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국소마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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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국소마취제
  • 김정상 기자
  • 승인 2005.12.27 12: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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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국소마취제

흔히 마취의 발전 없이는 현대의학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이는 곧 마취라는 분야가 의료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말해주는 것이다. 마취제는 그 종류가 무수히 많고, 그 사용목적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이런 마취의 개념과 함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포마취제에 대해 다뤄보려 한다.

마취(anesthesia)란 어원은 희랍어로 감각의 상실을 의미하는 ‘without(an:무)’ 와 ‘sensation(sense:감각)’의 복합어이다. 초창기에 미신이나 환각으로 여겨졌던 마취는 19세기에 들면서 무통수술을 가능케 하는 수면상태라고 인식이 바뀌고, 마취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었다. 또 그 기초적인 연구와 발전에 힘입어 치과를 비롯해 모든 의료계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기초적인 과학의 발전과 마취의 발견
고대인들은 생아편(ipum), 만드레이크 뿌리(mandrake root) 또는 코카 잎(coca leaves)이나 알콜, 또는 최면 등 주술행위를 통해서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또는 두부타박이나 충격 등을 통해서 실신상태를 만들어 수술을 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안정성이 크게 떨어져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이 잦았다.
이에 19세기 후반에 들어와서는 아산화질소, 에테르, 클로로포름과 같은 흡입마취제가 개발되면서 마취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취의 개발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 비교적 늦어지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마취과학이라는 것이 기초적인 해부, 생리, 약리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발견에 뒤따라 해부학적인 약물의 작용과 주사기, 주사침의 개발, 기관내튜브삽입, 근이완제 등이 개발되면서 현재의 임상마취가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20세기에 이르러서 멸균적 시술에 대한 생각들과 안전한 마취상태의 유지 등에 인식이 강해지면서 근대의 마취가 이룩되었다.

외과학과 함께 아직도 발전하고 있는 마취
마취제의 종류는 그 발전상황과 외과적 목적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분화 발전해 왔다.
최초로 등장한 것은 흡입마취로 치과에서는 진정법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마취의 방법이다. 흔히 알고 있듯이 흡입마취는 인체유입이 용이한 기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주로 아산화질소(nitrous oxide, N2O), 클로로포름(chloroform), 에테르(ether)를 흡입하여 치과에서 진정법의 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임상경험의 결과, 클로로포름은 인간의 간에 치명적이고, 에테르는 폭발성을 지니고 있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현재는 인체에 해가 없으며, 조금 더 안정한 물질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국소마취(local abethetics)는 1884년에 Carl Kollar가 cocain을 사용하여 시행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어느 시간이 지나면서, 침윤?정제의 방법을 통해서 흡수를 지연시켜 작용시간을 연장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무해한 물질을 첨가하면서 발전했다.
그 외에는 주사침과 주사기가 개발되고, 임상적인 결과 등을 통해서 안정성이 검증되고 여러 가지 시도들이 진행되면서, 정맥마취, 근이완제, 아편유도제 등으로 발전했다. 근대에는 기관내튜브삽관이란 방식이 창안되면서 큰 변화를 맞게 되어, 술자는 수술환자들의 호홉을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신마취가 가능하게 되었다.

마취는 외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구강진료시에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는 도포마취제와 국소마취제가 있다. 마취제는 도포법, 침윤마취법 혹은 신경전달마취법을 통해 국소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데, 이 세가지 방법이 치과에서 흔히 이용되는 방법들이다.
마취라는 개념이 주로 외과적인 개념과 닿아있어, 치과라는 분야와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치과에서도 마취는 구강진료 시에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제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사용되고 있다. 크게 도포마취의 방법과 국소마취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마취제는 주로 도포법, 침윤마취법 혹은 신경전달마취법을 이용해서 진행된다. 그 밖에도 전신마취도 진행되기도 하는데, 구강악안면외과마취, 소아치과마취, 노인환자마취, 장애인환자마취 등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된다.

