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2] 임플란트 엔진의 선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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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2] 임플란트 엔진의 선택에 대하여
  • 승인 2008.01.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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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엔진의 선택에 대하여

 

부산 ‘김정수 치과’ 김정수 원장

 

 

이미 만족할만한 엔진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겐 사족이 될 글이나 새로 구입할 계획이 있으신 분에겐 도움이 될까하여 몇 자 적어 본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임플란트 엔진들은 예전에 비해 모두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
따라서 어느 것이나 무방할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사용빈도가 많던지 필자처럼 좀 예민한 사람은 좀 더 나은 제품을 찾을 것이다.

본인은 3가지 관점에서 엔진을 고르고 있다.

1. 내구성과  최대토크
2. 내부주수여부
3. Fiber optic여부
 
이 세가지는 임플란트 엔진뿐만 아니라  우리 치과의사가 사용하는 모든 기계에 해당하리라 생각된다.

 


1. 내구성과  최대토크

ⓛ 임플란트엔진의 생명은 토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크가 약해서  식립하다가 더 심어지지도 빼지도 못하는 경우를 경험하신 분들은 기존 엔진을 팔고 새로운 엔진을 찾게 된다.
[좋은엔진= high torque]
 
② 자동차의  토크에 대해 잘 알 것이다.
오르막에서 추월하는 차들은 모두 토크수치가 높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예전보다 직경이 넓은 픽스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더욱더 고토크가 요구된다.
과거에는 GOOF엔진을 많이 권하였고, 지금은 1000만원대 엔진은 대부분 토크가 충분하리라 본다.
강한 토크를 지원하기 위해 엔진의 출력도 중요하지만, 핸드피스내 부품들, 특히 사프트의 내구성이 중요하다. (핸드피스 분해해서 샤프트 굵기를 비교해 보면 시술 중 애를 먹일지 괜찮을지 가늠이 된다.) 
여러  제품을 분해해서 직접  만져본다면 확인 할 수 있다.
 
③ 내구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관리가 쉬워야 한다. 분해 청소 주유가 쉬워야 초기 품질을 그대로 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토클레이브 소독 후 작동되지 않는 핸드피스의 대부분은 내부에 찌꺼기가 고열로 융착된 이유일 것이다.


 
2. 내부주수 여부

내부 주수는 이제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특히 wide drill , long drill 사용 시 외부 주수만으로는 한계를 가지는데 그만큼 골치유에서 불리 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과거 wide diameter의 픽스쳐의 실패율이 높았던 이유의 하나로 냉각부족을 생각한다.
최근 짧지만 넓은 직경의 드릴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직경이 넓어질수록 삭제 시 열 발생이 많아 질 것은 충분히 예상된다. 주수 방법이 많다는 것은 장점이지 단점은 아닐것이다. 경우에 따라 2중 주수 , 3중주수도 가능한 핸드피스도 있다.
참고로 일반 하이스피드 핸드피스의 경우 1 hole에서 최근 4hole까지 진화하였다.
 


3. Fiber optic 여부

수술 시야를 밝게 해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수술 시 Fiber optic은 아주 큰 장점이지만, 오토클레이브시 광 케이블의 열화로 수명이 한정되어 있다. 현재 내부 주수와 F-optic 둘 다 제공하는 제품은 찾지 못했다. 본인 주위에 카보사 엔진의 광케이블 때문에 속 끓이는 경우가 있는데, (판매 시 소모품으로 몇 회 정도 사용한다고 알려주었어야 하는데, 고장난 후 소모품이니 고가의 비용으로 구입하라고 하니 화가 좀 나겠지요) 어쨌든 한국시장에서 광케이블을 소모품으로 사용하기엔 아직은 무리인가 보다.
 
결론적으로  1, 2번을 충족시킨 후 3번의 선택이 되어야 하겠다.
좋은 수술등이 보강되니 fiber optic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

위의 기준으로 본인이 선택한 엔진을 소개할까 한다. 프랑스 앤써지 사의 IMPLANTEO이다.
판매는 IT덴탈 과 디오 두 회사에서 현재 하고 있다. 현재 수입 기종 중 최고단계의 토크를 지원하고 있고, 시술 시 풋 페달만으로 컨트롤 가능하고(시술 중 발동작 한번으로 주수를 멈추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엔진의 토크가 아닌 핸드피스 끝의 토크를 정산하여 보정하는 시스템이 있다. (사실 이 기능은 구형 엔진을 사용하고 있을 때 real torque를 반영하는 제품을 제조하라고 제조사인 프랑스 앤써지에 제안한 사항이었는데 2년만에 출시를 하였다.  아직 드릴끝의 토크수치를 보정하는 시스템은 유일한 것으로 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있어 엔진마력과 휠마력의 차이를 안다면 더 설명이 필요치 않을것으로 본다.
본인이 심은 픽스쳐의 초기고정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어했기에 이런 요구를 했고, 이를 받아서 연구하고 제품으로 생산한 업체가 고맙게 느껴진다.
최근 바이콘을 도입할 때 바이콘은 고출력의 엔진이 필요하다면서 전용엔진의 구입을 권유받았다. 해서 바이콘 전용 엔진과 비교할 기회가 되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안정감있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핸드피스도 몽블랑이란 이름을 붙인 신뢰감이 드는 명품으로, 실물을 본다면 왜 내가 기존 핸드피스를 두고 새것을 탐내었는지 이해할 것이다. 단단하면서 세련된 겉모습과  청소를 위해 헤드부위를 쉽게 분리하게 만든 것이 수명을 길게 했다고 생각한다. 수술 후 핸드피스내부에 이물질을 충분히 세척하지 못하고 오토클레이브를 통한 소독하는 바람에 몇 개의 핸드피스를 망가뜨려 보았기에 간단히 헤드를 분해하게 한 점은 정말 맘에 드는 점이다. 그리고 기존제품보다 고토크를 지원하기위해 사프트 강도를 증가한 디자인이 엿보인다. 절대 약해 보이지 않는다. 처음 무거운 핸드피스를 받고서 불만이었는데 시술해보니 드릴의 떨림을 막아주어 오히려 장점으로 소개한다. 원형이 아닌  삼각형 같은 그립이 손에 더 안착된다.
주수는 내 외부 주수로 2중 주수만 지원한다.
구형은 3중주수까지 지원하였는데 이건 퇴보하였지만 그리 큰 불만은 없다.
 
지금까지 아주 주관적인 추천을 하였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좋은 엔진이나 기구의 소개를 기대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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