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중합기(All of Light Curing 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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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중합기(All of Light Curing Unit)
  • 승인 2007.02.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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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중합기(All of Light Curing Unit)

 

광중합기는 언제나 치과의 필수기기로 그만큼 사용빈도가 높은 장비라 할 수 있다. 유/무선을 시작으로 램프의 종류에 따른 분류, 중합방식과 속도에 의한 분류, 충전식에 따른 분류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치과업체가 취급하고 있다. 치과의 필수장비라 할 수 있는 광중합기(All of Light Curing Unit)를 이번호 기획특집으로 준비하였다.   

 

김태용 기자 kimty@denfoline.co.kr
장동일 기자 jangdi@denfoline.co.kr

 

과거에는 구치부 수복물로 아말감이나 금 수복물과 같은 금속 수복재가 이용되어 왔으나 환자들의 심미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치과용 접착제와 복합레진 재료의 물성이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치아색 수복물의 사용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구치부의 치아색 수복재로는 글래스아이오노머, 콤포머, 복합레진과 세라믹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들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재료는 복합레진을 들 수 있다.
이토록 많은 종류의 광중합기가 소비자들의 입맛에 척척 맞춘 듯한 제품들로 유혹을 하고 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얼마나 현명하게 판단하여 탁월한 선택을 하는가 만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광중합기는 광원이 장착된 장치를 손으로 들고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며, 용착된  섬유로 만들어진 비교적 짧고 견고한 광유도부(light guide)가 달려있다. 일부 소수의 중합기는 길고, 잘 구부러지며, 액체로 채워진 광유도부가 핸드피스와 전원부를 연결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광원은 자동차 전조등과 슬라이드 영사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할로겐 가스가 채워진 텅스텐 필라멘트로 구성되어있다. 최근에는 장점이 있는 다른 형태의 광중합램프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발광 다이오드(lihgt-emitting diode;LED), 플라즈마 아크(plasma arc), 그리고 아르곤 레이저(argon laser) 등이 있다.

광중합기의 파장

빛이 물체에 도달했을 때 흡수(absorbance), 반사(reflection), 투과(transmission), 산란(scattering)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분산되는데 이중 흡수가 물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일 크다. 따라서 광중합기의 파장은 강도와 함께 광중합용 수복재료의 중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복합레진 속의 빛을 흡수하여 중합을 유도하는 ‘광흡수 혹은 광활성제’라 불리는 ‘photosensitizer’에 가장 잘 흡수 되는 파장을 가진 광원이 유리하다. 흔히 photosensitizer로 개시영역대(camphoroquinone)과 lucerin등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 물질에 가장 잘 흡수되는 파장 영역은 camphoroquinone의 경우 약 450-490㎚ 전후이다. 

할로겐 램프는 400~500㎚의 비교적 파장 영역대가 넓어 발산하는 전체  빛 에너지에 비해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는 적은 편이다. 따라서 중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LED의 경우는 440~490㎚사이로 비교적 camphoroquinone에 집중적으로 흡수되는 파장 영역을 가지고 있어 중합이 비교적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플라즈마 램프의 경우 470㎚ 전후의 파장을 발산하며 강력한 파장으로 광중합의 효율을 매우 높다.

광중합기의 분류

램프에 따른 광중합기의 분류를 보면 LED 램프, 할로겐 램프, 플라즈마 램프, 아르곤 레이저 램프로 나누어진다. 높은 광조사량에 의한 빠른 중합속도를 선호하는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처음의 광원이 얼마나 지속되는 지에 대한 관찰이다. 조선치대 소아치과 이상호 교수는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꾸준히(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정도) 광원에 대해 관리하고 체크해 주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다”라고 말한다.

치과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중합기가 최대한 빠른 시간에 중합이 완료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LED 광중합기가 플라즈마 아크방식보다 그리 유리하다고만은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가 LED 광중합기를 선호하는 쪽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할로겐 방식보다 우수한 기능이면서 플라즈마 광중합기에 비해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기 장단점이 있으므로, LED light curing unit을 이용한 레진의 중합시에는 특히 LED로 부터 레진의 거리가 멀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물론 Halogen type이나 Plasma ARC 등도 레진으로 부터 거리가 멀어지면 light intensity가 떨어지긴 하지만 LED는 두 가지 타입에 비해서 light의 diffusion angle이 훨씬 커서 빛이 퍼지기 때문이다.

