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한일치과산업(주)
상태바
[기업탐방] 한일치과산업(주)
  • 장동일 기자
  • 승인 2008.09.02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천히 걸어온 30년, 信用을 더한 꾸준한 회사로 발전”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이란 말이 있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기에 우리 앞에 닥쳐올 난관이 많이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앞만 보며 달려가는 고속 성장보다는 정확한 방향 설정으로 꾸준히 성장을 이뤄야 한다. 30여년동안 치과틈새시장을 노려 성장해온 한일치과산업(주). 생산하는 제품 모두가 치과에 메인이 되는 제품은 아닐지언정 국내외에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와 한일치과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동일 기자 jangdi@denfoline.co.kr

 

한일치과산업(주)(대표 임양래)는 1980년 주로 치과재료를 도-소매하는 한일치과상사로 시작하였다. 82년 Metal bite 생산을 시작으로 자동필름현상기, 주사침전동분리기, 치과용  instrument와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생산?판매하고 있다.
한일치과산업는 사업의 확장과 새로운 품질경영을 위하여 1999년 01월 04일자로 법인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보다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하고자 1997년에는 파주 공장을 신설하여 판매증대와 해외수출의 꾸준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현재 매출의 70%를 해외에 수출 중이다. 주 아이템은 치과에서 일반적으로 손 쉽게 사용 할 수 있는 치과용 플라스틱 성형제품을 주류를 이루며, 약 300여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한일치과산업은 설립 이래 꾸준한 내수시장에서의 판매증가와 해외수출의 증가를 이루어 왔으며, 또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치과재료부분에서의 신제품과 신기술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결과 당사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확인과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체로 지정되었다.

 

임양래 대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고객 Needs 대응

한일치과산업은 매년 5~7회 정도 해외 전시회를 참가하여 외국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를 경쟁하기 보다는 상품품질과 가격으로 중동 시장이나 특히 두바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유럽지역의 큰 딜러의 아이디어를 착안해 만든 주사침전동분리기는 감염관리에 적극적인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임양래 대표는 “파주공장에서 제품모델 개발파트를 신설해 기술적으로 모자람이 없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며, “수입제품이 고가에 비해 제품 품질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치과제조업체로써의 힘든 점에 대한 질문에 임 대표는 “우리 한국치과산업의 경쟁력을 우리 자신이 인정하고 알아야 한다”며, “대량생산으로 인한 저럼한 중국제품에 대한 핑계보다는 경쟁력을 키워 해외에서 국내제품을 선택할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하려면 외국 바이어들에게는 신용과 꾸준함(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덧 붙였다. 업체와 소비자와의 관계든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 관계를 유지하여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한일치과산업의 경영방침이다.

 

국내외 전시회를 두루 참가하고 있는 한일치과산업. 국내에도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국제전시회가 하루 빨리 생겼으면 하는 바람은 한일치과산업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국산제조회사들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선의의 경쟁, 그리고 공동 홍보효과

현재 임양래 대표는 대한치과산업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그의 임기는 새로운 집행부 출범 시 발표한 공약대로 해외전시회의 공동 부스와 카탈로그를 만들어 국내제조회사에 대해 함께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로써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여 그 비용으로 해외전시회에 한 번이라도 더 참가하여 홍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밀라노 전시회에서도 부스를 공동으로 구매해 각 회사제품에 맞게 부스를 배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이렇게 노력하는 것에 대해 우리 인구 비율로 볼 때, 자국 내수시장은 국내 업체들이 자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거기에 수입업체에 대한 과격한 국내 마케팅이 국내 제조사들에게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제조사들도 내수 시장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내제품에 대한 애국심 강요보다는 제품품질을 높여 자연스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 제조사들이 힘을 써야한다”고 임 대표는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국내의 많은 전시회는 회사의 경영을 악화시킨다”며 무분별한 치과전시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많은 국내용 전시회 보다는 뛰어난 국제용 전시회를 하나 만드는 것이 국내 치과산업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전시회를 키워 나가길 고대하고 있다.
“레드오션이 없으면 블루오션도 없다”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진정한 경쟁에서 이겨야지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할 자격이 생긴다 이것은 한일치과산업을 두고 한 말이다.  ‘작은 것 하나, 필요로 하는 것’ 하나 재품을 한발 앞서 창조해 나가는 한일치과산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마라톤과 등산광(登山狂)인 임 대표는 풀코스 마라톤을 4시대 초반에 들어올 정도로 실력자이다. 그는 “나의 원동력이나 회사를 이끌어 가는 힘은 기본적인 체력 같다”며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이렇게 운동하면서 정신력이 맑아지고 마음이 넓어지는 기분”이라고 한다. 과거의 자신이 까다로웠던 성격이 운동으로 인해 많이 정화되었다며, 마라톤과 등산 예찬론을 펼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