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3M의 이름으로 한국치과시장에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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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3M의 이름으로 한국치과시장에 기여하고 싶다”
  • 김윤희 기자
  • 승인 2009.11.0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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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준의 한국치과의료기기 시장에서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한국 3M 치과제품부

 

포스트-잇, 스카치 테이프, 저장매체, 수세미, 귀마개, 코팅제 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품목부터 산업 및 의료전문분야의 용품까지 수많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인 3M은 우리가 느끼거나 감지하지 못한 순간에도 일상생활에 긴밀히 파고들어와 있다. 포스트잇의 탄생은 혁신제품의 출발이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우연이라는 인연이 탄생시킨 인구에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이다.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상품 개발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 이것은 바로 사고의 혁신이 만들어 낸 산물이 아닌가 싶다. 3M 한국치과제품부 역시 3M의 전통적인 기업철학인 혁신적인 사고에 기반을 둔 제품의 선정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치과시장을 공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다국적 기업이라는 모토로 해외제품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현지화 제품개발 전략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발굴한 제품을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자 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3M 한국치과사업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태업 팀장을 통해 지금까지 평쳐 온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3M Korea, 그 중에서도 치과제품부를 중심으로 한 3M Korea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보철,보존,예방,약품을 필두로 한 3M Korea의 과거와 현재
3M이 치과분야의 제품을 런칭한지는 지금부터 약 50년 전. 초창기에는 레진과 본딩제 등 주력제품군이 보존분야였다. 국내시장에서도 보존분야 재료가 성장일로에 있던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3M 역시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을 펼쳐왔다. 2001년에는 보철재료와 인상재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있었던 독일 Espe사를 인수합병하였고 이후 2006년도에는 예방전문기업인 미국 옴니(Omni)사를 인수, 합병하여 현재는 보철과 보존, 예방 및 마취제 등 치과재료와 약품분야를 아우르는 단단한 라인업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Lava지르코니아 시스템은 미국시장에서 지르코니아의 대명사로 각인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니임플란트로 유명한 IMTEC사를 인수합병하여 임플란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3M Korea는 이러한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예방제품의 경우, 인수합병한 Omni는 주력인 예방 외에도 치아미백, 가글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캐버티쉴드(Cavity Shield)라는 불소 제품 한 가지만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도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철저히 현지화의 기반을 토대로 성장해 온 글로벌 기업
기업 3M의 조직은 방대하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각 분야별로 치과제품부처럼 개별 사업단위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소기업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조직을 이룬 것 같은 구조이다. 3M 컴퓨터 모니터 관련 옵티컬(Optical) 부서와 원자재, 산업재 등을 납부하는 부서인 산업부분(Industrial) 부서가 3M Korea 전체 매출의 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치과 사업부는 조직 내부에서도 중간 정도에 랭크되는 크기의 규모로 치과제품부는 의료사업부의 카테고리에 소속되어 있으며, 의료사업부에는 병원팀, 식품안전위생팀, 치과팀으로 나눠져 있고 치과팀은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는데 보존, 보철, 예방, 라바, 디지털 제품을 취급하는 3M ESPE와 교정 전문 분야인 3M Unitek이다. 특히, 신종플루와 같은 특수의료상황이 발생하면서 3M Korea가 수년전부터 개발 준비해 온 소독제등 감염예방제품군이 톡톡히 효자노릇을 했다.

