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국내 최초로 시작된 소아진료 전문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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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국내 최초로 시작된 소아진료 전문 병원”
  • 김태용 기자
  • 승인 2006.09.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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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어린이치과병원

소아치과학은 치과학의 여러 학문적 갈래 중에서 술자 본인의 열정과 적성이 반드시 맞아야 하는 학문이다.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성인 환자와의 그것 보다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 이기 때문이다. 성인과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 광범위한 학문안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진료를 하고 있는 ‘CDC어린이치과병원’을 찾아가 보았다. 

 

“국내 최초로 시작된 소아진료 전문 병원”
우선 소아치과학의 사전적 정의부터 알아보면 “어린이의 구강질환 · 구강이상 외에 외상의 진단과 예방으로, 구강부위의 정상적인 발육을 꾀하고, 유치와 영구치를 포함하는 구강의 건강관리를 도모하여, 정상적인 전신적 발달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 이것이 바로 소아치과학의 사전적 정의이다. ‘무엇이 이리도 거창한 것일까? 환자의 대상이 성인이 아닌 소아, 즉 어린이라는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기억속에 자리잡은 어린이들의 진료 모습을 떠올려보니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부터 난다. 다시 말해 정말 어린이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료이구나… 라는 생각인데, 술자 입장에서 어린이 환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트레이드 마크인 나비넥타이를 한 이재천 대표원장

 

봉사활동을 인연으로…
이재천 대표원장(이하 이 원장)이 소아치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한 고아원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부터라고 한다. 이때부터 소아치과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소아치과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알아 보았는데, 그 당시엔 교편을 잡는 일과 전문병원으로 개원을 하는 방법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졸업 후 교편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야할 길이 그곳이 아니었는지 갑자기 일이 틀어졌고 지금의 이 병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이 원장이었다.

이 원장의 말대로 어쩌면 예시였던 것일까? 소아치과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그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국내에 소아치과 전문병원이 확산되는 것에 작지 않은 힘을 실었다. 물론 국민소득의 증대와 출산률 저하로 인해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국내 소아치과 전문병원의 확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작은 곳 하나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인테리어와 각종 기재, 이 원장의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좋은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고 할수 있는 것이다.

“CDC어린이치과병원의 설립은 저였지만 제 소유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병원역시 사람처럼, 특히 어린이 같은 하나의 ‘유기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았다면 잘 키워야 하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병원의 성장에 대해 어느 수준에 대한만족이 없습니다. 저의 만족감으로 더욱 성장할 수도 있는 병원 성장 동력의 에너지 공급을 멈추면 안됩니다”라고 말을 마치는 이 원장. 의사소통 능력이 다소 부족한 어린이를 환자로 두며 지내온 까닭일까?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특유의 달변과 밝은 미소를 유지하며, 기자를 자신의 생각 안으로 끌어들였다.


▲진료중인 이재천 대표원장


소아치과전문병원 개원에 앞서…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면, 혹은 개원 초기라면 어떤 부분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히 설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개원으로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해 명료하게 정해야 한다며 그것이 만약 규모에 관련된 것이라면 속해 있는 지역의 구 단위, 시 단위 나아가 전국 등 본인이 달성하고자 하는 병원의 위치에 대한 목표치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본인의 목표가 확실하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들이 닥쳤을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으며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환자의 대상을 어린이로 설정했다면 더 큰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사실 소아치과의 앞날은 어두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저출산 문제입니다. 이것은 바로 환자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며, 이 저출산이 진행될수록 부모님들의 과잉보호라는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저출산은 소아치과로 진로를 결정한 원장들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라며 어두운 표정을 짓던 것도 잠시… 어느 곳이든 반드시 실패할 수 있는 확률이 있는 것과 소아치과병원 개원의 가장 큰 배경이 어린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실패하지 않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희망을 건네 주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 같은 조건들 뿐만 아니라 좋은 파트너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저희 병원에 계시는 5명의 원장입니다. 그 수가 많지 않은 소아치과학의 특성상 더 큰 자리에 있을 수도 있었지만 저를 믿고 제 곁에 머물러 주는 후배이자 파트너인 원장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입니다”라고 말을 건네준 이 원장.
 

▲CDC어린이치과병원의 원장들


어린이와 함께해 온 14년
CDC어린이치과병원이 설립된 것은 1992년이다.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길을 걸을 때의 고충은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병원이 조금씩 성장하고 함께 일하는 가족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병원 곳곳에 숨어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인테리어들이 멋지게 어우러 질 수록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많은 어린이 환자들을 만나게 된 것은 그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한다.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료’라고 말하는 이 원장. 취미라면 본인이 즐거운 일일텐데 아이들을 진료할 때가 가장 즐겁단다. 그렇다면 여가 생활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본인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유별나다 싶을 정도의 어린이 사랑은 기자에게 큰 부러움을 갖게 해주었다. 본인의 직업을 행하는 것이 곧 취미생활이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때문인지 여타 매체에서 접해본 이 원장의 모습은 항상 나비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밝게 웃고 있었다. 이런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대기실의 어린이 환자들을 바라보니 참 부러웠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을 촬영 중인 이 원장에게 한 스탭이 걱정 어린 농담을 건넨다.

