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치과병원문화 만들기 프로젝트’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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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치과병원문화 만들기 프로젝트’에 박차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8.09.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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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과병원 표방, 능동적인 직원문화 토대 다져...에스플란트치과병원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할까, 하고. 그러나 그런 고민을 백날 해봤자 행복이 찾아올 리 만무하다. 왜? 행복은 찾아오는 게 아니라, ‘먼저 줄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의 ‘기업마인드’와 ‘S웰빙 프로젝트’는 눈여겨볼 가치가 충분했다. 행복하고 싶은가? 그럼 에스플란트치과와 함께 행복을 ‘먼저 주는’ 연습을 해보자.

 

 

학동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보철 전공 손병섭·이정택·노현기·백상현 원장과 보존 전공 이종호 원장, 그리고 교정 전공 허재식 원장은 전문화되어가는 개원 환경에 발맞춰 보다 나은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자 의기투합했던 것.
채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신생 치과병원이지만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서울대학교 동문인 6인의 원장들은, 현장에서 최소 5년 이상 개원 생활을 해왔을 뿐 아니라 외래교수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인재들이다. 더구나 병원 위치 선정에서부터 자잘한 인테리어, 가구 및 장비 구입에 이르기까지 원장들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게 없을 정도라고. 이는 원장들의 열정과 포부를 짐작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삼을 만했다.
에스플란트치과의 ‘S’ 속엔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scientific’, ‘satisfaction’, ‘sensational’, ‘synergic’, ‘smile’, ‘social’, ‘saving’이 그것. 이렇듯 S가 가리키는 의미는 치과병원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구체적 목표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노현기 원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입을 연 후 “타성을 경계한 채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 양적·질적으로 규모 있는 치과병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보였다.
자 그럼 지금부터 50여 명에 가까운 에스플란트치과 구성원들이 구축해가는 치과병원문화의 구체적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진료문화를 바꾸는 첨단 장비의 힘

에스플란트치과의 첫 번째 특징은 첨단 장비 구입에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것. 공동개원 체제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점 중 하나다. 사실 개인치과에서는 억대의 장비 구입에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노 원장은 “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준비하여, 개개 원장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 대표적 예로 3차원 영상진단장치인 Cone Beam CT(CBCT)와 디지털차트를 꼽을 수 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그에 못지않게 수술 후유증도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CBCT는 기존의 방사선촬영과 달리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술 전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즉 식립 위치 정보와 병소, 그 주변부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게끔 보여주므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미리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3차원영상화 소포트웨어를 사용하면 CBCT를 통해 얻은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모의시술까지 해볼 수 있다.                        
원장들이 사용하는 디지털차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디지털차트는 진료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진료의 점검과 분석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 때문에 향후 계획 중인 연수회의 강의 자료나 임상연구 자료 등으로 이용,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하겠다.
그 밖에도 에스플란트치과는 감염방지를 막기 위한 에어샤워시스템과 무균 수술실, 그리고 수술실의 생생한 상황을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서저리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이는 치료 만족도와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 중 하나일 것이다. 

기업마인드 바탕으로 행복한 병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백상현, 이정택, 노현기, 허재식, 이종호, 손병섭 원장(왼쪽부터)

 

치과병원 내 ‘기업마인드’ 정착에 힘써

6인의 원장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치과병원을 단순히 치과가 아니라 ‘기업’으로 생각한다. 때문에 치과병원의 경영 방침이나 이념을 공유하기 위해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서는 매뉴얼과 프로토콜을 만들어 숙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노 원장은 “직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게 기본적인 내부 목표”라고 밝힌 후 더 나아가 “세계적인 도약을 위한 병원의 장기적인 비전까지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단계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한편 그는 환자들에게 어떻게 문턱을 낮출 것인가에서부터, 구성원 간 의견 조율 및 원활한 관계 맺기 등 규모 있는 치과병원에서 나타나기 쉬운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원년인 만큼 원장과 직원들 모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보기획실 전정현 팀장은 “아직 기반을 닦는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게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한 후 “직원 복지 부분을 더 강화하는 한편, 여건이 마련되면 주변부 계층에 대한 관심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9월에 농촌봉사활동 및 의료봉사를 계획 중이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에스플란트치과는 지난 6월 단합을 위한 일환으로 야유회 겸 워크숍을 개최했다.

 

‘S웰빙 프로젝트’ 도입, 직원 위한 행복포인트 팍팍

에스플란트치과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포인트제도인 ‘S웰빙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직원들이 병원에 기여한 만큼 병원 차원에서 격려와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된 보상 형태로 지급되는 것.
그렇다면 포인트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직원들은 입사시 기본적으로 1만 포인트(10만원 상당)를 지급받는다. 또 우수 직원과 친절 직원에 선정되거나, 세미나 발표와 외부 교육을 수료하는 등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때마다 얼마간의 포인트가 제공된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휴무, 도서 구입, 영어학원 등록, 피부과 진료, 요가 및 헬스 등록 등 자기계발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 팀장은 “이 제도를 통해 직원들 사기는 물론 병원 분위기 상승에도 톡톡히 한몫을 한다”고 강조했다.
S웰빙 프로젝트는 직원들로 하여금 병원 업무에 적극적·능동적으로 참여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될 게 분명하다. 병원뿐 아니라 직원들도 함께 ‘윈-윈’할 수 있다는 장점은, 병원의 이미지 제고를 이끌어내 더 큰 비전을 공유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그렇다. 행복은 혼자 만들어나가는 게 아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진리는 치과에서도 드러나고 있었다.
 
