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첨단을 쫓기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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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첨단을 쫓기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 정선애 기자
  • 승인 2006.05.0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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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치아질환을 치료하고 자연치아 상태를 회복하는 진료가 주 임무인 치주과는 어쩌면 현재 치과계 흐름과 역류할지 모른다. 그런 역류를 당당히 선언하며 치주질환의 근원적 치료를 마음에 품고 인술을 펼치길 바라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교수들과 그것을 묵묵히 따르고 있는 수련의들을 만나 참 의료인의 모습을 되짚어봤다.
 

5월5월 축제가 한창인 단국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진료실을 찾았을 때는 치료받기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한가득 차 있었다.

인근 치주질환 환자들의 예약이 3개월까지 밀려있을 만큼 많은 진료와 그에 따른 case 연구 및 세미나에 눈코 뜰 새 없는 교수진과 수련의들의 모습이 지치기는 거녕 도리어 행복해 보였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은 1979년 천안에 캠퍼스 설립 인가를 받고 이듬해 치의예과 40명의 신입생이 모집된 것이 시작이었다. 1982년에 정진형 교수가 치주과학 분야 전임강사로 부임했으며, 이어 1984년 치과대학 부속 치과병원이 준공이 됐고, 1986년 제3대 학장 겸 부속치과병원장에 치주과 이재현 교수가 부임하면서 치주과는 더욱 자리매김을 하게됐다. 1996년 현 치주과 과장으로 재직중인 임성빈 교수가 전임강사로 부임했으며, 정진형 교수가 1992년 자매대학 정기교류 목적 하에 일본 쓰루미 치과대학을 방문하고 1996년 치의학 연구소장에 취임하면서 더욱 연구에 매진하게 됐다.

특히 정 교수는 지난 2000년 제7대 부속치과병원장에 취임하면서 수련의들에게 기본과 인성을 함양시키며 전문적인 치과의사로서의 자질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의술은 인술" 인성교육 강조
현재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학장을 맡고 있으면서 대학치주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진형 교수는 현재 치과계의 흐름에 대해 “이를 뽑으면 돈벌고, 치료하면 (돈) 못 버는 흐름 앞에서 인술을 펼치는 치과의사를 배출하고 싶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성교육과 의술을 모두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성빈 교수 역시 “치주과는 단순해야 버틸 수 있습니다”라면서 “최상의 진료를 위해, 검증된 시술법에 대해 성실히 연마하고 실습하는 것을 즐기는 학생들이라면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이어 가장 많은 지원률을 보이고 있는 치주과는 이러한 교수진의 교육철학에 따라 음지에서도 성실하고 묵묵히 임상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치주과는 수요일과 목요일에 정기적인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수요일은 진단세미나라고 하여 전공의들이 각각 진료하고 있는 환자에 대한 case발표 및 discussion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목요일에는 journal review를 통해 새로운 연구 자료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있으며, 매 세미나별로 주어지는 하나의 Topic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연차별로 이루어지는 자체세미나를 통해 치주학에 대한 보다 세세한 지식와 case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Implant 동영상 강의에 단연 '관심'
기본을 중시하는 교육을 추구하지만 현재의 치과계 흐름을 외면할 수는 없는 실정. 그래서 치주과, 구강외과, 보철과 3개과가 연계하여 Implant에 많은 관심을 가진 수련의들을 위해 2학기에 걸쳐 implant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외과관련 강의가 먼저 한 학기 이루어진 후 보철과정을 포함한 강의가 이어진다.

특별히 치주과에서는 8시간 정도 자체 implant강의를 실시하고 있는데, 동영상으로 제작된 자료물을 사용하여 시각적이고 역동적인 성향을 가진 신세대 수련의들에게 단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분담지도제'로 수련의 집중교육
치주과에서 실시하는 독특한 지도체제가 있다면 ‘분담지도제’. 이것은 교수들이 마치 담임선생님처럼 20~30명의 수련의들을 책임지고 교수하는 방식으로, 진로상담에서부터 시작하여 시시콜콜한 인생 상담까지 주의 깊게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특이할 만 한점이었다.

시대적 요청에 의해 직업적 의사로서 전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한 요즘 같은 세태 속에서 치과의사다운 의사를 양성하려는 교육목적이 분담지도제를 통해 영글어가고 있었다.

레지던트 2년차에 김창호, 박정배, 1년차에 나현우, 박성일, 전대호, 한금이, 인턴으로는 서효석, 곽승호, 유미경, 최병국 이상 10명의 수련의들이 신성한 의술의 꿈을 안고 최선을 다해 임상에 집중하고 있었다.
 

