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Story-각 시스템에 대해 Keyman이 드리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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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Story-각 시스템에 대해 Keyman이 드리는 조언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9.07.29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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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CAM 충분히 따져봐야 합니다."


 

유니온치과기공소 정상문 대표

“블록 소결 시 정확한 수축률이 정밀도 좌우”

유니온치과기공소는 5년 전부터 Cercon을 사용하고 있다. 정상문 대표는 Cercon을 3대나 보유할 정도로 Cercon 매니아인 동시에 지르코니아 및 CAD/CAM 시장을 밝게 전망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CAD/CAM이 대세인 것은 분명하다. 값이 비싸서 그렇지 기공소 소장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장비일 것”라고 입을 열었다.
이번 2009 IDS 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에도 다녀온 정 대표는 “가서 보니 CAD/CAM 참가 업체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며 외국의 시장 상황 역시 국내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시사했다.
일반적으로 지르코니아 블록은 선소결과 후소결 방식으로 나뉜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선소결은 딱딱한 블록을 가공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bur의 소모가 상대적으로 큰 반면, 후소결은 시간 및 bur 소모가 적다”고 언급했다. Cercon을 비롯해 대부분의 CAD/CAM이 후소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그 대신 후소결은 “밀링 후 소결 시 정확한 수축률이 결과물의 정밀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거기서 가끔 오차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즉 아무리 정밀한 기계라 해도 100% 완벽한 결과물을 도출하지는 못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편 정 대표는 “CAD/CAM은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단순하게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여기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장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공사의 노력을 역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뷰티풀치과기공소 고찬중 대표

“기공문화의 변화, 캐드캠으로 현실이 된다”

고찬중 대표는 KaVo사의 Everest를 사용하고 있다. CAD/CAM 구입 전 독일까지 건너가 타사 제품의 성능을 확인했던 그로서는 Everest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고 대표가 꼽은 Everest의 장점은 첫째, 사용 가능한 재료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것. 그는 “지르코니아는 물론 포세린에서부터 아크릴, 티타늄까지 깎을 수 있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 비교해 활용도가 높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현재 티타늄을 밀링하는 곳이 많지 않다”며 “자연히 부가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혹자는 바 소모량과 경제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이에 관해서도 고 대표는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Everest의 두 번째 장점은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CAD/CAM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와 관련 고 대표는 “생산성에서부터 정밀성이 아무래도 기계가 더 우수하다”고 언급하면서 “기공문화의 변화는 CAD/CAM과 같은 자동화 기기의 도입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대표가 주변 지인들에게 CAD/CAM 홍보대사로 알려진 것도 이 같은 경험이 한몫을 했다. 그는 “일단 몸이 너무 편해 생활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전하면서 “일이 년 하고 접을 게 아니라면 장비 구입해 편하고 즐겁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투자 초창기엔 어려움을 수반하겠지만 “참는 만큼 보상은 돌아오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 대표는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는 필수”라고 방점을 찍어 평소 장비 투자에 대한 그의 생각을 헤아려볼 수 있었다.

 

㈜하이덴탈코리아 김진규 부장

“가격 대비 적응증의 한계, bur 및 shade 종류 확인해야”

우리가 사용하는 MAD/MAM이란 용어는 지르코잔에서 유래했다. 출시 당시 우려 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지르코잔은 1년도 안 돼 80여 대를 판매, 2009년 4월 현재까지 120여 대 판매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린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성과에 힘입어 4월 기공학술대회에 맞춰 CAD/CAM을 출시해 기존 지르코잔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르코잔은 현장에서 직접 기공물을 만드는 기공사가 장비를 고안, 제작했다. 이와 관련 김진규 부장은 “기술자가 아닌 기공사가 만들었기 때문에, 현장의 기공사들이 다루기 쉽도록 고안되었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지금까지 지르코잔이 보철물 시장을 흔들었다면, 앞으로는 CAD/CAM이 그 중심에 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고가의 장비이긴 하지만 그만큼 생산성과 효율성, 인력 절감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이다.
그는 “싼 제품이 능사는 아니다”고 지적한 후 “무엇보다 적응증과 깎을 수 있는 재료가 다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감안해 향후 장비의 활용 가능 범위도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하드웨어인 장비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의 일부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그 외에도 Bur 및 블록의 shade 종류도 살펴볼 것을 당부, 고가의 장비인 만큼 '똑똑한 구매 노하우' 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신흥 CAD/CAM팀 정규원대리

“세계 유일의 치과용 CEREC과 기공용 CEREC InLab의 차별화된 시스템”

4년 전 국내 보급되기 시작한 CEREC은 치과용과 기공용, 두 시스템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현재 치과용 CEREC은 50여 대, CEREC InLab은 15대 정도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CAD/CAM이라 칭할 땐 대부분 기공용을 가리킨다. 때문에 정유근 팀장은 “CEREC은 치과용과 기공용, 두 가지로 출시된다. 그러므로 CEREC을 여타 기공용 CAD/CAM과 같은 선상에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못을 박았다.
CEREC은 모델 스캔이 아니라 “인상 없이 구강 내에서 촬영해 그 자리에서 바로 밀링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기공용 CAD/CAM과 같은 복잡한 과정이 생략된다.
이와 관련 정 팀장은 “모델 인상을 스캔할 경우 자연히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으며, 결과물의 오류 가능성도 내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CEREC은 CCD 카메라를 이용해 구강 내에서 광학 인상을 실시한다. 그 데이터를 이용해 치아 모형을 디자인한 후 세라믹 블록을 밀링하므로 정확도가 우수할 뿐 아니라 당일수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흥은  지난 4월 'CEREC Follow-up Course'를 새롭게 신설했다. 이번 코스는 치과용 CEREC 3 및 기공용 CEREC inLab 사용과 관련, 실전보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치과의사뿐 아니라 치과 전 구성원들이 실무에서 어려움 없이 다룰 수 있게끔 계획되었다. 정 대리는 "시스템의 활용도와 유지보수 등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쓰리엠㈜ 장용민 차장

