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파일을 이용한 근관치료 시 사용하는 몇 가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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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파일을 이용한 근관치료 시 사용하는 몇 가지 tip
  • 권태경
  • 승인 2010.02.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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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비싼 전동파일을 구입해서 사용하면서도 환자와 공단에 청구하지 못하고 속만 삭이고 계셨던 여러 원장님들의 마음을, 이번 급여항목에 전동파일이 포함됨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제가 임상에서 전동파일을 이용한 근관치료 시에 사용하는 몇 가지  tip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edge형성을 방지하려면
  먼저 ledge형성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전동파일만으로 근관형성을 완료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항상 전동파일 사용에 앞서 핸드파일이 먼저 길을 열어준 후에 사용합니다.
  제가 전동파일을 처음 사용할 때는 #20 핸드파일까지 사용한 후 전동파일을 썼고 그리고 조금 숙달된 지금도 #15 혹은 #10 핸드파일까지 사용한 후 전동파일을 써서 근관 내의 ledge형성을 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근단부위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만곡(apical forame을 빠져나가기 위한)은 항상 핸드파일로 유지시켜주고 있으며 이것이 근관형성 후에 갑자기 근관작업장이 짧아지거나 patency를 잃어버리는 일을 피할수 있게 해 줍니다.
  핸드피스를 부드럽게 up and down motion으로 반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반복된 up and down motion에서도 전동파일은 반드시 근첨을 향해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이때 rubber stop의 움직임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현재 시판되는 500rpm 이상의 빠른 회전을 요구하는 전동파일에서는 더욱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 회전이 빠른 만큼 잠깐 동안 전동파일이 한자리에 머물게 되면 근관의 변형을 초래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절을 최소화하려면
  다음은 파절을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근관 내부는 윤활제가 충분해야 하고 전동파일에 힘을 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간혹 작업장을 1-2mm남겨두고 약간의 조바심 혹은 방심으로 힘을 가하게 되는데 이때 파절이 잘 일어납니다. 
  그리고 전동파일 사용 전에 GG bur를 이용한 충분한 coronal flaring도 만곡의 감소와 함께 전동파일에 가해지는 저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근관의 해부학적 형태를 잘 이해할 필요도 있습니다. 만곡이 심하거나 두 개의 근관이 만나는 부위에서는 전동파일보다는 핸드파일의 사용비중을 늘려서 사용합니다. 이에 앞서 잘 확인이 되지 않는 설측 혹은 협측 만곡과 근관의 주행방향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몇 장의 방사선 사진을 이용하여 이런 예측하지 못한 파절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동파일 시스템은 Dentsply사의 protaper system입니다. 치근단 부위 확대를 위해서는 핸드 NiTi 파일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구치의 가는 근관에는 Protaper F3를 무리하게 작업장까지 넣기보다는 F2를 작업장까지 넣고 나머지 확대는 핸드 NiTi 파일로 마무리하는 것이 치료의 속도도 높히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간혹 가는 isthmus를 제거하는데 Sx나 S1을 이용한 brushing technique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곡이 심하고 석회화가 많은  케이스는 핸드파일의 사용비중을 높히고 무난한 만곡과 석회화에서는 전동파일의 비중을 높혀서 사용합니다. 모든 케이스에 일률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보다는 케이스별로 사용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갑작스런 문제 발생을 예방해줄 수 있어서 근관치료 시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많이 줄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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