다. 또한 절단되는 골의 인접한 연조직 손상을 최소화, 수술부위 유혈 최소화, cavitation effect 등 선택적 절개가 가능하다.  여러 tip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오스템임플란트㈜(02)2016-7000
가격 / 직접문의

치주수술의 임상과 테크닉

이 책은 치주수술에 관련된 실용적인 테크닉의 모든 것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며, 특히 실패의 괴로움을 극복한 체험적인 평가가 인상적이다. 304점의 세밀한 일러스트에 의한 설명은 사진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절개법과 봉합법 등의 방법-순서가 손에 잡힐 듯이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저자 / Naoshi sato
역자 / 김종관
정가 / 13만원

 

F-ion
F-ion은 손쉽게 불소도포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어린이 불소이온도입 및 scaling 후 지각과민처치, 치경부 지각과민 처치에 효과적이다. 또한 EPT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며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화성덴탈(02)814-2877
가격 / 17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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