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디지털의 날개로 날아오른 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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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디지털의 날개로 날아오른 바텍
  • 오세경 기자
  • 승인 2009.10.1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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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텍코리아로 그 포부와 꿈을 향해 다시 시작한다

치과의료기기 유통 및 서비스 전문기업을 모토로 새로 출범한
또 다른 바텍, (주)바텍코리아

“초창기 “바텍”이라고 하면 치과에서도 고객들이 당시 TV광고를 통해 알고 있던 전화기 브랜드명과 혼동할 정도로 기업이미지보다는 제품개발과 생산에만 전념했었죠.“ (주)바텍의 상무이사에서 최근 분사한 (주)바텍코리아의 대표이사가 된 박해진 대표의 바텍 초창기 시절 회상이다.

디지털 의료기기 장비 전문 개발 및 제조업체에서 이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바텍(대표이사 노창준)은 지난 9월 1일 국내마케팅본부를 중심으로 바텍코리아를 출범시켰다. 덴포라인 기업탐방에서는 바텍코리아의 모기업인 바텍의 성공스토리와 앞으로 또 다른 도전을 펼치게 될 바텍코리아를 방문했다.

바텍코리아의 설립배경, 왜 출범하게 되었나?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다. 디지털 치과계의 기린아에서 이제 전 세계시장의 리딩 브랜드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바텍은 지난 1992년 치과분야와는 무관한 회사로 설립되었다. 이후 Dental Digital Radiography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의료디지털을 대표하는 주자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 봄의 독일 IDS전시장에서도 바텍은 100여부스의 거대전시면적으로 참가하여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그 공격적인 마케팅력에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향후 바텍은 글로벌 시장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연구개발 및 제조에 집중하고, 국내 시장 내 의료장비 유통 및 서비스는 새롭게 출범한 바텍코리아가 담당하게 된다.
바텍코리아의 출범은 국내 치과시장에서 디지털파노라마 및 CT장비의 양적, 질적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치과 이미징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주요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바텍코리아의 자본금은 26억원이며, 초대 대표이사로 박해진 바텍 상무이사가 선임됐다. 임시주총을 통해 새롭게 바텍 계열사로 추가된 바텍코리아는 특히, 국내 의료기기 판매 및 유지 보수ㆍ서비스 사업과 의료 관련 지원 서비스 등을 담당할 예정으로 있어 국내 디지털 시장을 기반으로 향후 펼쳐질 그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텍코리아의 역할과 활동영역
박해진 대표이사는 바텍코리아가 분사하게 된 주요 이유는 경영자를 육성하여 기업이 보다 사회적인 책임을 일구어나갈 수 있도록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 역시 바텍이 가진 하나의 책임이라는 노창준 바텍 회장의 경영철학도 그 이면에 자리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분사는이미 작년부터 내부적인 검토와 논의를 통해 진행해 온 것으로 향후 바텍코리아는 그 동안 일반 재료나 서비스 분야에 비해 고객과의 접점이 그리 많지 않은 장비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즉, 고객과의 거리를 좀 더 밀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자재 유통체제 구축을 이루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바텍코리아의 출범은 현재 국내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루었던 디지털 장비시장이 점차 성숙화되면서 시장내에서 보다 세부적이고 섬세한 대고객서비스망의 구축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군의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 그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08년부터는 바텍의 전체매출 중 해외사업부의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 그 격차가 점차 벌어져 본격적인 해외수출을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바텍내부의 역할 분담과 국내시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판매서비스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실제로 박 대표는 “역할상의 구도와 분업화가 필요했었다. 바텍은 글로벌 회사로서 제조나 R&D를 책임지고 판매법인들이 각 시장에서 판매에 관한 전략을 비롯해 모든 책임을 지는 그런 역할이 분리되는 시점이 자연스럽게 도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 동안 바텍과 같은 장비제조기업의 경우 재료와는 다른 사업구조상 재구매가 일어나기 힘든 일회성 구매구조로 되어 있다. 이점은 고객과의 접점을 계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절대로 불리하다. 이미 전국 4,500여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바텍으로서도 이들 기존 고객들을 관리할 체계적인 시스템의 필요성과 바텍에 대한 시장내에서의 기대치와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방향의 모색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박 대표는 “바텍코리아는 시장의 접근이 가능한 조직으로 변화시켜 적극적으로 나아가갈 수 있도록 시장 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고객가치, 상품에 대한 요구, 지원에 대한 기대, 서비스 등 에 대한 변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서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텍의 성공스토리
바텍의 노창준 회장은 1990년대에 자동차 부품을 양산하는 한국과 독일의 합작회사를 운영했다. 초창기 바텍은 LCD를 검사하는 장비를 주로 만드는 회사로 2002년에 와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의료기기분야에서 센서라고 하는 디지털 방식의 의료기기를 착안했고, 투자범위와 기술적인 부분을 고려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의료기기, 그 중에서도 디지털을 선택하게 된 바텍의 노창준 회장의 선택은 디지털과 의료기기라는 한정된 분야를 접목시켜 당시 어느 누구도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디지털 의료기기라는 신 성장동력을 선택했다는 점이 탁월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즉, 새로운 패러다임을 읽어내고 기술개발과 제조에 과감히 올인을 한 것이다.