신경섬유의 통증감각전달을 차단하는 국소마취
국소마취제는 조직 내에 주사되었을 때 자극 없이 신경에 흡수되어 일시적으로 신경전달을 차단하는 약물로, 구심성 신경전달이 차단되며 모든 감각이 없어지게 된다. 국소마취제는 이렇듯 신경섬유의 통증감각전달을 차단하면서 해당 신경들이 분포된 부위의 운동마비와 억제를 나타내게 된다.
국소마취제는 치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합성 가능한 국소마취제의 종류는 대단히 많다. 1860년 Albert Niemann이 처음 국소마취제로 코카인을 발견하여, 1943년 Lofgren이 현재의 아미드 형태의 리도카인을 합성하기까지 국소마취제의 구조가 변함에 따라 마취제의 작용시간은 물론, 독성, 마취제의 효력, 마취의 확산 및 마취심도 등의 다양한 변화가 뒤따랐다.

독성이 적고, 마취효과가 신속해야 좋아
일반적으로 이상적인 국소마취제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약물은 조직에 자극이 없어야 한다. 이는 물론 이차적인 국소반응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전신적인 독성이 가능한 적어야 좋은 마취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속한 반응이 필수적인데, 일반적으로 2-10분 정도 경과된 후 발현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에 마취효과가 충분히 지속되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는 리도카인이 가장 길고, prilocain, 프로카인, mepivacaine, 그리고 metabutethamine의 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과민반응이 있으면 안되고, 모두 대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점막에 대한 침투력이 강해야 한다. 다른 마취제를 함께 혼용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관건 중의 하나이다.

전신적인 독성을 나타내기도 해, 주의해야
일반적으로 국소마취제는 합성물로, 아미노군을 함유한다. 이는 신체에서 대사를 통해서 신장으로 걸러져 배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용성의 염으로 강산을 포함하게 되어 반드시 산성이며, 안정성이 있는 다른 마취제와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다른 금속염과는 같이 쓸 수 없다. 그러나 높은 혈장농도 시에는 전신적인 독성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마취농도는 조직에 무관하며 신경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국소마취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눠
구강 내에 주사를 하기 위한 국소마취제는 도포용과 주사용으로 나뉘며, 주로 사용되는 주사제의 경우 일회용 catridge의 형태로 이용된다. 국소마취제의 용매로는 발열성이 없는 증류수가 사용되며 여기에 삼투압의 균형을 위해 sodium chloride가 첨가된다. 국소마취용액의 pH는 3.0- 6.0사이이며, 혈관수축제가 첨가된 경우에는 산도가 좀 더 높아지기도 한다. 이런 주사용 국소마취제는 2004년에 다룬 적이 있어 간략히 설명하고, 이번에는 점막부근이나 상처가 난 부위에 직접도포 하는 마취제인, 도포마취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주사침 자입시, 창상 부위, 인상채득시 유용해
도포마취제는 주사침 자입시 통증을 거의 없앨 수 있어서, 국소마취 시행 전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창상 부위의 통증을 조절하거나 교정용 밴드 장착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급성염증, 창상에 도포하는 등 연조직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이 밖에도 방사선 촬영 시나 인상채득 시 통증이나 구토를 경험한 적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발치 후 건성발치와의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도 자주 쓰이고 있다.