 

                   


<그림 1> 램프에 따른 빛의 파장 영역                   <그림 2> 램프에 따른 빛의 조사각

(1)Halogen Curing Light
비교적 저렴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광중합기로서 필라민트의 전기저항에 의한 할로겐램프를 이용하여 빛을 발산한다. 빛의 파장은 390-520㎚이며 광도는 300-1200mW/cm2
정도를 나타낸다. 복합레진의 각 층당 중합에 20-40초가 소요된다. 투입되는 에너지가 빛에너지로 전환되는 정도인 ECE(energy conversion efficiency)는 1% 내외이기 때문에 상당한 열이 발생하여 냉각팬이 부착되어있다. 대체로 CEO mode를 갖으며 일부의 광중합기는 REO mode(Kreativ Kuring Light, Optilux 501)에 의하여 광도가 시간에 따라 자동적으로 변화된다.따라서 고(高) 에너지에 의한 열 발산으로 인해 램프의 고열을 식혀주기 위한 장치로 냉각 팬이 설치되어 있다.

(2)Plasma Arc
Xenon 가스내에서 두 전극의 spark에 의한 빛을 이용한다. 발광 스펙트럼이 비교적 좁은(440-490㎚) 1,300~2,000mW/cm2의 고광도 빛을 발산할 수 있어 복합레진의 각 층당 1-3초에 중합이 가능하다.
할로겐램프에 비하여 대단히 비싸고 ECE가 1%에 훨씬 못 미친다. 발광기전에 따른 약 2,700℃의 고열이 발생하여 특수한 냉각장치가 요구된다. 고광도로 인한 빠른 중합이 가능하지만 fiber optic tip으로부터 전해지는 열이 상당하다. 이 역시 에너지의 빛 전환율이 낮아(1% 이하) 1,500-2,000 mW/Cm2의 조사 강도를 내기 위해 많은 열이 발생하므로 냉각 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광중합기에 의한 치수온도의 변화측정 실험에 의하면 잔존치질을 0.5㎜남기고 1㎜두께의 글라스아이오노머 시멘트를 이장한 후 5초간의 광조사에도 불구하고 치수를 변성시킬 수 있는 약 5.5℃ 이상의 치수온도 상승이 확인되었다. 많은 논란이 있으나 Plasma 중합기에서 또 다른 문제점은 급속한 중합에 의한 중합수축으로 인하여 복합레진 수복물의 변연에서 누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3)LED(Light Emittimg Diode)
최근 LED가 차세대 빛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생활 전반에 걸쳐 그 이용이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다. 제품에 따라 7-19개의 LED 가지며 이에 따라 다양한 광도차를 보이고 복합레진의 각층당 3-40초의 중합시간이 요구된다. ECE가 10% 내외로 다른 형태의 광중합기에 비하여 상당히 효율성을 가지며 열발생이 적어(약 56℃) 냉각이 필요 없다. 현재의 LED 광도는 여타의 광중합기에 비하여 높지는 않으나 발광 스펙트럼이 440-490㎚로 비교적 좁고 유효파장의 최대치가 CQ의 흡수파장과 거의 일치하여 효과적인 중합이 가능하다(그림 3). 필터가 필요없으며 시간경과에 따른 광도의 저하가 없고 수명이 길다. 대부분의 LED는 코드가 없어(cordless) 이동이 편리하고 할로겐램프에 비하여 넓은 부위의 조사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하여 향후 개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래의 광중합기로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4)Argon Laser
가장 강력한 가시광 영역의 레이저로써 수백 mW의 출력에서 수십 W의 출력을 내는 대형 아르곤레이저가 있다. 이 아르곤 레이저는 청색(488.0 nm)과 녹색(514.5 nm)에서 가장 강력한 레이저 빛이 발생되므로 조명 효과가 뛰어나서 특수조명에 많이 쓰이고 있는데 서울 올림픽 당시 여의도 63빌딩 벽면에 보인 레이저 쇼라든가, TV 쇼 등 무대조명도 이 아르곤 레이저가 이용되고 있으며 연구실에서도 아르곤 레이저는 색소레이저의 여기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 외에도 351.1nm 등의 자외선을 포함하여 476.5nm, 496.5nm 등 여러 파장의 빛이 발진된다.

