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탐방] "힘들지만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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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회탐방] "힘들지만 해야 할 일!"
  • 정선애 기자
  • 승인 2006.05.0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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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원장의 U Penn Endo 연구회

임플란트에 밀려 빛을 잃어가고 있는 듯 보이는 Endodontics. 그러나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Endodontist들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배운 Evidence-based 교육방식을 따라 힘들지만 즐겁게 보다 완벽한 근관치료의 꿈을 꾸고 있는 U Penn Endo 연구회를 찾아갔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 백승호 교수가 주축이 되어 시작된 U Penn Endo 연구회는 10기를 진행했던 백 교수가 University of Pennsylvania Dept. of Endodontics로 연수 이우철 원장이 맡아 3기 교육생을 교육하고 즐기게 되는 바람에 있다. 그가 세미나를 통해 추구하는 교육목적은 크게 3가지이다. Evidence-based, Esthetic, Business-oriented Endodontics. 이 원장이 설명하는 교육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Evidence-based
이 원장이 세미나를 이끌어오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였던 교육목표가 바로 이것이라 한다. 어디선가 들었던 내용이거나 막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근관치료를 시작하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게 개원가의 현실이라고 염려하는 이 원장은 “제가 배운 지식이나 교육방침이 힘들지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미나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자신의 임상이 이론적 배경 속에서 실시된 것이라면 문제가 발견됐을 때 그 해결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게 이유다.  


Esthetic
내원하는 환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단연 심미성. 그러나 근관치료에 있어서 심미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원장은 과거 일반적인 hand file을 사용하여 근관을 치료할 때는 재료의 물성이 잘 휘어지지 않고 강해서 구부러져 있는 근관을 일직선으로 뚫는 경향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근관 끝까지 file을 넣는 과정에서 제대로 접근하기는 거녕 근관 밖으로 구멍을 뚫고 나가는 경우가 있었고 환자들은 그에 따른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재료(Ni-Ti file)가 최근 등장했고 이를 적용했을 경우 근관의 구부러지는 정도에 맞게 끝까지 잘 휘어져 들어가는 모습을 X-ray로 촬영했을 경우 Esthetic이 최대화 됐다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는 시술자에게는 시술의 자신감을 부여해 부담감을 덜어줘 보다 질 높은 시술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되며 환자들에게는 그만큼 고통을 줄여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시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Business-oriented
최근 치과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물결은 임플란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만연되고 있다. 개원가 입장에서 보면 근관치료를 했을 경우 투입된 재료나 시술자의 노력과 치료 기간에 비해 보험수가가 낮게 책정되어 어려운 점이 많다. 그에 비해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돈 되는’ 시술인 것이다. 따라서 개원의들이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Endodontics보다는 Implant를 습득해 시술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치아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인체에 효율적인 만큼, 근관치료분야를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근관치료에 사용되는 재료 비용면에서 볼 때 경제적인 선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저렴하면서도 높은 임상적 효과를 보여주는 증명된 재료를 찾아내어 연구하고 임상에 적용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여러 경로를 통해 모색 중에 있다고 한다.


진료질 높이려는 열정으로      
8주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U-Penn Endo 임상연구회는 매월 2번 격주로 수요일에 진행되는데, 모든 진료를 마무리하고 난 늦은 8시부터 시작된다. 피로가 쏟아져 졸음을 참지 못하는 교육생들도 있지만 가능한 한 임상 속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는 이 원장은 “처음에는 재미있는 유머나 농담을 하면서 졸음을 쫓아낼 수 있도록 강의를 했는데, 그것보다도 임상 속에서 경험한 얘기를 하는 게 교육적 효과나 관심도면에서 훨씬 나은 것 같아 바꿨다”고 웃는다.

전국적으로 찾아다니며 관심이 있는 원장들을 만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매 열 서너 명씩을 교육하고 있는 점이 가장 죄송스럽다는 이 원장은 홈페이지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한 번 보고 경험한 것은 백번 듣고 읽은 내용보다 오래 기억된다고 강조하는 그는 hand-on 실습과 이메일을 통한 상담, refer system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배운 내용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는 소망은 희망찼다.           

Tel. 02-3446-2975 연세엘치과 김수미 실장 / 홈페이지 www.upendo.org

연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치대병원 보존과 수련 및 석사
University of Pennsylvania Dept. of Endodontics 수련 및 석사
미국 근관치료 전문의
Active member of American Association of Endodontists
U Penn Endo 연구회 Director
삼성의료원 치과 외래교수
연세엘치과 원장

U Penn Endo 연구회명성으로  추천하는 재료

FlexOfile
Cutting tip이 없고 단면이 삼각형이어서 만곡근관에 balanced force를 사용할 때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손쉽게 근관형성을 해 줄 수 있어 좋다. 본 제품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나뉘는데 이는 각각의 직경이 다르기 때문으로 환자에 따라, 사용자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수입원 / 덴츠플라이코리아
판매원 / 새한치재 042-472-2845
가격 /  8,500원 6pcs(box)

OPMI PICO(Microscope)
보통 3배에서 최고 26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볼 수 없는 부위를 밝은 조명 장치와 함께 선명한 이미지로 관찰 및 수술할 수 있는 장비이다. 또 사용 시 진료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 Apochromatic렌즈가 부착되어 있어 색상차를 없애주며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 캠코더 및 비디오와 연결하여 외부 화면으로도 근관을 볼 수 있어 환자에게 자세한 설명 및 교육시 시청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JR 무역 02-2057-1167
가격 / 1,500만원(모니터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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