다양한 도포마취제 소개되고 있어
현재 국내에서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 신흥, 신원, 울트라덴트코리아, 일청상사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도포마취제가 소개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시판되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많은 형태는 넓은 표면을 효과적으로 마취할 수 있는 스프레이 형이다. 이러한 형태는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기는 하나 밸브형 분사기를 장착해서 과량 사용의 위험성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용액형태는 흡인의 위험성을 없애고 넓은 표면마취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점액형태는 열상이나 찰과상의 통증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종류에 따라 조금씩 사용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을 선택해서 구입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국소마취연고에는 에탄올, 글리세린, 바셀린 광유, 셀룰로우즈 등이 포함된다. 그 밖에 첨가물로 benzalkonium chloride, 올리브유, dimethylethyl ammonium bronmide, eugenol, 멜라틴, hydnoxyquinoline sulfate, pectin과 방향제, 색소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표면마취제는 점막 투과성이 특히 중요해
표면마취에 이용되는 국소마취제는 점막 투과성이 뛰어나 쉽게 유리 신경말단에 도달해야 한다. 때로 전달마취나 침윤마취 목적으로 쓰이는 국소마취로 점막을 통과하여 확산되기 위해서 마취의 농도가 주사용 마취제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혈관수축제가 첨가될 경우에 점막투과성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도포국소마취제에서는 혈관수축제를 넣지 않는다. 도포국소마취제가 지용성이거나 넓은 표면에 도포될 경우 빠르게 전신적으로 흡수 될 수 있으며, 발현시간은 마취제에 따라 30초에서 10분의 범위를 갖는다. 하지만 도포마취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작용시간이 짧고, 점막하층에 마취범위가 제한되며, 도포 직후 양치를 하면 마취효과가 사라진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표면마취제의 종류

비수용성 표면마취제

수용성 표면 마취제

    Eyhyl

    aminobenzeoate

    (benzocaine, hurricaine)

    Benzyl alchol

    Tetracaine

    hydrochloride(cetacaine)

    Lidocaine base

    Lidocaine hydrochloride


표면 마취제의 원리
국소마취제는 정상적인 신경전달과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하여 국소마취 효과를 나타낸다. 치료하려는 부위의 신경근처에 마취제를 주입하여 국소마취 효과를 얻게 도는데, 주입된 마취제는 신경을 따라 확산(diffuse; 농도가 높은 부위에서 나은 부위로 퍼져나가는 현상)되어 신경의 정상적인 기능을 차단한다.
주사제 주입 후에 완전한 마취상태에 도달하려면, 모든 신경 섬유가 마취될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농도를 주입하여야 한다. 혈류를 통해 약제가 다른 부위로 운반되기 때문에 약제를 주입한 부위의 마취는 점차 풀리게 된다. 아마이드는 간에서 대사되어 비활성 성분으로 바뀐 뒤 신장을 통해서 배출된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마취제
치과에서 사용하는 국소마취 용액은 아마이드 마취제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는 신경막에서 자극을 전달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들 물질은 특별한 수용체에 부착되어 뉴런의 전도성을 방해하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쓰인다.
표면마취제는 크게 비수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비수용성 마취제의 재료로는 리도카인과 에틸 아미노벤젠(aminobenzeoate)등이 있는데, benzocaine과 hurricaine 등이
잘 알려져 있다. Benzocaine은 diethylamine 말단이 제거된 프로카인 유도체로 물에는 거의 녹지 않아 도포된 표면에 비교적 오래 잔류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혈류로의 흡수도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마취효과의 지속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제조회사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나, 6~20% 농도의 겔, 연고, 스프레이가 시판된다.
수용성의 마취제로는 Benzyl alchohol과 Tetracaine hydrochloride(cetacaine), Lidocaine hydrochloride가 포함된다. 이들은 산의 에스터형 유도체로 아미노군의 수소 중에 하나가 부틸기로 대체되면서 지용성과 마취효력을 증가시킨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2% tetacaine에 다른 용액을 혼합하여 사용한다. 분무형 스프레이식으로 시판된다.

원하는 치료에 맞는 도포마취제
도포마취제는 그 형식에 따라서 조금씩 사용 방법에 차이가 있다. 이는 효과가 다르기 때문인데, 사용용도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데 참고하기 바란다.

-도포마취용 연고
연고는 국소마취 주사제를 주입하는 부위 자체를 안 아프게 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며, 최대의 효과를 위하여 마른 표면을 유지하고 주사할 자리 3~5분 전에 바르도록 한다.

