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치과계 발전 도모에 ‘여성의 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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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치과계 발전 도모에 ‘여성의 힘’ 기대
  • 김병희 기자
  • 승인 2006.09.0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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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우리 사회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치과계 또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 치과의사 수는 총 21,540여명, 이중 여자치과의사 수는 4,954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여자치과의사는 여의사회, 여약사회 등 타 의료계에 비해 많은 비중을 치지하고 있다. 또 현재 치과대학 재학생 중 50% 정도가 여성인 점을 감안하면 여자치과의사 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힘’을 외면하면 사회발전 또한 외면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치과계에 있어서도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의 제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치과계에서 여성 치과의사들의 활동이 크게 늘어가고 있고 최근 몇 년 사이 대여치가 급속한 발전을 보이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여성 치과의사의 비율이 날로 높아져 가는 현실 속에서 김경선 대여치 회장은 “최대한 치협 회무에 협조하고 정책에 이바지 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대여치 수장으로서 책임감과 열정이 강한 김 회장을 만나 최근 근황과 대여치의 앞으로 행보를 듣는다.
덴포라인 창간 만5주년 특집을 기념하기 위한 김 회장과의 즐거운 만남은 그녀가 20년간 한곳에서 개업한 한도치과에서 시작됐다.  최근 김 회장은 대여치 창립 35주년 홍보영상물 CD제작과 ‘W dentist’ 발간, 오는 23일 양일간 개최되는 추계 워크샵 준비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동안 선배님들의 노고와 대여치 임원들의 노고가 크기에 자신은 작은 힘’이라 겸손한 모습을 보인 김 회장. 인터뷰내내 진지하면서도 ‘여성의 힘’을 느끼게 해준 김 회장의 긍정적 마인드와 밝고 쾌활한 웃음 속에 대여치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시고 계실텐데, 최근 근황 및 주요 활동사항은
선배님들이 덕분에 올해로 대여치가 35주년을 맞이하여 ‘대여치 창립 35주년 홍보영상물 CD’제작과 새로운 얼굴로 대여치의 모습을 대변할 'W dentist' 발간으로 최근 분주했어요. 그동안의 자료들이 많지 않아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선배님들이 해왔던 업적들을 후배에게 물려준다는 의미이며 우리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전국 개원의 3,000여명 회원에게 배포될 예정이입니다. 또한 9월 23~24일 덕산 스파케슬에서 개최 예정인 전국 회원 추계워크샵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젊고 유능한 여성 치과의사들이 나서 대여치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반가운 일이다. 지난 4월말에 16대 대여치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전 임원들이 일을 맡고 바쁘게 움직였어요. 대여치 회원들이나 타 치과단체나 치과의사들에게도 관심도가 증가되었습니다. 치협 업무에 공조, 협조하기 위해 대여치 활동을 널리 알리고 힘을 모으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선배님들이 작게 크게 해온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고, 모든 것을 하나하나부터 풀어가는 의미로 대여치를 알리고, 대여치가 치과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임원 모든 분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치과계뿐만 아니라 사회에 필요한 밑거름, 버팀목이 되려고 합니다.

최근 우리사회는 여성상위시대라 할 정도로 여성의 위치와 지위는 향상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여의사회, 여약사회 등 타 보건의료계 여성 단체들의 제 목소리에 비해 대여치 힘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현재 우리나라 치과의사 약 23% 정도가 여성이며, 최근 치과대학 재학생 50% 이상이 여성이다. 그만큼 치과계에 ‘여성의 힘’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라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여자치과의사로서 치과계 적절한 분야에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분담을 한다면 치과계에 발전을 가져오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치과계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치과계뿐 아니라 각 사회단체에서 여자 치과의사들이 자아발전이나 인재양성 등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 필요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여치가가 치협을 도와 치과계 전체 발전에 이바지하는 단체로 성장하기 바라며, 여의사회, 여약사회 등 타 의료분야 단체와도 공조하여 치과의사회를 대변하면서 대여치의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여치에서는 치협 집행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아는데 개선 점이 있는지?
올해 들어 몇차례 간담회를 통해 치협 회장님도 이와 같은 대여치 활동에 상당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대여치가 발전하고 활동영역을 넓혀야만이 전체 치과의사회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계십니다. 현재 치협내 여성 이사 한분이 추가되어 치무이사로서 감염 및 치과 문화제 준비 등 그 역할을 충분히 하시고 계십니다. 회관 내 대여치 사무국 입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치협과의 연계성으로 치협의 업무 협조와 공조의 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또한 FDA 총회에 치협의 한 분야로 참석, 세계여자치과의사 미팅에 참석하여 한국의 치과계가 리더로 갈 수 있도록 알리고, 정보를 공유하여 유대관계를 가질 예정입니다. 전체 치과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요.