대전·충청지역 구강보건에 '앞장'
매해 대한치주학회 회지를 통해 새로운 연구자료를 발표하고 있는 치주과. 그 학문에 대한 열정은 지난해 하반기에 발족된 대한치주학회 대전·충청지부가 발족이 될 무렵 확연히 드러났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성립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청지역의 열악한 구강보건을 회복하고 치주학회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한 요구와 전문의 및 인정의제 실시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발족된 이 모임의 창립총회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소집이 됐었고, 현 치주과 임성빈 교수는 학술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중이다.

올 9월이면 23주년을 맞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아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 GTR, GBR PRP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치주질환제거로 인한 치주건강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치주과 교수진과 수련의들. 전공의제 실시로 이제 1명의 전공의만 받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환자들에 대한 사랑과 충청지역 구강보건에 첨병이 되어 진료에 여념이 없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지방아닌 지방대학으로써 여러 가지 리서치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여러 제조사들과 연합하여 새로운 상품 개발에 집중하며, 신저널 섭렵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인들의 발걸음이 새롭게 돋아나 푸르름을 더하는 나뭇잎처럼 희망차 보였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에서 자신 있게 추천하는 기구, 서적

Morse scaler, Minifive curette
Morse scaler 및 Minifive curette등은 적용하는 날이 일반 scler 및 curette보다 적고 연결부위가 길어서 전치부의 좁고 깊은 치주낭 등과 같이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치부에 순면이나 설면에 생기는 좁고 깊은 치주낭이나 이로 인해 부종 또는 농양시 일빈적 기구가 접근이 어려운 경우 사용하면 좋다. 그러나 일반적인 scaler나 curette보다 날이 작기 때문에 연조직에 가해지는 상처가 적기는 하지만 날이 항상 치면에 밀착하게 움직여서 연조직의 상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조광덴탈 02-773-2875
가격 / 3만5,000원, 3만원

Proximal file
치주영역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병적 원인인 Proximal crater를 치료하는데 있어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high speed round bur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기본적인 Flap operation시 일상적으로 사용가능하며 또한 치관길이 연장술시도 사용가능하다. 특히 bur의 사용이 제한적인 곳에서 사용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file의 평평한 면과 bone에 적용할 수 있는 면을 잘 구분하여 적용하여야하며 의외로 bone이 잘 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또한 판막을 충분히 거상하여  연조직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조광덴탈 02-773-2875
가격 / 4만원

Back-anction chisel
chisel은 효용성이 높은 기구이지만 미는 동작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그 사용이 많이 제한되어 왔다. 이에 비해 back-action chisel 은 치과의사에게 익숙한 당기는 동작으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플란트시 거친 골면을 다듬는 등의 용도로 사용가능하며 또한 상악 구치부 수술과 같이 과량의 결합조직 및 육아 조직의 제거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미는 동작이 아닌 당기는 동작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조광덴탈 02-773-2875
가격 / 6만원

PLACON™(혈소판농축 원심분리기)
혈소판 농축 혈장을 이용한 치주조직의 재생은 골의 재생속도와 밀도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연조직의 치유도 더 빠르고 예측이 가능하게 한다. 이런 혈소판 농축 혈장을 얻기 위해 기존의 방법은 상당히 불편함이 많았지만 PLACON을 이용하면 간단한 체혈과정 후 원심분리를 이용하여 쉽게 혈소판 농축 혈장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조및 판매원 / (주)오스코텍 02-6000-7666
가격 / 297만원(기계자체), 315만원5,000원(1set)

Biocera™(치과용 뼈 이식재)
인간의 골구조와 유사한 송아지의 해면골을 이용하여 유기질을 제거하고 calcium phostate를 박막처리하여 보다 신생골의 형성을 촉진하도록 처리하였다. 골 전도성이 우수하고 충분한 양의 골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번적 재생형 골수술의 경우와 또한 sinus elevation 등과 같은 bone graft시 사용가능하다.
제조및 판매원 / (주)오스코텍 02-6000-7666
가격 / 6만원(0.25cc) 11만5,000원(0.5cc)

Clinical Periodontology 8th edition
치주학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모든 부분들을 포함하는 책이다. 기본적인 치주학의 병인론, 기구 및 각각의 술식 뿐만 아니라 기초학적인 문제에 까지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임상의들의 흔히 접할 수 없는 기초학적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임상의 바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특히 8th edition으로 새로 출간되면서 다양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저자 / Fermin Carranza, Michael Newman
출판사 / 정원사 02-985-0230

임상치주학-임상적인 접근법과 성공증례
임플란트-임상적인 접근법과 성공증례
치주임상 및 임플란트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고 이에 대한 다양한 증례들을 소개함으로써 임상의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서적이다.
저자 / Myron Nevins, James Mellonig
출판사 / 정원사 02-985-0230
정가 /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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