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치과, 감염관리 이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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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치과, 감염관리 이렇게 한다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9.08.3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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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포라인에서는 2009년 치과의료기관평가에 참여한 11곳의 치과병원 중 몇 곳을 임의로 선정하여 취재 요청을 했다. 그 결과 H치과병원의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
이하에 소개된 내용은 현재 H치과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감염관리 시스템으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자리를 빌어 취재에 응해준 H치과병원에 감사를 전하며, 치과의료기관평가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을 감안해 해당 치과의 이름을 비공개로 진행했음을 밝혀둔다.
  

 

진료실 감염관리

▲ 일반 환자의 진료

  
H치과병원은 진료 시 술자와 직원의 접촉으로 인해 교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손잡이, 터치 버튼 등을 매 환자마다 일회용 표면관리 테이프를 붙여 관리한다. 경제적 부담이 크다면 소독용액으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도 세균 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스켈러와 스켈러 팁, 에어 시린지 팁은 개별포장해 사용하고 재사용하지 않는다.

 

 

 

 

 

▲ Hepa 환자의 진료

Hepa 환자가 내원할 경우, 일차적으로 전 직원들에게 환자 내원을 숙지시키고 주의시킨다. 그리고 교차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구의 손잡이와 조작 버튼 등 진료실 내부의 기구 및 장비에 일회용 표면관리 테이프를 덮는다. 사실 소규모 의원급에서는 환자가 보균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Hepa 환자를 스켈링할 때에는 일회용 글러브, 방수 앞치마, 마스크, 헤어 캡까지 착용한다. 그리고 물 튐 방지를 위해 얼굴 전면을 가리는 보안경을 착용한다.

 

 

 

 

 

 

 

 

진료가 끝난 후엔 새 글러브를 착용하여 HBV 소독용액으로 표면소독을 한다. 

 

 

 

 

 

 

 


타구의 경우 락스로 1번 더 소독한다.

 

 

 


멸균실 감염관리

▲ 일반 환자 기구 세척 및 멸균  

 

사용한 기구들을 세척하기에 앞서 개인 보호 장비(글러브, 마스크, 보안경, 덧소매)를 착용한다.


 

 

 

 

 

 

 

직접 수돗물에 세척하거나 기구세척기를 사용해 1차적으로 진료 중 발생한 이물질을 제거한 후 건조시킨다.

  

 

 

 

 

 


세척한 기구를 1회용 파우치를 이용해 포장한다. 이때 멸균 날짜와 유효기간이 자동으로 기록된다. 일반적으로 파우치에 포장해 멸균할 경우 6개월 정도 멸균 상태가 유지된다. 파우치를 사용하면 유효기간도 길고 좀더 안전하긴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포로 멸균할 경우 3개월 정도 멸균 상태가 유지된다. 이때 멸균기에 넣기 전 Chemical Indicator(멸균을 하면 사진과 같이 검은 줄이 생긴다)를 부착해 멸균 전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습관화한다. 그리고 멸균일자와 유효기간을 기록하는 것도 잊지 말자.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기구에 한해서는 멸균된 포를 사용하도록 한다.
 

 

 

 

 


환자가 사용한 세탁물은 크게 젖은 것과 젖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여 뚜껑이 달린 수거함에 모아둔다. 젖은 세탁물의 경우 비닐을 덮은 수거함을 사용한다. 또 혈액 분비물이 묻은 세탁물과 Hepa 환자의 세탁물은 표기한 후 단독으로 비닐에 따로 담아 수거함에 넣는다. 

 

▲ Hepa 환자를 진료할 때 사용한 기구의 소독 및 멸균

일반환자와 달리 Hepa 환자가 쓴 장비의 소독 및 멸균에서는 기본적인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되, 방수 앞치마를 착용해야 보다 안전하다.
 

 

 

 

 

 

 

 

 

Tego 용액에 기구들을 30분 정도 침전시킨다.

 

 

 

 

 


이때 Hepa 환자 전용 고무장갑과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다음 과정은 일반 소독·멸균 과정과 동일하다.

 

 

 

 

 


사용한 일회용 개인보호 장비들은 Hepa 환자 전용 휴지통에 폐기한다.

 

 

 

 

 


수관관리

H치과병원은 유니트체어 ‘직전에’ 장착하는 AQUA ZEN i를 사용한다. 중앙정수시스템과 달리 AQUA ZEN I는 수관이 짧아 상대적으로 용수의 재오염을 감소시킨다. 
또한 수관 세척 역시 손쉬워 약제 주입 후 스위치만 눌러주면 자동적으로 바이오필름을 검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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