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악 구치부의 임플란트 시술 ; 국소 마취 하에 장골 채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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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 구치부의 임플란트 시술 ; 국소 마취 하에 장골 채취하기
  • 승인 2005.12.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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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 구치부의 임플란트 시술 ; 국소 마취 하에 장골 채취하기
(Iliac bone graft under local anesthesia)

상악 구치부는 임플란트 시술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위이다.
일반적으로 상악 구치부의 골질이 다른 부위에 비해 약한 것도 문제이지만 가용 골 높이가 낮아서 골 이식이 필요할 때 골 이식재의 선택은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의사에게는 큰 숙제이다. 물론 자가골이 골 이식재의 ‘Gold standard’이지만 자가골을 얻기 위하여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술자나 환자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일이다.
그러한 이유로 자가골 보다는 인공골 이식재를 이용하여 상악동내 골이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인공골 이식재를 사용한 경우의 성공율이 자가골 또는 자가골과 인공골 이식재를 혼합하여 사용한 경우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상악동 거상 술식에서 어떠한 골 이식재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여러 임상가들이 다양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D2 또는 D3정도로 어느 정도 단단한 골질에 5-6mm 정도의 가용골 높이를 가진 경우에는 자가골이나 인공골 이식재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성공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가용골 높이 5mm 미만의 약한 골질을 가진 경우에는 반드시 자가골 또는 자가골과 인공골 이식재를 혼합해서 사용해야만 비교적 안정적인 골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충분한 양의 자가골이 필요할 때 가장 유용한 골 공여부는 역시 장골이다. 장골 이식은 주로 전신마취 하에 이루어지게 된다. 필자도 장골 이식 환자들을 주로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해 왔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기 위해 전신 마취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요즈음에는 비교적 마른 환자들의 경우에는 국소 마취와 정맥 진정 마취하에 장골 이식을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국소 마취 하에 장골채취를 할 때에는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하여 절개와 피판 형성을 최소화하고 골 채취는 주로 trephine bur를 이용하여 장골의 crest상에서 하게 된다.


이 증례는 38세 여자 환자로서 상악과 하악 치아 결손부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내원하였다.
초진 시 하악에는 우측 제1, 2 대구치가 결손되어 있었고, 상악에는 우측 제2 소구치와 제1 대구치 그리고 좌측 제1, 2 소구치와 제1 대구치가 결손되어 있었다.
나머지 치아 결손부는 통상적인 보철 치료로써 수복되어 있었고 전반적인 치주 상태는 불량한 상태였다.<그림1, 2, 3>

치료 계획
상악 치아 결손부의 치조골 흡수가 심하게 진행되어 있어서 먼저 상악동 내 골 이식과 치조제의 수직 증대술을 함께 시행한 후 delayed implantation을 시행하기로 하였고, 하악 우측 구치부에는 2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계획하였다.
골 이식 부위가 광범위하여 장골에서 자가골을 채취하여 골 이식을 하기로 결정하였는데 환자는 매우 마른 몸매였고 전신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심하여 정맥 진정과 국소 마취하에 수술을 하기로 계획하였다.
  
장골 채취와 골이식 그리고 임플란트 식립
수술은 Midazolam™과 Pofol™을 이용한 정맥 진정 마취와 국소 마취 하에 시행하였다.
장골에서의 골 채취는 10mm 너비의 trephine bur를 이용하여 4개의 골편을 얻었고 떼어 낸 골편 하방의 해면골을 추가로 채취하여 인공골 재료와 혼합하여 골이식재로 사용하였다.

이차 수술
술 후 3개월 뒤에 하악에 식립된 임플란트에 이차 수술을 시행하고 보철물을 완성하였고, 술 후 6개월 뒤에 상악에 임플란트를 식립하였다.

이 환자는 상악에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2개월이 경과된 상태로 이차 수술을 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차 수술은 임플란트 식립 후 5개월 뒤에 할 예정이다.
상악 구치부의 임플란트 시술에서 가용골 높이가 5mm 미만이거나 수직 골 증대가 필요한 경우 자가골 또는 자가골과 인공골 이식재를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특히 많은 양의 골이 필요할 때에는 장골에서의 골 채취가 필수적이다.
환자의 선택만 적절히 한다면 국소 마취하의 장골 이식술은 개원가에서 전신 마취에 대한 부담감을 덜면서도 충분한 자가골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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