-도포마취용 용액과 스프레이제
구강조직의 넓은 부위에 적용하는 마취제로 과도한 구토 반사가 있는 환자에서 의치의 본을 뜨기 전, 구강 내의 엑스레이를 찍기 전에 사용하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 물질에 따라 다양한 성질 가져

-Benzocaine
비수용성의 프로카인 유도체로 겔, 연고, 스프레이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표면 마취의 경우에는 농도가 20%의 것이 쓰이고, 낮은 농도는 외과적 드레싱에 주로 사용된다. 20%의 농도의 경우에는 30초 이내에 마취효과가 발현되나 원하는 효과와 강도를 얻기 위해서는 2-3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치조점막의 주사 전 통증을 감소시키고 혀의 지각마비를 야기하기는 하지만 구개점막의 마취 효과는 아주 미미하다. 일단 5-15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하나 장기간 반복해서 사용했을 때는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신적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소아에게 과량으로 사용하거나 흡입했을 경우에 빈혈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한다.

-Tetracaine Hydrochloride
Tetracaine은 에스터형의 유도체로 지용성이며, 마취의 효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과용 표면마취제 중에는 가장 강력하다. 그래서 0.2%~2% 농도의 스프레이, 용액, 연고의 형태로 시판되고 있는데, 국내에는 아직 소개된 제품이 거의 없으며,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분무형의 스프레이 제품이다.
도포 후 2분 이내에 마취가 되는데, 2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동안 마취상태가 지속된다. Tetracaine은 점막에서 빠르게 흡수되며 호홉기 점막에서도 그 흡수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에게도 20mg이상의 투여는 금지된다.
제품이 강력한 화학물질에 기반으로 하고 있기 대문에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대사가 혈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속도가 늦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카인 Hydrochloride
코카인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마취제로 비경구적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신뢰성이 있고, 독작용도 적지만, 흔히 1-10%의 농도로 사용되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의 용액을 도포했을 때 혀는 수분 이내에 마취되어 효과가 10분 이상 지속된다. 고농도일수록 빨리 작용하고 오래 지속되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그 만큼 높아진다. 또한 30분 이내에 마취제를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시간 이상 최고의 농도로 유지될 수 있다. 또한 시냅스전 자가조절기능을 차단하여 신경전달물질의 유리를 증가시키고, 기전을 통해 직접적으로 조직 반응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이로 인해 뇌에 영향을 끼쳐 도취감을 느끼게도 되는데, 이는 말초신경계를 자극하여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부정맥, 심근경색 등이 발생해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혈관수축작용을 갖고 있어 외국에서는 표면마취용으로 흔하게 이용되고 있다. 코카인은 위험성만큼이나 유용성과 장점을 많이 가지는 마취성분이라고들 평가한다.

-Lidocaine and Lidocaine hydrochloride
리도카인은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아미드형 제품으로 표면마취용과 주사용으로 다양하게 변형되어 사용되는 국소마취제이다. 또한 조그만 차이에 의해서 비수용성과 수용성의 성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을 꼽을 수 있는데, 치과에서는 2%-10% 사이의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마취효과는 1,2분 이내 발현되고 5분 이내에 최고효과를 보이고, 15분 정도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취 시 바늘에 대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되고, 방향제를 첨가하기도 한다. 5%의 연고는 20% benzocaine과 유사한 강도를 가지나 작용시간이 늦어 적절한 통증감소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3분 이상 유지해야 하며, 치조점막에서 효과는 좋으나, 구개점막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한다.

대부분의 효과는 입증받아, 자신에 맞는 제품 선택 중요
주로 주사의 형태를 띈 국소마취제를 선택할 때 마취제의 효과, 안전성, 환자의 상태 및 수술 시 요구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마취제는 그 필요와 특성에 따라서 다양한 제품들이 화합되어 온 역사를 보더라도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선택을 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뜻이다.
현재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국소도포마취제의 종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은 그 정도로 좁을 수 밖에 없지만, 현재 수입되고 있는 제품들은 어느 정도 제품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 받은 제품이다.
또한 그 금기증과 선택의 기준이 다른 마취제와 크게 다르지 않고, 특히 도포국소마취제는 상대적으로 그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세하게 연구된 데이터가 없다. 또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작용시간, 지속시간이 정확하지 않고, 큰 차이가 없다.

