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심미보철과 열애중인 치과의사 ‘고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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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심미보철과 열애중인 치과의사 ‘고여준’”
  • 김병희 기자
  • 승인 2005.10.08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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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여준 가야치과병원 원장


"심미보철과 열애중인 치과의사 ‘고여준’"
- 고 여 준 가야치과병원 원장 -

 

“그대의 마음속에 식지 않는 열과 성의를 가져라. 당신은 드디어 일생의 빛을 얻을 것”이라 괴테는 일찍이 말했다. 내면에 끊어 넘치는 열정은 다른 사람에게 온전히 전해져야 열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주변을 감염시킬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삶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여기 치과에 대한 열정으로 사랑에 빠진 이가 있다. 치과의사가 직업이면서 취미이자, 장기(長技)이고 일종의 믿음이라 자신있게 주장하는 고여준 가야치과병원 원장. 그가 바로 주인공이다.

“치과에 몸 바쳐(?) 살고 있다’고 스스로 말하는 그가 산악자전거나 스키를 즐기는 이유 또한 건강하게 환자진료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니 그의 치과사랑은 남달라 보인다. 환자진료 순간만큼 가슴 떨리는 기분으로 환자와 치아를 사랑하게 된다는 그는 “머리로 진료하지 말고 가슴으로 진료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최근 근황은
지난해 4월에 가야치과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이제 안정을 찾고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북경덴탈쇼(Sino Dentech)에 초청되어 독일 치과의사인 Michael Dieter 박사와 함께 심미에 관한 주제로 강의했고, 얼마전에는 Liechtenstein의 Ivoclar사를 방문하여 새로운 all ceramic system인 e.max에 관한 정보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 근래 관심갖고 있는 연구분야는
개업의로서 심미진료는 물론이고 일상적인 보철 진료의 효율화와 표준화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보다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술식을 구사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근관치료와 보철치료, 임플란트와 심미치료의 효율적인 협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치부에서의 all ceramic system과 CAD/CAM System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 심미보철를 주제로 이번 건치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 학회활동과 세미나 등 각종 강연 계획은?
이번 세미나는 심미보철에 대한 기초적이고 총괄적인 강의로 알파(α)에서 오메가(ω)까지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학회는 현재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이종엽) 이사를 맡고 있는데, 존경하는 이 회장님을 적극적으로 도와드리지는 못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서울시 구 보수교육, 추계보철학회, 건치, 가톨릭대학교 임상대학원, 그 밖의 study group에서 강의했고, 올해는 진료에 매진하며 강의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가급적 적은 수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 심미보철분야에 대한 최근 흐름 및 전망
예전에 비해서 심미보철에 대한 관심이 치과의사, 환자 등 양쪽분야에서 날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재료와 기법은 매년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발전되고 있지만, 진정한 심미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가에 달려있지 않고 술자와 기공사의 손끝에서 결정된다고 봅니다. 최근에 새로운 시장의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는 CAD/CAM 기법이 보다 간편한 제작기법을 제공해 주겠지만 심미를 해결하는 진정한 열쇠가 아님을 치과의사, 기공사 모두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치과계 전반적으로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최근에 보철치료에 임플란트가 많이 사용됨으로 인해서 환자분들에게 여러가지 즐거움을 제공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치과의사들이 국소의치나 총의치의 치료를 등한시하거나  아예 임플란트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면도 많습니다. 모든 환자분들이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을 지닌 것이 아닐텐데, 주위에서 의치를 사용하여 환자의 아픔을 해결해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또한 보철의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서 너무들 임플란트에만  매달리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 4년간 단독 개원하다가 가야치과병원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가야치과병원 자랑 한 말씀
한마디로 말씀드리기에는 저희 가야치과병원은 자랑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인간적인 면이 돋보이는데, 여러 원장님들간의 끈끈한 정과 각 원장님들의 따스한 마음씨, 선배님들의 후배에 대한 사랑과 희생정신 등을 들 수 있겠고, 이것을 바탕으로 환자분들에게 원칙이 살아있는 효율적인 협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향으로 직원들도 모두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화목하게 지내게 된다고 봅니다. 저희가 화려한 시설을 갖추지도 않았고 장소가 협소함에도 환자분들이 저희 병원을 계속 찾고 주위분들에게 추천해주시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 치과의사로서 환자진료 마인드
치과의사는 참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하려면 고도의 정신적· 육체적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른 분들처럼 대부분의 진료시에 제 혼신의 힘을 다하고, 특히 심미치료시에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시에 최대한 감정이입을 하도록 노력합니다.

-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씀
아무리 경쟁이 치열하고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워도 기본적인 원칙에 입각한 진료를 한다면 환자들이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머리로 진료를 하지 말고 가슴으로 진료를 하라는 것입니다. 매 진료마다 정성을 다하고,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다 보면 매달 눈에 띄게 늘어가는 환자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치과의원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지내다보니,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듯합니다. 주위의 원장님들과 좋은 교류관계를 맺는다면 힘든 여건에서 힘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치과계에 바라는 점
제 연령에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 치과의사분들은 최근 지식의 홍수 속에서 세계 어느나라의 치과의사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지식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치과의사란 머리로 진단은 하지만 결국은 손과 가슴으로 진료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지식이 백이라도 열밖에 손으로 나타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열변을 토하는 분들이나, 강의 연자로 활동하는 분들중에도 기본적인 진료에 충실치 못한 경우를 보고 종종 놀라곤 합니다. 차라리 오십을 알고 사십을 손으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 올 한해의 계획과 장기적인 비전이 있다면...
환자의 진료에 집중하느라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자료를 정리하며, 문헌도 참고하면서 심미에 관한 지식을 좀 더 쌓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두 번째 저서도 출판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년간 열심히 진료한 후, 물론 함께 진료하는 원장님들께서 허락해 주셔야 하겠지만, 다시한번 외국유학 생활하는 것이 저의 진정한 꿈입니다.

* 약 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同 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 수련
독일 Ulm대학교 보철과
독일 Ulm Schmutz 기공소
(가)대한심미치과학회 이사
강북삼성병원 외래교수
현 가야치과병원 원장

Tel. (02)599-2477
e-mail:
gotooth@yahoo.co.kr


My Recommendation
Empress II (Eris)

전치부 심미치료의 대명사라 불리는 재료로써 Pressable ceramic의 원조이다. 다년간의 임상경험과 전 세계적으로 격찬 받는 제품이다. 우수한 반투명성과 etching이 가능함으로 resin bonding시 유리하다.

제조원/ Ivoclar
수입원 및 판매원/ 다목양행 (02)754-0888
가격/ 직접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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