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믿음과 신뢰로 만들어가는 ‘메이플표 팀워크’
상태바
[치과탐방] 믿음과 신뢰로 만들어가는 ‘메이플표 팀워크’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8.03.0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이플치과의원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헌신적으로 주기만 하는 한 사람은 ‘받지 못하는’ 결핍 때문에 속병을 앓는다. 결국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기형적으로 변형되거나 혹은 단절되기 십상이다. 바로 도브(dove) 콤플렉스가 그것. 어떤 관계든 상호성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치과에서도 상호성은 예외가 아니다. 치과 역시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달에 찾은 메이플치과의원은 원장과 직원, 직원과 직원 간 난류가 흐른다. 물이란 원래 잘 섞이는 성질을 가졌으니, 그들이 서로 섞이며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사뭇 궁금하다. 

 

 

 


메이플치과의원(원장 박대희)은 박대희 원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원한 지 3년이 채 안 된 치과지만, 20년 넘은 박 원장의 임상 경력을 헤아려보면 결코 호락호락한 시간으로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현 직원들은 모두 개원 멤버다. 그래서인지 그들을 향한 박 원장의 마음 씀씀이는 남다른 구석이 있었다.
박 원장에게 있어 직원들은 말 그대로 ‘식구(食口)’와 같다. 식구란 한 지붕 아래 생활하면서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직원들을 식구라 칭하는 박 원장의 말 속엔, 그의 잔정 많은 성정뿐 아니라 무한한 신뢰까지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잘 채운 첫 단추가 팀워크를 결정한다

박 원장은 20년 넘게 임상가로 진료해오면서 많은 직원들과 만나고 헤어졌다. 그러면서 깨달은 바는 “직원교육에 있어 교육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다. 즉 개개인의 타고난 성품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는 “혀가 닳도록 말해도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본 품성과 자질을 갖춘 사람은 방향 설정을 조금만 제시해도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드러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장이 첫 만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이같은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앞서 밝혔듯 메이플치과는 개원 후 직원 이동이 없었다. 이직률이 높은 치과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같은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비결을 묻자 박 원장은 사람 좋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박 원장은 무엇보다 직원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힘쓴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의 절반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마음이 불편하면 생지옥과 매한가지”라며 편안함을 재차 강조했다. 마음이 편해야 환자에게도 친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의 편안함은 어떻게 추구될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박 원장은 기본적으로 직원들을 믿고 신뢰한다. 그는 “모든 일을 내 손으로 하려다 보면 직원들 사기도 저하될 뿐 아니라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방점을 찍듯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직원들 간 의사소통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박 원장의 직원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정해진 급여만 받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며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직원들 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직원들의 발전을 위해 세미나 수강을 권하고 관련 서적을 구비해두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박 원장을 향한 직원들의 신뢰도 만만찮았다. 조현경 상담실장은 “팀워크는 우리나라 최고”라고까지 말해 박 원장과 직원들 간 돈독한 유대감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직원들을 향한 100% 만족도를 드러낸 박대희 원장


 
환자 리콜제로 사후 관리 철저히 

팀워크가 잘 짜여 있다 보니 진료 효율이 극대화될 것은 당연지사.
특히 치주 환자 진료에 있어 ‘메이플표 팀워크’는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한다. 사실 치주 환자들은 사후 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때문에 메이플치과에서는 환자들을 3개월, 4개월, 6개월 세 그룹으로 나누어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박 원장은 “치주 환자의 사후 관리는 우리 식구들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며 직원들의 우수한 진료 능력을 칭찬했다. 미숙한 치과위생사로부터 스케일링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박 원장의 자부심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환자 진료와 관련해 박 원장은 상담의 중요성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는지 충분한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힌 후 “커뮤니케이션은 환자에게 편안한 진료를 제공하는 데 일등 공신”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재, 아낌없이 투자하리

메이플치과의 내부 환경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치과 내부는 자투리 공간 없이 매우 기능적으로 짜여져 있다. 인테리어에 적지 않은 자본을 투자하는 최근 경향에 비춰볼 때, 자칫 무신경하게 보일 법도 하다.
그러나 박 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치과에서 제일 중요한 건 편안한 진료”라며 그 외적인 것은 2차적 부분이라고 밝혔다.
첨단 장비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도 편안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다. 사실 메이플치과처럼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는 치과에서, 레이저 따위의 고가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원장은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고 판단되면 사고 본다”고 언급했다. 8년 된 자동차를 바꾸기보다 기자재를 바꾸는 데 관심이 더 많은 박 원장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박 원장은 기자재와 관련 “좋은 기자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장비 구비보다 숙달을 위한 의사 개개인의 시간과 노력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메이플치과는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5명을 초과하지 않는다. 박 원장은 “기자재 사용에 따른 소요 시간과 상담 시간을 감안하면 15명도 많다”고 밝혀 의사로서의 진료 철칙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을 믿고 따라와주는 직원들이 “그렇게 예쁠 수 없다”는 박 원장. 그리고 그런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 그렇다, 조직을 성장시키는 열쇠는 이렇듯 멀리 있지 않다.
철을 잊고 일찍 핀 봄꽃처럼, 메이플치과 구성원들이 피워내는 믿음과 신뢰의 꽃향기가 겨울 끝자락을 달큰하게 수놓았다.

