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대학 학교실에서 가장 젊은 교수들과 사제지간의 情과 형제간의 우애를 모두 간직한 곳.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학문연구와 진료에 힘쓰는 원광치대 보존과학교실 사람들을 만났다.

 

 

눈이 부실만큼 맑은 하늘에 가끔씩 불어오는 차갑지 않고 시원하기만 바람이 봄을 알려주듯 춘삼월의 원광대 캠퍼스는 신선하기만 하다. 이곳은 봄이 오고 있었다. 춥고 차갑던 겨울이 저만치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따뜻하고 활기찬,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봄의 기운과 보존과 사람들의 분위기는 똑같다. 그들의 표정에서부터 이미 이런 기운을 느낄 수가 있다.

민경산 과장
 

정이 있는 의국
1984년 병원 개원과 함께 시작된 보존과는 익산시를 포함한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충남지역의 환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 왔으며, 수련의를 교육하여 현재까지 뛰어난 전공의를 배출하였다. 현재 원광치대 보존학교실은 전공의들의 정신적 지주(?)이며, 현재 보존과장을 맡고 있는 민경산 교수와 새롭게 대전병원 개원으로 바쁘게 생활하는 장훈상 교수가 이끌고 있다.

의국의 첫 이미지는 젊고 의욕에 차있는 모습이다. 젊은 교수들과 따뜻하고 수수한(?) 의국원들이 원광치대 보존과를 정 있는 학교실로 만들고 있다.

또한 젊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민 교수는 “더욱이 원광치대 대전병원이 3월에 개원함에 따라 대전지역 환자들의 보존과적 요구도 많을 것으로 사료되는바 우리 보존과 전 의국원들이 합심해서 치과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학문 열정이 가득한 교실
원광치대의 장점이라 한다면, 전공의들의 진료도 열심이지만 실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민 교수는 “교수들이야 당연히 연구에 매진을 하겠지만, 전공의들의 이러한 열정은 타 대학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임상의로서는 생소한 분야인 치수 및 치근단 생물학 분야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내려오는 원광치대 보존과의 톡특한 학풍”이라고 강조한다.

원광치대 연구는 주로 치수 및 치근단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있으며, 특히 치수 및 치주인대 세포를 이용한 생물학적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려 수복치료 및 근관치료에 사용되는 생체재료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논문 발표도 활발히 진행 중 인데, 치수조직의 손상탈출 기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2006년 1월에 ‘Journal of Endodontics’에 “Effect of proinflammatory cytokines on the expression of mimeralization markers and heme oxygenase-1 in human pulp cells”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 들어 치근단 역충전재나 치수복조재로의 사용이 시도되는 있는 재신 재료인 Portland cement를 세포 실험에 적용하여 ‘Human pul[ cells response to portland cement in vitro’를 발표하여 생체재료를 세포실험에 적용하는 비교적 미개척분야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 민경산 교수는 “그 외에도 현재 5~6편의 논문들이 SCI 급 저널에 투고된 상태에 있으며, 조만간 많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젊고 정이 많은 의국, 그리고 학구열이 높은 철학을 가진 진료와 교육방식은 원광치대 보존과학교실만의 독자적인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철학을 가진 진료와 교육방식
특히 치과대학의 교육특성상 임상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느끼고 강의실 보다는 실제 학생들이 진료하는 것을 교수들이 옆에서 보면서 직접 지도해주며, 바로 진료실에서 레슨형식의 강의를 해주는 것을 시행하고 있다. 장훈상 교수는 “강의실에서 하는 강의만 교육이라 생각하지 않고 학생들과 혹은 수련의 들이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교수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민 교수는 “물론 타교에 비해 교수진 수가 부족하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의욕적이고 패기로 똘똘 뭉쳐 모든 일을 추진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민 교수는 “이는 제가 부임한 2003년 이전부터 있어왔으며 우리 과를 위해 몸담으셨던 전임 교수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이제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고 있다.

원광치대 보존학교실에는 타 대학과 다른 차별화된 교육이 많이 있다. 몇 가지 예로 병리학교실, 치주학교실, 교정학교실 등과의 통합세미나를 매주 실시함으로써 보존과에만 국한된 지식을 넘어서 다른 학과에 대한 이해도 갖춘 전문의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아울러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국제 감각을 갖는 보존과 전문의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주 원어민 강사를 초빙하여 전공의들의 영어회화 및 치과와 연관된 영어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것은 원광치대만의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의국원들은 자랑한다.

 

환자의 말을 귀담아 듣는...
원광치대의 대외적인 활동은 주로 대한치과보존학회의 임원으로서 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보존학교실 측은 “아무래도 학회의 발전이 있어야 저희 과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학교 내에 개설되어 있는 각종 위원회에 소속되어 원광치대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 보존학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재료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원광치대 보존과는 아직 연구가 진행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뚜렷한 결실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기초분야와 결부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민 교수는 “많은 치과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약제나 재료를 개발하는 것이 저희 보존학교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잘 되어야 원하는 치료를 환자들도 받을 수 있고 치과의사 또한 제대 된 진료를 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진료원칙을 지키고 나름대로의 진료마인드도 중요하겠지만, 원광치대 보존학교실의 교수들은 환자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민경산 교수는 “환자는 저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하는 것이 도리”라고 하면서 “William Osler 경의 ‘Listen to your patient. He is trying to tell you what is wrong with him’이라는 pathways of the pulp(근관치료학 교과서)에 나온 격언을 좌우명으로 환자진료에 임하고 있고 전공의들의 진료 철학으로 삼으려고 노력한다”거 한다. 그들의 환자란 정의와 진료마인드가 교수들과 사제지간의 정과 형제간의 우애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원광치대 보존학교실은 젊다. 그리고 패기가 넘친다. 그들의 모습에서 보존과의 발전방향과 원광치대 보존학교실의 독자적인 발전 방향 미래를 꿈꿔 본다.

 

환자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그들의 지식과 실력을 환자에게 표현하는데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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