컴포지트 레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

컴포지트 레진의 최근의 선호현상은 기계적 성질과 물성의 개선과 함께 뛰어난 심미성을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불충분한 중합은 이러한 장점을 상쇄시킨다. 불충분한 중합은 색소흡착을 쉽게 한다. 또한 산소에 의해 수복물 표면과 주변 기공부위에 형성된 중합 억제층은 복합레진의 변색을 유발하는 등 컴포지트 레진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심미성이 위협 받게 된다.

이러한 심미적인 문제 이외에도 컴포지트 레진의 미세경도 및 수축응력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치과용 수복재료의 근본적인 요구 특성인 적절한 기계적, 물리적 성질이 저하되므로 중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관심 있게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컴포지트 레진의 중합률은 레진기질과 충진재의 형태와 특성, 광조사 시간, 레진 기질에 포함된 광개시제의 형태, 농도 및 광개시제가 활성화되는 파장 범위에서의 광중합기의 출력과 파장영역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이중에서 레진 자체의 물적 특성을 제외한 광중합기가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1)광조사 시간
컴포지트 레진의 중합률은 레진이 흡수하는 총 에너지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이 총에너지는 광중합기의 출력(광도)에 조사시간을 곱한 양이 되므로 조사시간이 같다면 이론상으로, 출력의 차이가 중합률의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할로겐 방식과 LED 방식, 플라즈마 아크 방식 모두의 에너지 분포가 모두 달라 완벽한 대응은 어렵다. 또한 빛의 파장영역, 팁의 직경 등의 계측치들이 동일할 경우에 전제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사용하는 컴포지트 레진이 변동되었을 경우나, 같은 광원을 사용하는 광중합기로의 변동이라 할지라도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중합시간과 조사모드 등을 반드시 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몇몇 제조사들의 경우 조사시간을 실제보다 더 짧게 발표하는 경우도 있어 이를 기준으로 삼아 본인과 주변의 여러 증례를 살펴가며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임상의들은 전하고 있다. 유사한 환경과 조건하에서 조사시간은 중합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중합기와 컴포지트 레진간의 적절한 조사시간을 알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2)출력, 파장, 에너지 분포
앞의 광조사 시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광중합기의 출력은 같은 조건하에서 중합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여러 방식의 광중합기중 출력이 가장 높은 플라즈마 아크 방식의 광중합기 제품군이 가장 짧은 중합시간을 가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할로겐 램프의 경우 파장의 에너지 분포가 400~500㎚로 LED 램프의 440~480㎚보다 넓은 영영의 분포를 지닌다. 또한 그 분포는 할로겐 램프는 완만한 곡선을 지니는 반면 LED 램프는 컴포지트 레진의 중합 개시영역대(camphoroquinone)의 최대 흡수파장과 거의 일치하는 465㎚영역에서 최대 방출 파장이 일어나는 경사가 큰 곡선을 지닌다. 이 말은 곧 LED 램프의 경우 할로겐 램프와 같은 출력이라 할지라도, 에너지 분포가 중합 개시영역대에 집중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중합률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광원의 차이에 대한 이해 없이 높은 출력만은 가지고 광중합기의 성능을 가늠하는 일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3)조사모드

광중합형 컴포지트 레진에서 나타나는 응력 집중과 변연실패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두가지 접근법이 시도되고 있다. 하나는 레진 시스템의 화학구조 또는 조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부피수축을 감소 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합수축의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개발된 임상 술식이 있다. 본 기획특집은 광중합기에 관한 것임을 감안해 임상술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여러 임상술식 중에서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적층 충전과 중합속도 조절 등이 쓰이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광중합기와 관련해 중합속도 조절을 위한 조사모드에는 soft-start 법이 쓰인다. 이 방식은 초기 중합속도를 화학중합과 같이 천천히 중합되게 함으로써 겔 포인트에 도달하기 이전에 응력을 완화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이는 처음에 낮은 광도로 중합을 시작하는 방법인 soft-start 기법을 사용하면 가능하다.