 

 

박대희 원장은 묵묵히 내조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고 전하며 각별한 아내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대학교 4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인 두 아들을 보면 배고픈 줄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미니인터뷰

 

조현경 상담실장     

8년차에 접어든 조현경 상담실장은 이전 직장의 직원관리 이사 소개로 메이플치과에 합류하게 되었다.

메이플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은 가장 먼저 조 실장과 얼굴을 대면한다. 그러다 보니 환자에 얽힌 일화도 많을 수밖에. 개중 조 실장은 “긴장 탓에 쌀쌀맞았던 환자가 상담과 진료를 거치면서 편안한 심리 상태로 변화될 때 보람이 배가 된다”며 일화를 통해 느낀 점을 풀어놓았다. 환자들의 이같은 변화는 조 실장 자신을 더욱 더 분발하도록 만드는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직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가족처럼 화목한 직장 분위기 덕분에 팀워크 역시 좋다고 자신한 조 실장은 “모르긴 몰라도 팀워크는 우리나라 최고”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같은 확신은 박대희 원장과 직원들 간의 두터운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순간순간이 모여 자신의 인생을 만든다고 믿는 조 실장. 그녀가 아름다운 이유는 이렇듯 사소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갈고 닦고 깨우는 노력에 근간하고 있었다. 

 

 

박혜성 치과위생사

박혜성 치과위생사는 이전 근무지에서 박대희 원장과 3년 정도 함께 일했다고 한다. 그때의 인연이 메이플치과로까지 이어졌으니, 박 원장을 향한 그녀의 신뢰를 충분히 짐작고도 남았다.

경력 6년차인 박 치과위생사의 삶의 기본 마인드는 ‘감사하는 마음 갖기’. 건강한 것도 그렇고, 박 원장과 함께 메이플치과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것도 그렇고, 그녀에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마음은 얼굴을 통해 드러난다고 했던가. 밝고 차분한 얼굴 표정은 그녀의 평온한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라고 해서 속상한 일이 하나도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의심 많고 예민한 환자들과의 만남은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기 마련. 때문에 박 치과위생사는 그런 환자들로부터 뜻하지 않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들을 때 가장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원장님의 자세한 설명과 성의 있는 진료 후 그 환자들이 주변 사람들을 소개해 보내기까지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평소 요리와 책 읽기를 좋아하는 박 치과위생사는 향후 코디네이터 과정을 수료해 좀더 성장하고픈 의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메이플치과에서 추천하는 제품

 

T-Scan III

T-Scan III는 CR바이트, 측방운동, 전방운동 등 센서를 입안에 넣고 할 수 있는 교합의 어떤 움직임이든 실시간으로 보며 분석할 수 있다. 교합 조정을 위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며, 악궁 좌우의 밸런스를 나타낼 수 있어 교합조정을 끝내야 하는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또한 환자에게 교합진료를 쉽게 보여줄 수 있어, 교합으로 인한 환자의 불평을 최소화한다.

· 수입원 및 판매원 : (주)좋은보코 (02)3789-2833
· 가격 : 직접 문의

 

 

 

KaVo PROTARevo

KaVo PROTARevo는 경량, 매끈한 표면, 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쉬운 조정을 구현하였으며, 관리의 어려움을 크게 개선시켰다. 단순한 기본 모델인 PROTARevo2부터 스플린트 테라피용 최고급 모델인 PROTARevo9까지 갖추고 있다. 하악의 운동 상태를 정확히 측정해주는 장비 KaVo ARCUS digma와 함께 사용한다.

· 제조원 : KaVo(독일)
· 수입원 및 판매원 : 오스템임플란트(주) (02)2016-7000
· 가격 : 직접 문의

 

 

KaVo ARCUS digma

KaVo ARCUS digma는 하악의 운동 상태를 정확히 측정해 주는 장비로, 5분 내에 동작을 파악할 수 있다. 전재 계측 시스템으로 치과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뿐 아니라, 접촉하지 않고도 5분 이내에 KaVo PROTARevo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측정, 기록한다.

· 제조원 : KaVo(독일)
· 수입원 및 판매원 : 오스템임플란트(주) (02)2016-7000
· 가격 : 직접 문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