바텍이 특히 치과디지털 의료기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매우 흥미롭다. 즉, 상대적으로 진단해야할 범위를 제한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접근할 수 있는 범위를 좁히다보니 치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진단 장비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바텍의 초창기에는 치과계에서 일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다 보니 제품개발과 판매에 대한 기반이 전무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러한 무배경은 오히려 바텍의 성공스토리를 위한 기반이 되기도 했다. 바텍코리아의 박해진 대표 역시 당시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바텍의 노창준 회장과의 인연으로 입사하게 되어 바텍의 오늘을 일구어냈다. 특히, 초창기 박대표는 영남지역의 영업을 담당하며, 개인실적으로 100여대에 가까운 장비판매를 이룬 적도 있을 정도로 치과기반이 없었던 점이 오히려 더욱 시장과 고객을 연구하고 매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수고 없이 얻은 것은 허망하다. 우리는 땀흘려 일하고 일한 만큼 거둔다”라는 말은 어렵게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를 지탱해준 신념이다.

박 대표는 특히, 바텍이 오늘날과 같이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에서의 트렌드를 적절히 읽은 부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 치과에서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장비가 태동하면서 확산의 시점이 되었고 기존의 세계적인 장비업체들이 아날로그 방식에 연연하며 주춤하는 사이에 디지털로 정면 승부한 점이 당시 전 세계에서 시작된 디지털바람과 함께 상승세를 탔던 것이 아닐까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점에 있어서 다른 나라보다 디지털 문화에 개방되어 있는 국내시장이 바텍과 같은 젊은 기업에게는 오히려 큰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고객들은 휴대폰을 비롯한 디지털 문화에 대한 수용도와 선호도가 높아 디지털 영상진단 장비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분석해서 파고든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당시 의료기기 시장내에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일무이했기 때문에 그러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장비를 만들어서 출시한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였다”고 지적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초기에 공급한 제품의 품질 수준이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못해서 고객들로부터 질타도 많이 받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밤을 새워가며, 해결하려고 노력이 밑거름이 돼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해진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은?

 


바텍코리아는 제조자와 고객으로써의 병원, 환자 등 3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실현시켜주는 기능을 담당할 때 존재의 의의가 있다고 본다. 제조하는 사람들의 물건을 받아서 그것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제조자의 이익 실현, 환자의 이익 실현, 고객으로써의 병원 이익 실현하는 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그런 것을 토대로 저의 경영적인 책임은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유통하고 창조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서 이익실현에 기여를 하겠다.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통해서 바텍코리아의 직원들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행복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바텍코리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기업

 


2009년 9월에 새로 출범한 바텍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가 사업원년의 해이다.이 기간동안 국내시장에서 펼칠 사업이념의 원칙, 제도의 정비를 시행해나갈 내부조직을 체계화해나가는 시기로 삼고 있다.  박대표는 바텍에서 분사되었지만 향후 바텍코리아 역시 독자적인 기업으로 여러 성공기업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면서 스스로 성공해나갈 수 있는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특히, 디지털 영상진단 장비를 판매하는 사업부문이 가장 비중있는 사업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치과 영역에서 진단장비의 수요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향후 CT와 파노라마의 복합화가 올해나 내년에는 중요 사업의 근간이 될 또 다른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7월 달부터 장비의 품질을 유지하고 보증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비가 정상적이고 좋은 품질상태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도록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치과계에서 고가장비를 구매하면서의 기대감과 상반되는 정책으로 부품의 교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 고객의 불만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장비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이면 해야 될 중요한 사업분야가 될 것 같다고도 피력했다.