이 방법에서는 낮은 광도로 중합을 시작하여 높은 광도로 끝낸다. 이 방법은 많은 연구에서 총 광중합 시간을 늘이거나 전환율이나 중합 깊이가 줄어들지 않고서도 치아-와동 벽에서 다양한 정도의 응력완화가 나타났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충전 술식이 개발되었으며 광중합기가 자동적으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약한 광도로 시작하는 광조사 방식이 가능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광중합기의 임상적 활용

(1)광중합형 컴포지트 레진의 중합

 

<그림 3>황성욱 원장의 임상사진

광중합기의 가장 일반적인 활용이 바로 광중합형 컴포지트 레진을 이용한 수복물 제작이다. 앞서 광중합의 원리에서 살펴보았듯이 현재 사용되는 광중합형 컴포지트 레진은 가시광선 중 청색광 영역이 조사될 경우 중합개시제가 반응하여 중합이 이루어 진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치아 수복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광중합형 컴포지트 레진의 중합에 광중합기의 활용도가 가장 크다. 모든 수복물 제작에 있어 컴포지트 레진이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레진 조성의 개선과 광중합기의 성능 개선이 어우러져 광중합형 컴포지트 레진의 활용도는 더욱 늘어나 일반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교정용 브라켓의 접착

수복물의 제작 다음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분야는 교정용 브라켓의 접착이다. 교정치료에 있어 DBS 시스템(직접부착법)의 도입은 교정치료 방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브라켓의 부착에는 복합레진이 사용되는데 종류로는 powder와 liquid를 섞어 사용하거나 paste와 paste를 섞어 사용하는 방식과 광중합형 레진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광중합형 레진을 이용한 부착은 최근 들어 광중합기의 발달로 여러 단점들이 극복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교정 영역에서 광중합기를 선택할 때에는 짧은 시간안에 충분한 전단결합강도로 중합될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3)치아우식 감별

현재 치아우식활성 검사법은 대부분 미생물학적 방법으로 치아우식의 원인균의 수를 측정하고 이를 우식활성도의 기준으로 삼는 방법과 치내 내 산도를 측적하는 방법들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생물학적 방법은 최소 24시간 이상의 배양과정을 거쳐야 하며 배지의 가격이 비싸 임상에서 쉽게 적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은 편이다.

가시광선을 이용한 형광(fluorescence)을 통해 초기 치아우식증 탐지는 최근 널리 소개되는 방법이며 초기 선행연구에서 아르곤 레이저를 이용한 탐지 결과는 미생물학적 우식활성 검사법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하지만 아르곤 레이저는 가격이 비싸고 조작이 어려우며 고압의 안정적인 전원공급 필요 등의 이유로 일반 치과용 광중합기에 광필터(520~540㎚ 투과)를 사용하여 치아 우식증을 탐지하는 방법이 높은 상관을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의 개선은 별도의 장비 혹은 배지 구입 없이 평상시 사용하는 익숙한 광중합기의 효과적인 활용분야로 사용될 것이다.

(4)미백기로의 활용
광중합기를 강력미백에 사용할 경우, 미백제를 활성광원으로 촉매할 경우 전제 미백시간이 단축된다고 보고된다. 파장에 따라서 미백제와의 반응은 상이한데 짧은 파장에서는 광화학적으로 반응하고 긴파장범위에서는 광열적으로 반응한다. 광촉매제나 색소가 없는 일반적인 미백제의 에너지 흡수는 300㎚, 2,800~3,600㎚, 6,000㎚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나므로 미백의 기능까지 겸할 수 있는 광중합기를 선택할 경우에는 해당 제품이 앞의 세가지 영역의 파장을 발생하는 지를 알아보고 미백기로 활용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제조사에 문의해야 한다. 광중합기를 활용하여 강력미백을 실행할 경우 즉각적인 미백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특정부위를 선택적으로 미백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부주의한 사용은 치은 및 주위 연조직의 화상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 출시중인 제품의 주요 특징

현재 국내에서 광중합기를 판매하는 회사는 약 22업체가 넘는데, OEM방식의 회사까지 족히 30업체로 파악된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속속 소개되고 있어 바야흐로 광중합기 시장은 점입가경의 혼전 상태로 치닫고 있으며, 사용하고 있는 광원과, 중합방법, 중합강도 및 속도, 그리고 유무선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한 광중합기가 시판되고 있다.

