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이중관에 대한 이론적 배경 소개 후, 실전 증례별로 쉽게 설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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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이중관에 대한 이론적 배경 소개 후, 실전 증례별로 쉽게 설명해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9.07.3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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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형(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 교수 … 『이중관을 이용한 보철』 저자

‘복잡한 부분무치악의 최신 해결법’이라는 부제를 단 『이중관을 이용한 보철』이 지난 3월 출간됐다. 저자는 학술대회 등에서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우이형(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 교수. 그는 본연의 교육·연구활동 외에도 병원장으로서의 행정적인 업무를 병행하느라 누구보다 분주한 가운데, 오래 전부터 계획해온 책을 독자 앞에 내놓았다.    

 

▲ 우이형교수

임상 증례별로 쉽게 설명, 실패담도 가감 없이 소개
이중관 보철은 주지하다시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임플란트 수술이 어려울 때 실시한다. 유지력 및 심미성이 우수하고 망가져도 다시 고쳐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이점이 있는 반면, 고도의 기술과 정밀성을 요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분야이기도 하다.

이중관이라는 개념은 독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관련 서적의 번역본이 시중에 나와 있긴 하지만 서구인의 사례를 담은 책이다 보니 한계가 있기 마련. 우 교수가 『이중관을 이용한 보철』을 계획해 집필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연유에서다. 독일에서 공부했고 이중관 관련 서적의 번역자이도 한 그로서는 뭔가 미진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을 것이다.

『이중관을 이용한 보철』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Part I에서는 이중관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소개하고, Part II에서는 임상 증례를 중심으로 쉬운 사례에서부터 복잡한 사례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임상 술식을 쉽게 풀어놓는다.

물론 소개된 증례에는 우 교수 자신의 실패담도 포함돼 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실패 케이스를 소개했다”고 밝힌 뒤 “치과만큼 치료방법이 다양한 학문도 없다. 독자에게 가능한 한 모든 걸 제시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중관을 이용한 보철』은 7년 전부터 구상된 책이다. 이중관에 대한 글을 한 기업체의 홈페이지에 연재하기도 했으므로 혹자는 책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이 너무 길다고 의아해할지 모르겠다. 이와 관련 우 교수는 “부족한 부분을 첨삭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되었다. 무엇보다 게을러서 그렇다”며 우스갯소리를 덧붙였지만, 바꿔 말하면 활자화에 대한 그의 신중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이 중시됐으면” 하는 안타까움 드러내기도
우 교수는 『이중관을 이용한 보철』 출간을 계기로 향후 꾸준한 집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우선 구체적으로 구상 중인 것은 두 권 정도. 그 하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습 매뉴얼’로, 치아 삭제를 비롯한 ‘기본적인 실습법’을 사진과 함께 제시하는 책이 될 것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보철 전반에 걸쳐 해당 사례별 노하우 및 가이드를 제공하는 치의학서로, 둘 모두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우 교수의 교육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봐도 좋다.  

무엇이든 기본이 튼튼해야 오래 간다고 강조한 우 교수는 한편으로 “우리 치과대학 구성원들이 자기 자리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할 터”라는 뜻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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