한국 3M은 글로벌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기도 하고 국내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한국 실정에 맞는 제품들을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동시에 판매하기도 한다.  
“글로벌 회사다 보니까 모든 나라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제품이 판매되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필요한데 글로벌에서 개발이 어려운 제품들이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국내에서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기 위해 개발하기도 한다. 향후에 본사에서 개발되지 않는 제품에 한해서 국내에서 우수한 품질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3M만의 차별화는?
“ 3M의 사업영역이 넓고 일반 소비자들과도 접촉이 많아 3M 브랜드의 인지도는 다른 치과제품 경쟁사들보다는 높은 편이다. 3M하면 연령대 구분 없이 어머니들은 수세미를 통해 알고 아버지는 썬팅이나 광택제로, 학생들은 포스트잇이나 스카치테이프로 잘 알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에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치과내 다른 브랜드나 경쟁사들에 비해) 이것이 3M의 강점 중의 하나다.” 3M 치과사업부에서는 2007년도부터 3M브랜드와 치과 제품을 링크시키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 시도하고 있으며, 또한 정해진 리소스 안에서 일반 대중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M은 사업 분야가 워낙 다양하여 기본적인 코어 테크놀로지(Core Technology)가 많이 있는 회사로 다방면의 시장에서 제품에 관련된 코어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공유가 가능하다. 다양한 사업분야의 코어 테크놀로지들이 공유되면서 더 나은 솔루션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제품 하나를 낼 때 품질적인 면에 있어서 자신이 없으면 만들지를 않는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높아서 실패한 제품들이 간간히 있다. 3M 품질 하나만 봤을 때 핵심역량들이 있고 타사와 비교했을 때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제품 런칭할 때마다 고민이 되는 것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제품 제조 원가 자체가 다른 것보다 높은 편이라 가격이 높아져서 주춤할 때도 있다.
그리고 3M은 내부적인 단계별 프로세스로 인해 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 거쳐야 할 과정들이 철저해서 제품이 나오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척 까다롭다. 제품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콘셉트개발 단계, 품질 평가 단계 등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넘어야 할 검수 과정을 게이트 리뷰라고 하는데 글로벌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개발하는 제품 경우에도 게이트 리뷰할 때마다 글로벌로 관계자들이 다 참여해서 그 기준에 만족되어야 다음 단계로 점차 넘어가 제품이 개발된다. 지금 국내에서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도 이러한 단계를 거친 제품들이다. 따라서 3M의 명성에 걸맞는 완성도와 실용성, 합리성을 갖춘 제품만이 출시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3M Korea 치과사업부의 향후 주력사업은?
“3M 치과제품부는 치과재료 전 분야에 걸쳐 비교적 라인업을 갖추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분야가 대표적인 분야라기보다는 전체 분야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통적으로 3M 브랜드를 널리 알린 레진, 본딩제와 같은 심미보철보존 재료가 주요 베이스를 구축하고 있고, 인상재와 최근에는 라바(LAVA)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 & 브릿지의 라바센터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미래의 주력방향으로 Lava CAD/CAM을 비롯하여 COS(Chairside Oral Scanner), CBCT 등 첨단 디지털 장비의 출시를 통해 디지털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기반을 구축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최근 임플란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을 선언했다. 전 세계 미니임플란트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IMTEC사의 MDI임플란트와 Endure임플란트를 통해 임플란트 시장에서 3M의 이름을 새로이 알리고자 한다. IMTEC사의 미니임플란트가 원래부터 시장 선두주자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장에서도 선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M 기업철학

3M은 '타협하지 않는 정직성과 성실성'이라는 가치를 100년이 넘는 기업 역사를 통해 이어왔으며, 비즈니스만큼 기업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다. 3M은 오랜 역사동안 좋은 사업적 성과 외에도 대외적 명성을 높이 쌓아왔고, 1975년 3M은 주요 제조업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혁신을 위한 일환으로 3P(Pollution Prevention Pays) 프로그램에 종업원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이러한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한 3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은 환경과 사회, 그리고 경제적인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프레임 속에서 고객 만족과 사업적인 성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포괄하고 있다.

<3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
- 경제적 성공 : 고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전을 위한 차별적이고 실용적이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만들어 간다.
- 환경보존 : 우리뿐 아니라 고객을 위해 환경을 위한 노력을 추구할 수 있도록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과 제품을 제공한다.
- 사회적 책임 : 3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요한 관계자들을 참여시키고 행동을 취하도록 한다. 

 


한국치과계를 향한 3M Korea의 다짐
올해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하여 고객과 치과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한 해였다. 3M 역시 여러 측면에서 여느 해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중심 경영과 3M을 아껴주시는 고객들의 도움으로 예상보다 선전한 한 해였다.
내년에는 전반적인 경기의 개선으로 치과시장과 고객의 상황이 함께 개선되기를 바라고, 또한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M은 비즈니스 환경의 개선과 위에서 언급한 전략 및 사업방향을 추진하여 지속적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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