내실 있는 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고, 대여치의 제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아시다시피 여자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업무가 많습니다. 여자치과의사들은 진료 외에 학업 가정 육아 등 여러 주어진 임무가 많아요. 그러므로 여치모임에 우선 순위를 강요하긴 어렵습니다. 여자 치과의사의 자아발전과 인재양성 등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기회를 드리기 위해 대여치 또한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자치과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창구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대여치를 중심으로 그동안 여자 치과의사의 봉사활동이 돋보였다. 또 치아미백, 심미보철, 치아교정 등 심미적인 요소가 강조되면서 앞으로 더욱더 여성치과의사 활약이 기대되는데....
대외적으로 학술 및 강연에서 여자치과의들의 활동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여치에서도 회원들의 대외적인 학술활동에 힘을 부여하기 위한 학술 및 봉사상 수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직분야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기대합니다.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추계 워크샵 등 회원의 참여도는 어느 정도인지? 
워크샵이 지방에서 열리고 1박인 점을 감안해서 150명 정도 참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학 동기, 선후배, 지부장 및 임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회원들의 친목 도모, 학술로 진료 외에 살아가는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의 장, 만남의 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여치 홈페이지(www.kwda.co.kr)에서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을 받고있는데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관심갖고 계시는 보철 임플란트 분야 등 최근 흐름 및 전망에 대해
전반적으로 임플란트와 미백이 추세입니다. 그리고 많은 능력있는 치과의사들이 한국 치과계가 선두를 향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십니다. 조만간 외국 치과의사들이 연수나 기자재 전시 관람을 위해 해외가 아닌 한국을 방문하리라고 기대합니다.

치과의사로서 환자 진료마인드는
저는 진료에 있어서 심미적인 부분 보다는 기능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곳 한도치과 한 곳에 개업한 지 20년이 되었는데, 나의 가족과 같이 행복한 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는 요새 제기되고 있는 치과진료 외에 타 서비스가 아닌 치과 진료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만족도를 환자에게 부여하기 위함 입니다.

그림을 취미생활로 하고 계시는데 개인적인 시간 및 생활철학이라면...
그림을 그린 지는 오래되었네요. 최말봉 전 회장님도 같이 하자고 했는데, 요사이 그림을 못 그리고 있네요. 전시회도 다니고 문화생활을 참여하여 안목도 키우고 치과뿐만 아니라 다른 즐거움도 키워야지요. 진료외에도 대여치 업무는 나한테 주어진 시간이라 생각하고 능력을 발휘해 최대한 봉사를 하자는 마인드로 일하고 있어요.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기에 어려움점도 많아요.(웃음) 생활철학이라면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지요. 작은 것, 사소한 것도 감사하고 소중하게, 즐겁게 일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지요. 내 일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내가 최선을 다하고, 내가 행복하기 위해 항상 생각하면 다른 사람도 즐겁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 추계 워크샵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친목도 도모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대여치의 힘이 모아져 치과계 발전을 할 수 있잖아요. 앞으로 있을 기자간담회, 가평 꽃동네 의료봉사, 이사회, 연수회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여치는 회원들의 친목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 타 여의약 단체와의 공조 및 홍보활동, 각 지부활동의 신속한 연계를 도모하여 회원들에게 유익한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의 권익을 도모하기 위한 문화의 장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많은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봉사의 일환으로 긍정적 마인드, 진취적, 의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대여치 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el.(02)453-6607,  e-mail: han-do@hanmail.net

※약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경희치대 보철과 외래교수
-한도치과의원 원장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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