국소마취제 선택의 기준이 되는 내용들
1. 약물의 작용시간
2. 혈관수축제
3. 마취제 용량
4. 지혈
5. 술 후 통증 조절의 필요성
6. 육체적 및 전신적 상태
7. 비정상적인 약물반응
8.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적은 부위에 얇게 적용시키는 것이 관건
도포마취제는 점막을 통한 침투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독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은 부위에 얇게 적용시키도록 해야 한다. 도포마취제는 주사에 비해서도 안전하지만, 과민증 환자나 신경증의 환자, 또는 소아환자의 경우에는 사용상에 알레르기 반응들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약물이 오염되지 않는 관리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사용시에는 도포마취제를 한 곳에 덜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사용되는 양과 함께 오염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소마취제 사용시 주의사항
국소마취제는 그 부작용이 다른 마취제에 비해서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나이가 많은 환자나 소아환자, 심장질환자에게는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우선 마취제를 살펴보면 그에 맞는 유통기한이 있는데, 이는 유통상의 변질을 우려해서 정한 기준이므로 지켜주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이 지난 마취액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또한 오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 감염된 부위에 마취액을 사용하게 되면 효과가 없으며,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민감체질인 환자의 경우에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도포국소마취제는 일반적으로 대단히 안전한 약물이지만 독작용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우선 개개인의 상태와 도포되는 양, 도포되는 마취제의 종류, 흡수속도, 환자의 투여 약물 등을 살피는 것이 성공적인 마취를 위해 중요하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포마취제
현재 국내에는 4개 회사에서 6개의 제품이 소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의 Topex Topical Aneshetic 은 gel타입과 spray타입이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 벤조카인 20%를 이용해 만들어 진 제품으로 뒷맛이 쓰지 않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Strawberry, banana 등의 맛을 이용해 거부감을 없앴다. 스프레이의 경우에는 1회 분무시 50mg만 나오도록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 겔의 포장은 1온즈씩 판매되고, 스프레이는 2온즈를 기준으로 판매되며, 25개의 무균일회용 팁이 포함된다.
신원치재㈜에서 판매하고 있는 Xogel 은 리도카인을 근간으로 하여 만들어진 마취제로 벤조카인의 단점을 극복하고, 침투가 빠르고, 알러지 반응이 적은 것이 큰 특징이다. 박하향의 제품으로 사용시 거부감이 없으며, 2온즈 단위로 포장되어 판매된다.
㈜더존월드에서 수입하고 판매하고 있는 Ultracare는 벤조카인 20%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부드럽고 강렬한 맛을 특징으로 한다. 신속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국소도포마취, 스켈링과 치근활택술에 주로 이용된다.
일청상사에서 수입판매하는 허리케인은 도포마취제로서는 어느 정도 잘 알려진 제품이다. 벤조카인 20%를 기본으로 하는데, 겔 타입과 스프레이 타입이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 제품은 조직의 흡수 없이 빠르게 작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향긋한 향 wild cerry, pina colada 맛을 가지고 있으며, 색소 등이 첨가되지 않아 알러지가 적다. 치과 다양한 분야에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진료를 도와주는 효과적인 제품, 도포마취제
마취제는 아직도 발전하고 있는 분야이다. 또한 이에 따라서 조금 더 안정적이며, 독작용이 없는 물질의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앞으로 리도카인이나, 벤조카인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마취제가 개발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현재로서는 대체할 물질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도카인과 벤조카인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며 최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안전한 물질이며, 우수한 효용성을 가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도포마취제의 발전도 이런 국소마취제를 기반으로 변형된 것인데,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다양한 작용시간, 작용발현시간 및 마취효과를 가진 마취액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술자도 자신에게 필요한 마취를 얻기 위해서 용량을 조절하며, 마취스킬을 늘려야 한다. 또한 마취는 의료사고의 문제가 빈번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에게 마취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고, 마취 후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다.
마취를 적절히 활용하여 환자에게 고통을 적게 주며,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자.

본 기사중 일부는 치과마취과학(군자출판사), 최신구강보조가이드(대한나래출판사)를 참고했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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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눈바기 2013-09-21 23:48:21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마취에 대해서 참고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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