판매회사들은 모든 중합기가 임상가들을 만족시켜 주는 듯 설명하고 있으나, 광중합기 별로 분명 중합 효율성에 대한 차이나 작동 및 관리 부분에 있어 장단점이 있으므로 구입 시 이에 대한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광중합기는 선택시 중요한 부분은 가격적인 면과 램프방식, 그리고 제품모드가 본인의 술식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제품 가격대는 50만원 초반부터 6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LED를 채택한 제품이 가장 많이 소개하고 있으며, 넓은 광조사량과 무선이라는 편리함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한편, 빠르게 중합할 수 있는 플라즈마 방식을 채택한 제품들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광중합시간이 오래 걸리는 할로겐 방식의 제품은 대부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고속 할로겐 방식을 채택한 엠덴트의 SML는 업체 자료에 따르면 2,850mW/cm출력으로 가장 강한 출력을 낸다.
국내 제품으로는 굿닥터스의 Dr's Light, 디메틱의 Skylight, B&B System의 BC 300 그리고 에스덴티의 Wellbeing Light등 있다. B&B는 플라즈마 방식을 채용하였고, 나머지 국내 업체는 LED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주요업체의 제품을 광원방식별로 보면 플라즈마는 로베코리아의 Flipo, 제넥스인터네셔날의 PLASMASTER, 제이디탑플러스의 U-lite 180A plasma 등이 있다. LED 제품으로는 더존월드의 Ultra-Lume LED5, 덴츠플라이의 SmartLite PS, 덴탈파크의 Bluephase 시리즈, 신원덴탈의 Coltolux LED, 신흥의 L.E.D Demetron II, 한국3M의 Elipar FreeLight 2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할로겐 방식을 채용한 업체는 엠덴의의 SML, 비스코아시아의 VIP jr, 등이 있다.

각 회사별로 한 제품부터 3제품이상까지 광원방식의 제품을 구비하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각 제품의 주요 스펙과 사양을 기사 하단에 기재하였다. 참고 바라며, 가격을 포함한 빈공간은 업체의 데이터 부족을 기재하지 못한 점 양해 바란다.

광중합시 유용한 팁과 주의사항
 
(1)광중합기의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

치과에서 광중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보편화되면서, 특히 눈에 대한 손상의 우려 또한 늘어나고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직접 보지 않는 것인데, 자칫 잘못하면 중합할 부위에 광중합기를 제대로 위치시키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중합기에서 방출되는 빛을 사람이 장시간 동안 직접 쳐다보면 망막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레이져의 경우에는 잠깐 동안만 쳐다보아도 망막이 손상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손상을 피하기 위하여 광원의 광조사부를 직접 보면 안 되며 반사된 빛을 장시간 보는 것도 최소화하여야 한다.
간단한 방법은 광중합기를 중합할 부위에 갖다 대고 반대편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팁을 확실히 고정한 다음 시야를 돌리고 중합하는 것이다. 보안경을 착용하면 훨씬 더 안정적이다.

한 가지 요령은 dental mirror의 반사면으로 중합부위를 덮는다. 이렇게 되면 여분의 청색광이 수복물 쪽으로 반사되어 돌아가므로 중합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빛을 거를수 있는 보호안경과 다양한 형태의 보호용품이 시술자와 환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몇몇 제품의 경우 초기 구입품 set에 보호 장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임상에서 가장 편리한 것은 손잡이가 있는 호박색의 플라스틱 차폐막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러 실험연구에서 청색광에 대한 2분 안의 짧은 노출(25cm 거리에서 하루에 노출 받은 총량)은 안전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림 4>덴츠플라이의 레진 중합 테스트용 블록 

<그림 5> 이상호 교수의 임상원고 사진

 

(2)광중합기 테스트용 블록

덴츠플라이사의 이 제품은 원래 광중합기에 패키지로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그림 4>에서 보는바와 같이 각각 2mm, 4mm, 6mm, 8mm의 높이로 구멍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레진을 충전한 다음 광중합기로 조사를 하면 치과에서 사용하는 중합기가 어느 정도 시간에 얼마나 레진을 중합 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레진이 중합되어도 쉽게 빠지기 때문에 재사용이 가능하다.