바텍코리아는 가급적 단기간내에 한국의료기기 시장에서 최고의 유통서비스 전문회사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을 중장기적인 목표로 삼고있다. 성장이라는 부분에서 단순한 매출규모만으로 따지는 것보다는 매출 + 수익성 + 전문능력 + 복지수준 + 소속원들이 가지는 자부심과 긍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최고라고 내외부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 바텍이래 바텍코리아로 이어지는 기업철학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해진 대표는 바텍코리아가 이미 구축된 전국적인 고객지원서비스망을 통해 2010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장비서비스외에도 임상과 교육, 그리고 홍보등과 같은 단순한 장비제조업체 이상의 유통과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바텍이라는 디지털의료기기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브랜드 구축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약진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 바텍의 성공스토리는 그 동안 디지털 엑스레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평가받아온 핀란드나 독일 브랜드와 함께 한국의 바텍이 글로벌 TOP3 라고 손꼽히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바텍이 추구하는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능력을 계속 발전시켜 향후 전 세계 치과시장 뿐 아니라 메디칼 시장까지 X-ray를 이용한 진단장비 및 기타영역에서의 제품력과 판매 비중을 높여 세계적인 브랜드 바텍의 시대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해진 대표가 전하는 ‘바텍코리아의 전략 키워드는?’
2003~2004년도에는 디지털 영상진단 장비를 갖고 있는 것이 차별화 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치과 병의원들이 대부분의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주요한 분기점으로 될 것으로 판단된다. 활용을 통해서 효용성을 얼마나 높이냐가 중요할 것이다. 환자상담과 고객의 홍보수단, 그것을 통해서 병원 관리의 체계화가 잘 정리가 되어야지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하며, 병원과 임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큰데 아직까지 100%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한 것 같다. 디지털 시스템일수록 관리가 중요하다. 고객의 가치가 분명히 존재하면서 다른 회사들이 제공하지 못하거나 더 제공을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잘 조직해서 차별화 요소로 부각시킬 것이다.

Vatech History

1992 ~ 현재1992.04 (주)바텍 시스템 설립
1994.07 (주)바텍시스템 부설연구소 인증
1996 신기술 개발 공로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
1997 TFT-LCD PCB Test System(VTS-700L) 개발
1998 경기도 지정 유망 중소기업 선정
      TFT-LCD Final Module Test System(VTS-700M) 개발
1999 CDMA Test System 개발
      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
2000 과학기술부 기술혁신상 수상
      산업용 정밀 X-ray 검사장비 개발
2001 제52기 장영실상 수상
      ISO 9001 & KSA 9001 인증
2002 치과용 Digital X-Ray System 개발 완료
      상호변경 : (주)바텍시스템 -> (주)바텍
      국내 최초 디지털 파노라마(PaX-200) 출시 및 제조 품목 허가 획득
2003 디지털 파노라마 & 세팔로 PaX-300 Series 출시
      산업자원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직접 방식 구강 센서 HDS-150 출시
      구강 내 촬영용 USB Type 카메라 DIC-100 출시
2004 컨버터블 엑스레이 VX-70C/VX-65P 출시
      구강내 촬영용 카메라 DIC-200A 출시
      디지털 파노라마 & 세팔로 신모델 PaX-400 Series 출시
      전문 교정용 파노라마 & 세팔로 촬영 장비 OrthoMaster 출시
      산업자원부 “우수 생산 기술 연구소 (ATC)” 선정
2005.09 세계 최초 디지털 파노/세팔/CT 결합형 Implagraphy 출시
2006.09 KOSDAQ 상장 [공모가 : 6,700원]
2007.11 Flat Panel X-ray Detector 삼성전자와 공동개발
2007.12 임플란트 수술 전문 디지털 체어 OenMo-AD국내 런칭
2008.03 PaX-Uni3D 출시
2008.04 미국 FDA 인증 / SUNI社(연 $340만불) ODM 계약 체결
         GNATUS社(연 $400만불) 판매계약 체결
2008.07 삼성전자와 17“ x 17"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양산
         PaX-Reve3D 출시
         이비인후과 장비 Expert3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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