노 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풀어놓았다. 원년인 만큼 고생할 각오를 갖고 있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그는 “설립 이념의 기반이 다져지도록 구성원 모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치과의사의 길로 들어선 이상, 우물 안에만 머물지 않고 좀더 넓게 볼 수 있도록 시야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능력도 함께 겸비하기 위해 부단히 정진할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Mini Interview

박미희 진료팀장

치과위생사 경력 7년차에 접어든 박미희 진료팀장은 에스플란트치과병원 개원 멤버다.
누구든 처음부터 자신의 직업에 백퍼센트 만족감을 드러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박 팀장 역시 힘들었던 1년차 때를 회상하며 빙긋 웃어보였다.
“치과라는 곳이 일반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잖아요. 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비슷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기 마련인데요. 새내기 치과위생사라면 그 점을 얼마나 슬기롭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한자리에만 있다 보면 현재에 안주하게 되고 결국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더라구요. 초창기에 이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도 직업적 특성에서 연유한 고민이었죠. 물론 지금은 그런 부분에 대해 인정을 하고 수용하는 한편, 자기계발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있어요.”
작년 1년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것도 위와 같은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원장이 6명이다 보니 배우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한 그녀는, 앞으로 치과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뜻을 드러내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정지윤 매니저

정지윤 매니저는 진료팀원 및 원장들의 스케줄 관리에서부터 환자 상담, 그리고 치과의 행정적인 업무 등에 관여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에서 치의학과 별개의 분야를 전공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뒤늦게 병원 관련 일에 관심이 생겨 의료계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던 것.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나, 하고 묻자 그녀는 “1년차 땐 일 배우느라 힘들다는 생각조차 할 짬이 없었는데, 어느 정도 일을 익힌 2년차에 접어들자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정 매니저는 “당시엔 분명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거예요. 그러니 후회보다는 좀더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라며 스스로를 다스렸던 일화를 소개했다. ‘반성은 해도 후회는 하지 말자’라는 삶의 원칙이 그녀를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게 만든 원동력인 셈이리라.
한편 정 매니저는 앞으로 의료경영 관련해 대학원 공부를 해볼 뜻을 드러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마케팅과 홍보 쪽도 공부해, 누가 봐도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나 치과위생사


올해 대학을 졸업한 한나 치과위생사는 첫 직장이 이곳 에스플란트치과라고 밝혔다. 직장생활이라는 첫걸음마를 내딛은 곳이다 보니, 누구보다 치과에 대한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
이와 관련 한 치과위생사는 규모가 큰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쟁쟁한 원장들 밑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그렇고,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물론 사회 초년생이 겪기 마련인 고충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특히 자택이 천안인 까닭에 출퇴근시간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녀는 “3년 동안 공부하고 입사한 첫 직장이잖아요. 그리고 아직 반년도 안 다녔는데 여기서 그만두면 스스로에게 실망할 거 같아요”라며 나이답지 않은 다부진 면모를 드러내보였다.
향후 병원급에서 유능한 실장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한 치과위생사.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라는 삶의 모토를 마음에 품은 그녀인 만큼 한 단계 한 단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추천제품

Piezosurgery

Piezusurgery는 상악동 수술, 급속 교정 수술, 발치 등 구강내 거의 모든 해부 상황에 적용되는 골 절개 및 골 성형을 가능하게 하는 수술기구다. Piezoelectric 기구를 사용하여 골을 자르게 되면 점막이나 연조직 손상이 적게 골 절단이 가능하다. 단, 무리한 힘을 가하면 연조직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초음파이므로 충분한 물과 함께 사용해야 열 발생과 기구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제조원 : Mectron Medical Technology(이탈리아)
· 수입원 및 판매원 : 오스템임플란트㈜ (02)2016-7000
· 가격 : 직접 문의

 


Rely X Unicem

Rely X Unicem은 에칭, 본딩 등 치아에 대한 전처리 단계가 필요 없는 제품으로, dual cure system으로 excess 제거가 쉽다. 술 후 민감증이 낮고 치아, 금속, 레진, 세라믹에 대해 강력한 접착력을 보인다. 특히 근관치료가 되지 않은 치아에 보철물을 접착할 때 에칭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캡슐뿐 아니라 paste-paste 타입의 클리커로도 제공된다.

· 제조원 : 3M ESPE
· 수입원 및 판매원 : 한국3M㈜ 치과사업부 (02)3771-4128
· 가격 : 28만원(Intro kit), 16만원(Refill)

 


Futar D

강한 강도를 지닌 교합인기재인 Futar D는 카트리지 타입이기 때문에 시린지로 직접 교합면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캐스트 인레이와 온레이뿐 아니라 포세린과 콤포지트 인레이를 접합시키는 모델을 제작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매우 높은 강도(Shore D hardness 최소 43)를 지녀 경화 후 움직이지 않으며, 오랜 시간 바이트시 뒤틀어지는 것을 막아줘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유동성이 좋은 데 반해 잘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특징도 눈여겨볼 만하다.

· 제조원 : Kettenbach GmbH & Co. KG(독일)
· 수입원 및 판매원 : ㈜영진종합상사 (02)753-6635
· 가격 : 5만 9,000원(소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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