 

(3)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팁

1. 수복물의 중합 깊이는 빛의 강도, 노출시간, 광조사기 팁에서 수복물까지의 거리, 수복재의 색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2. 빛의 강도가 280mw/cm2 이하이면 수복재가 충분한 중합의 강도를 갖는데 필요한 광조사 시간은 최소 50초 이상이다.
3. 광중합 소요시간은 빛의 강도(mw/cm2)×중합시간(sec)=15,000mwsec/cm2, 즉 15,000을 측정한 빛의 강도로 나누면 적절한 조사시간을 구할 수 있다.
4. 전압이 10% 떨어지면 빛의 강도는 40% 떨어진다. 전압조절기가 내장되어 있는 광중합기를 사용하든지, 아니면 전압조절기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5. 와동이 깊은 경우에는 직경이 가는(2mm, 3mm) 팁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4)광중합기 관리 요령

1. 출력 확인법: 중합의 정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빨대를 이용하면 된다. 빨대를 적절한 크기로 자른 후 레진을 가득 채워 광중합기로 중합시켜 빨대를 잘라낸 후 내부의 레진 중합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이때 빨대는 색깔있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관리요령 : 하루에 한 번씩 표면에 잔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tip을 부드러운 청소용 브러쉬로 문질러 닦아야 한다. 만약 컴포지트이 묻었을 때에는 거즈에 알코올을 묻혀서 닦거나 면도날을 감싼 것으로 문지르면 된다.
3.오래 사용하는 요령 : 평소 광중합기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로겐 타입의 경우 curing light 팬의 자동 냉각 주기가 끝날 때까지 내버려 둬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일단 팬이 꺼지면 unit 또한 스위치가 꺼지게 된다. 또 curing light의 강도는 매일 체크해야 광원 이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기획특집, 광중합기를 마치며…

모든 수복물 제작에 있어 광중합기를 이용한 컴포지트 레진의 중합은 모든 경우에 대응 될 수 없으며, 현재도 많은 연구개발로 활용 가능한 술식의 개발과 제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시적 비급여에서 비급여로 전환된 점과 환자들의 심미적 욕구가 크게 증가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다른 수복 재료에 비해 사용하기 편리한 점 등을 미루어 보면, 앞으로도 광중합형 컴포지트 레진이 수복 재료로 널리 사용될 것이라는 점은 이견이 없다.

한편, 기존의 저렴함을 경쟁무기로 삼는 할로겐 방식, 빠른 중합 시간이라는 최대의 장점을 지닌 플라즈마 광중합기,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한 LED 방식의 광중합기 등 현재로서는 이 3가지 광중합기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기능을 포함한 제품들이 출시 될 예정이다. 고가의 고급 제품과 수많은 기능을 가진 제품이 출시된다 하여도 자신의 치과에 맞추어, 자신의 사용빈도에 맞추어 이들 제품 중 가장 적절한 물건을 구입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이번 기획특집이 술자의 요구에 필요에 걸 맞는 적절한 광중합기를 선택하는 것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본 기사는 www.joyfulok.com, 덴포라인 과월호, 필립스 치과재료학(참윤 퍼블리싱)를 참고하였으며, 임상기고를 통해 본 기획특집을 더욱 빛내준 조선치대 소아치과학교실 이상호교수와 스마일어게인치과 김태관 원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자료 제출에 최선을 다해준 각 업체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발문 1.  치과 사용되는 재료가 갖추어야 할 특성 가운데, 술자가 작업에 필요한 시간은 충분히 보장하면서 불필요한 시간의 낭비는 최소화 할 수 있는 즉각적인 경화 특성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최선의 선택이 바로 광중합기다. 현재 광원에 의해 분류되는 것은 할로겐과 플라즈마 아크 램프, 레이저, LED 램프가 대표적이다.

발문 2. 판매회사들은 모든 중합기가 임상가들을 만족시켜 주는 듯 설명하고 있으나, 광중합기 별로 분명 중합 효율성에 대한 차이나 작동 및 관리 부분에 있어 장단점이 있으므로 구입 시 이에 대한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발문 3. 기존의 저렴함을 경쟁무기로 삼는 할로겐 방식, 빠른 중합 시간이라는 최대의 장점을 지닌 플라즈마 광중합기,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한 LED 방식의 광중합기 등 현재로서는 이 3가지 광중합기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발문 4. 고가의 고급 제품과 수많은 기능을 가진 제품이 출시된다 하여도 자신의 치과에 맞추어, 자신의 사용빈도에 맞추어 이들 제품 중 가장 적절한 물건을 구입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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