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프로그램은 경영이 아닌 ‘환자’의 치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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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프로그램은 경영이 아닌 ‘환자’의 치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9.09.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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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필드 스토리 "상담이 신난다" 

 

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 박창진 원장


박창진 원장이 개발한 EzCodi는 일반 치과용과 교정용으로 분리돼 판매되고 있는 상담프로그램이다. 

교정 전문의인 박 원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해외 상담프로그램을 벤치마킹, 2001년 교정용 EzCodi를 내놓았다. 즉 EzCodi는 “어떻게 하면 환자들의 진료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긴 교정 치료 기간 동안 즐겁게 진료받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박 원장의 고민으로부터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치과 진료는 입 안에서 이루어지므로 환자들은 자신의 입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불안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때문에 치료 과정을 미리 설명해주면 설명고지의 의무는 차치하고서라도 환자의 불안감을 감소시켜 진료를 좀더 편안하게 받게끔 도와줄 수 있다.

잘 활용하면 도움이 큰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당시엔 상담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기반이 지금보다 더 열악했던 탓에 개원가의 반응은 싸늘함 그 자체였다.
이와  관련 박 원장은 “모형과 달리 영상은 3D 애니메이션이므로 환자에게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단순히 말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의 경우에 영상을 통해 상담하면 환자의 이해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EzCodi는 음성 녹음 기능, 자막 편집 기능, 유저 폴더 관리 기능 등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들을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 원장은 “치과의 모든 장비나 제품들은 환자 입장에서 고려되어져야 하는데 상담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경영이 환자를 앞설 수는 없다”면서 “환자를 배려하다 보면 자연히 진료 동의율이 높아지게 된다”고 재차 강조해 평소 그의 진료 철학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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