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탐방] 시대가 변하면 의료서비스의 개념도 변화해야
상태바
[병원탐방] 시대가 변하면 의료서비스의 개념도 변화해야
  • 오세경 기자
  • 승인 2009.07.13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 선진화에 합류한 서울성모치과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단일 병원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3월 23일 새로이 개원했다. 구 강남성모병원 단지 내에서 지어진 이 병원은 지상 22층, 지하 6층에 연면적 19만㎡ 규모를 갖추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 2004년 로마교황청의 허가를 받아 이 병원을 짓는 데 4년간 1조원을 투자해서 ‘전 세계 가톨릭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규모, 시설 등 인프라 부문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라고 언급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 강남성모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전하면서 일부 분과는 병원급 체제로 승격되었다. 특히, 치과 5개의 전문분과(보철과, 교정과, 구강 악안면 외과, 치주 보존과, 치주과)를 모아 치과병원체제로 승격시킨 것이 주목할 만하다. 승격된 과들은 치과병원 내부의 선의의 경쟁과 협력부분에서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치과대학의 치과병원과 의과대학의 치과병원의 차이점은 치과대학 치과병원은 치과위주로 돌아가지만 의과대학의 치과병원은 메디칼과 함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문화된 진료를 통해 각 분과가 서로 협력하는 협동진료 시스템을 갖추어 임상 각분과의 전문의들이 환자중심의 진료계획을 수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른 병원보다 치료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차별화된 전략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 전문화된 장비로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

치과병원체제로 승격되면서 임플란트 치료 시 임플란트를 심을 상악과 하악의 밀도와 강도를 재현해낼 수 있는 3D RP printer라는 기자재를 비롯해 사이버나이프 코리아의 i-cat, 대용량 소독기인 고압진공멸균기(240I )를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치과병원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CT, 방사선실도 비롯해 외래환자들을 수술할 수 있는 별도의 회복실을 갖춘 외래수술실을 갖추고 있어 전문화되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Kavo사의 최신 유닛체어를 40대 규모로 늘이면서 체어 한 대당 7세트의 핸드피스류를 구비하고 있다. 그로 인해 늘어난 핸드피스의 수량과 병원체제급으로 승격되면서 한층 강화된 감염관리 시스템으로 서울성모병원 수술방에서 사용되는 소독장비의 규모로 치과병원 내에서 소화하고 있다. 이오가스로 소독하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소독기구를 치과병원 내에서 관리, 감독하며 감염관리를 각별하게 신경쓰고 있다. 한편, 이오가스로 소독하는 기자재는 중앙부 소독실에서 담당한다.

 

 

 

 

 

 ◇ 시설 규모의 변화요소는 ‘최고의 서비스’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최신 의료시설과 과감한 시설투자는 부정적인 견해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보철과 김석규 교수는 “가톨릭 의료재단에서 시설 투자를 많이 한다고 다소 경쟁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런 개념보다는 비즈니스 개념의 의료기관이 아니라 따뜻하지만 좀 인간적인 모습과 근본적인 의료정신에 입각한 의료기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최고를 향한다는 것은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발맞추어 진료환경 및 서비스를 개선시키고 양질의 진료와 이익이 생기면 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의료봉사 및 자선활동을 통해 가톨릭 중앙의료원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노인환자들의 보험화 계획인 ‘노인틀니 치료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 구축

 

 

박재억 치과과장(이하 박교수)은 “서울성모치과병원은 6개의 특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급속교정 클리닉, 수술교정 클리닉, 스케일링 클리닉, 심미치과 클리닉, 악안면재건 클리닉(악안면 보철 클리닉), 임플란트 클리닉이 있다.”고 밝히며, “특수 클리닉의 경우 의사와 환자간의 1:1 진료로 진행되지만 일부 클리닉은 의사 한명이 볼 Topic이 아니기 때문에 협진을 요청해서 여러 의사가 그 특수 클리닉을 보는 시간을 조절해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분과와의 협진에 관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박교수는 “메디칼 쪽은 BMT(Bone Marrow Transplantation)센터를 통해 백혈병(leukemia) 환자를 자주 접하게 된다”며 “백혈병(leukemia) 환자들은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 면역력을 낮추게 되는데, 입속의 감염을 방지 및 치료하기 위해 위협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협진, 방사선 치료하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협진,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정형외과에서 암환자의 수술 전, 후 환자의 구강상태를 미리 점검하기 위해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Combined Team)을 갖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어떤 임상 연구가 이뤄지고 있을까?

박교수는 악교정 수술, 안면기형 및 악교정 수술을 비롯한 요즘 많이 시행하고 있는 임플란트 치료를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Sinus Lift를 임상에 적용할 때 국내에선 Window Opening, Lateral Window, Crestal approach 등 다양한 임상 테크닉이 사용되고 있지만 “환자 상태를 파악하여 적절한 테크닉을 임상케이스에 맞게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 로컬병원과 다르게 특정 테크닉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Sinus Lift 테크닉을 연구하며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악안면 외과쪽에서는 stem cell(줄기세포)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뼈이식을 하지 않고 자기 stem cell을 이용해서 뼈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임상적으로도 SCI(과학논문인용색인) 등재 국제학술지에서 작년에 10여 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교정과 및 치주과에서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 별도로 미백제에 대한 임상실험, 레이저 치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교정과 국윤아 교수팀에서 주걱턱 재발 교정 방법 개발로 2008년 7월호 미국 임상 교정학회지(JCO) 표지 논문 선정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교수는 “서울성모치과병원은 개업가와 경쟁하지 않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강조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임상치과대학원은 전공의 체재로 전환했으며, 전문의를 만드는게 최종목표이지만 궁극적으로 5개 과에서 수련의(레지던트)를 뽑는 것이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올해 치과병원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12월 6일 진행할 예정이다.

 

 

 

 

*교정과 국윤아 교수가 추천하는 치과기자재

오성엠앤디 FF Fog Free - Photo Mirror 

 


'FF-Photo(Fog-Free Photo)'라는 이름의 이 의료기기는 아이 손바닥만한 크기로 2.5(W) x 1.5(D) x 1(H) inch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FF-Photo'를 이용하면 쿨링팬에서 나오는 바람이 거울 위를 스쳐지나가 김 서림이 방지되고, 입속 LED 직접조명으로 눈부심 없이도 훨씬 밝은 조명을 얻을 수 있다. (문의:031-987-5395)

 

 

제일메디칼 - JD Screw 

 

 


JD Screw는 헤드의 양쪽에 hook를 가진 Bracket Type의 교정용 스크류로써, Arch Wire (Maximum 0.022"x0.029")를 헤드에 장착이 가능하다. 양쪽의 hook에 ligature Wire를 이용하여 Arch Wire를 용이하게 결찰하여 Arch Wire를 슬라이딩 및 고정할 수 있다. Ligature Wire 및 실리콘 링으로 결찰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양쪽 hook 공간에 Arch Wire, Square Wire를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850-3500)

 

독일 Martin社의 C-Tube (씨튜브) 

 

 

C-Tube는 신개념의 교정용 골내 고정장치로서 교정장치의 부속품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교정호선(arch wire)를 직접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단순하고 빠른 교정치료결과를 얻게 한다. C-tube는 크기가 작고 매식과 제거가 용이하여 누구나 쉽게 다양한 임상적용이 가능하다.

(문의: 02-850-35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