“원장님! 너무 웃으시면 어떻게 하세요. 원장님이 ‘어린이’ 같잖아요”

국내 최초의 소아진료전문병원인 동시에 최고로 사랑받는 어린이치과병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아이들의 울음과 병원가족의 웃음이 어우러진 CDC어린이치과병원

 

 

 

신재호 원장

군복무 후 이재천 대표원장에게 끌려들어오게 되었다며 웃어보이던 그는 울고 떼쓰며 치료를 한참이라 어렵게 하던 환자가 커서 치료도 잘 받고 고맙다고 인사할 때의 큰 감동은 모든 아이들이 정말 이쁘고 귀여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또 한가지, 소아치과의 특성상 체력관리는 필수라고 한다.

 


홍기상 원장

CDC어린이치과병원에서 기차여행 진료실을 담당하고 있다. 비록 과정이 힘들더라도 그 결과가 탐난다면 참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그에게 이재천 대표원장은 예나 지금이나 좋은 역할 모델이라고 한다. 6살의 여자 어린이가 건네준 멋있다는 말에 많은 선물을 안겨 주었던 때가 기억에 남든다고 한다.
 

박윤정 원장

진료의 시작과 끝, 아무 걱정없이 잠을 청하던 4살 배기 남자 아이가 인상 깊었다는 박원장은 병원 외의 접촉이 적은 치과의사의 특성 때문에 모든 분야에 관심이 많은 편이며 여행을 참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작한 사진과 영어공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앞으로 후배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다.

 


박선이 원장

박선이 원장은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도 중요하지만 세상살이와의 조화속에서 본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세상의 많은 것들을 구경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커다란 좌우명 보다도 모든 사람은 저마다 매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그.

 

 

CDC어린이치과병원에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재료 및 기구


DIAGNOdent


방사선 사진이나 술자의 눈으로 놓칠 수 있는 미세한 우식이나 표면하의 우식을 찾아준다. Minimal invasive dentistry의 기본인 초기 우식 감지에 필수. 영구치 실런트 및 PRR에 활용하며 false positive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다른 진단도구들과 병용하면 좋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주)오스템, 02-2016-7000
가격 / 295만원

 

AIR FLOW S1
치아 표면에서 organic debris와 착색을 제거하는데 좋다. 특히 새로 나온 영구치에 실런트를 하기 전의 치아세척을 위해서 커다란 역할을 한다. 분사되는 물과 분말의 밸런스를 잘 맞추어야 분말이 날리지 않으므로 사용시에 주의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신흥, 080-840-2875
가격 문의

 

Ketac Molar

Ketac Molar은 강화된 glass ionomer 충전재다. 혼합치열기에 저형성이거나 우식이 심하여 와동이 광범위한 영구치의 interim restoration으로서 훌륭하다. 치수복조(MTA)후 충전에 적절하며 최종 수복시 베이스의 역할을 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3M ESPE, 02-3771-4128
가격 / 9만원(capsule 50ea)

 

Dentocult SM

환자의 구강내 SM count를 구해 우식활성도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방법이 간단해 어린 아기환자들에게도 쉽게 사용기 가능하다. 이틀간의 배양이 필요하여 즉각적인 확인은 할 수 없다. 타액, 식이, 구강위생관리 등의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면 포괄적 평가가능.

수입원 및 판매원 / 메디스타, 02-419-4321
가격 / 5만 5,000원

 

Fissurotomy bur

좁고 깊은 우식을 와동의 크기를 최소로 한 채 삭제하기에 매우 편한 도구이다. 와동을 날렵하게 넓히지 않고 형성할수 있기에 편리하다. 영구치 PRR과 유치 composite의 활용하며 주의사항으로는 가볍게 터치하득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입원 및 판매원 / SSWHITE KOREA, 02-779-1681
가격 / 8만원

 

 

Dyract Flow

좁고 깊어 충전하기 어려운 와동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얕은 class 3이나 class 5 와동의 충전 후 다듬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포가 안생기게 슬럼핑 없이 충전하는 것에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일반 flowable resin보다 수축이 적어 마진부위에서 보다 안심 되는제품.

수입원 및 판매원 / 덴츠플라이코리아, 02-2008-7600
가격 / 6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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