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레이의 임상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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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레이의 임상적 의의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9.07.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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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경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술자에게 제3의 눈 제공


대한민국 기술대전 동상 수상
Dreamray 개발
SANTA system 개발
김대연치과원 원장


드림레이(Dreamray)란 세계최초의 치과용 투시장치(dental fluoroscope) 로서 세계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순수한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전자광학이라는 최첨단 기술을 응용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이런 제품은 메디칼 분야에서는 이미 50년 전에 개발되어서 c-arm이라는 이름으로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투시센서로 1mA의 적은 엑스레이 양을 투시하는 기술
희토류 형광물질은 엑스레이를 치아나 사람을 향해 방출하면 투과된 엑스레이를 빛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엑스레이에 의해 생기는 빛의 양은 시계의 분침에 도포되어 있는 야광물질이 내는 빛 정도의 아주 미약한 것으로, 엑스선에 의해 빛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빛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특별한 광학시스템에 의해 전자광증폭장치까지 전달, 관증폭장치에 의해 약 100000배 정도 증폭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극저조도 카메라가 증폭관 스크린에 맺힌 영상을 모니터로 보여주게 됩니다.
이런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드림레이처럼 작은 크기의 투시센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드림레이만의 특허 기술입니다. 이처럼 작은 크기의 센서로 1mA의 작은 엑스레이 양을 투시하는 기술은 드림레이뿐이라는 의미입니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드림레이 제품의 모방품이 아직 출시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술자에게 현재 시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드림레이가 가지고 있는 임상적 의미는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술자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과거 시점이 아닌 현재 시점으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파노라마나 콘빔시티, 스탠다드 엑스레이 영상은 이미 과거시점의 자료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듯 드림레이를 사용하면 드릴이 하악관을 관통하기 전, 즉 멈춰야 하는 순간을 포착해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악관을 관통한 모습을 엑스레이상에서 발견할 때 맞닥뜨릴 고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드림레이는 실시간으로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러한 실수를 하기 전에 술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술자의 실수 미연에 방지, 실수해도 신속한 조치 취할 수 있어 
실제 시술에서 살펴보면 하악관을 우리도 모르게 관통하였다면 스탠다드 엑스레이나 파노라마 엑스레이로 찍어서 확인하는 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드림레이는 실시간으로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러한 실수를 하기 전에 술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림레이는 지금 내가 수술하려고 하는 부위에 대한 실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상악 임플란트를 수술한다면 현재 사용하는 드릴의 깊이 방향 그리고 sinus까지 남아 있는 거리 등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파노라마 상에서 충분히 계획하고 수술하지만 계획한 그대로 수술이 되고 있는지는 수술이 끝나고 파노라마로 확인을 해야 알 수 있습니다. 드림레이는 그러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드릴이 기울어진 정도에 따라 실제 bone의 깊이가 변합니다. 만약 이런 경우를 만나면 우리가 처음 계획한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왼쪽 사진은 계획한 곳에 상악동의 하연이 그대로 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우측은 우리가 계획한 것보다 훨씬 깊은 곳에 상악동 하연을 관통한 장면입니다. 이런 경우를 만나면 우리는 당황하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깊이가 5mm 이상 되는 상악동에서는 약 15 ? 20% 정도는 이런 경우를 만나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bone adding을 계획했다가 필요 없는 경우도 몇 번 있었습니다. 
만약에 crestal approach operation 시 bone adding을 하기 전에 막이 터진 것을 알게 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bone powder를 넣을까요, 넣지 말까요? 이런 경우 막이 터진 것을 알았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막을 거상하는 도중에 막이 터진 경우, 이런 사실을 내가 알고 있다면 거기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수술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면 막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bone powder를 계속 넣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 드림레이는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임플란트의 방향에 관해서 살펴보면 눈으로 보는 치아의 장축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일반 영상진단장치와 드림레이의 차이
좌측 사진에서 보면 우리가 보는 crown의 경사는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그런데 실제 치아의 장축은 노랑선의 방향이 맞습니다. 이런 경우 술자가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면 root perforation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임플란트의 첫 번째 thread가 bone level과 같은 높이에 있으며, 신경관 바로 위까지 임플란트가 식립되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런데 같은 환자의 파노라마 사진에서는 임플란트의 첫 번째 thread가 bone 속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만약에 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계획을 세운다면 아마 위험한 길이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려고 계획할 것입니다.

 드림레이의 영상에서는 mental foramen을 기준으로 앞뒤로 임플란트를 심었는데 파노라마상에서는 mental foramen을 침범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파노라마가 약간 옆으로 비틀어서 찍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른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드림레이는 시술자에게 현재의 시점에서, 보다 정확한 영상 정보를 제공하여 시술자에게 제3의 눈을 제공하는 새로운 장비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드림레이가 술자 대신 수술을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술의 정확성을 제고시키고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상쇄시켜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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