“지르코니아는 하나의 트렌드, 퀄리티 관리해야 인식 저하 막는다”

Lava는 2006년 출시돼 지금까지 8대를 판매했다. 장용민 과장은 Lava를 가르켜 “적합도가 우수하고 코핑 자체의 염색력이 좋아 자연치와 유사한 심미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블록의 단가가 비싼 점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덧붙이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Lava는 CAD/CAM이지만 지르코니아만 밀링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장 차장은 “고가의 CAD/CAM 시스템으로 굳이 다른 재료를 밀링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예를 들어 티타늄을 깎는다고 치자.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bur 소모량과 단가도 무시할 수 없다. 차라리 센터에서 깎는 게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기공소에서는 장비 하나를 구입해 모든 재료를 다루고 싶은 게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러나 장 차장의 의견은 “무엇을 깎을 수 있느냐보다 얼마나 경제적이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차장 역시 수해 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르코니아 및 CAD/CAM 시장의 상승세에 대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르코니아는 금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재료”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장 차장은 국산 지르코니아 시장의 과열된 양상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지르코니아 업체들을 가리켜 “저렴한 블록을 잘 만들어서 국내 수요를 대체해준다면 금상첨화가 왜 아니겠는가” 반문하면서 “아직 입지를 충분히 다지지 않은 초기단계에서 재료의 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지르코니아에 대한 인식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시선을 던졌다.
CAD/CAM은 기기이기 때문에 고장이 나기 마련. 이와 관련 장 차장은 “치과에서는 마이크로 단위를 사용한다. 축이 조금이라도 틀어져도 정밀성이 떨어지므로, 축을 자주 보정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장비의 가격, 성능, 그리고 사용 용도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다면 마지막으로 A/S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중 하나라는 의미일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기공영업팀 이상훈 대리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적용 범위 따져봐야”

2005년 국내 출시된 KaVo Everest는 2009년 4월 현재까지 2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그 중 4대가 바로 이상훈 대리가 1년 동안 올린 실적이다.
이 대리는 Everest의 가장 큰 장점을 정밀성으로 손꼽았다. 그는 “밀링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정확도 면에서는 어느 장비 못지않다”며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5축이기 때문에 다룰 수 있는 재료가 다양하다는 점도 Everest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지르코니아에 한정되지 않고 금속까지 깎을 수 있으므로 향후 금속 재료의 수요 증대 시 그 활용도를 기대해봄직하다.
컴퓨터를 이용한 장비다 보니 교육도 중요하다. 이 대리는 “연 1회 실시하는 정기 교육에 머물지 않고 독일 본사로부터 연자들을 초청,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비를 장만해 잘만 활용하면 인력 절감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게 캐드캠이다. 이와 관련 이 대리는 “그렇다고 해서 장비 구입이 만능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캐드캠이 사람 손보다 정확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과정을 기계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보철물의 최종적인 질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사람 손이다. 때문에 자신의 보철 수준을 높이는 데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덴츠플라이코리아 장성찬 과장

“소프트웨어 무상 업그레이드, 스탠다드한 3.5축”

Cercon은 2001년 국내 출시돼 현재 27곳에 로컬형 센터를 두고 있다.
장성찬 과장이 꼽는 Cercon의 특징 중 하나는 “파우더와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한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사이즈가 콤팩트하게 디자인돼 로컬 기공소에 설치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기억해둘 만한 특징이다.
Cercon은 3.5축이다. 이와 관련 장 과장은 “축의 개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성”라고 입을 연 후, “3.5축이면 웬만한 보철물은 거의 다 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Cercon 3.5축에서는 100개 중 98개를 깎을 수 있다는 뜻이다.
Cercon과 여타 CAD/CAM 시스템 간 큰 차이점이라면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장 과장은 “매년 Cercon 노하우 세미나를 2~3회 개최해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Cercon 관련 업그레이드 모델도 내년 혹은 내후년 즈음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어떤 승부수를 내놓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덴타임 이춘희 대표

“경제성, A/S, 적응증 3박자 고려하자”

2004년 설립한 ㈜덴타임은, 2006년 지금의 이름으로 법인 전환을 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덴타임은 지금까지 총 11대의 캐드캠을 판매했다.
이와 관련 마케팅팀 천대석 대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외국 제품들이 장악하다시피 한 캐드캠 시장에서 국내 기업으로서 저력을 발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덴타임의 Zmatch는 부품과 스케너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을 자체 개발로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A/S가 편리한 것은 당연지사. 천 대리는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경제성 못지않게 중요한 게 A/S”라고 강조한 후 “브랜드보다 제품 성능을 비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적응증의 범위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라고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그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시장의 흐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억대의 장비 구입을 앞에 놓고 꼼꼼하게 비교 평가하는 문화가 아직 자리잡지 않은 것 같다”며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끔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세라시스 대표이사 박춘희 대표

세라시스는 현재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으며, 한국, 미국, 이스라엘의 합자회사에서 보유한 원천기술을 토대로  Cerasys ZR CAD/CAM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세라시스만의 강점은 소프트웨어에서 기계장비까지 기공소나 치과의 현황에 맞게 맞춤식의 패키지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다. 따라서 판매된 시스템별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기술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한다. 국내시장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30여대가까이 판매가 이루어졌다. 고급형과 보급형의 두 가지 사양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세라시스의 철학은 고객이 이기면 우리도 이긴다라는 모토로 고객의 이익실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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