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에 대한 관심, 이렇게 뜨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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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에 대한 관심, 이렇게 뜨거웠나?
  • 석병훈 기자
  • 승인 2010.03.3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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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개최된 ‘2010 글로벌 유펜엔도 심포지엄 in Seoul'



 
 지금까지 Endo에 관한 관심은 그동안 임플란트등 개원가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진료에 공을 들이고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인정받지 못해온 대표적인 분야임에도 묵묵히 Endo를 연구해 온 UPENN Endo Study Club이 주최한 2010 Global Upenn Endo Symposium'이 지난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 일간 서울 코엑스 4층 그랜드컨퍼런스 룸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NiTi file 급여화에 따라 점차 엔도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듯 이 날 심포지엄에는 첫 날과 둘째날에 걸쳐 연 인원 약 1,300여명의 참석자들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한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Endo에 관한 심포지엄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몰린 것에 대해 주최측도 놀라며 이들 개원가의 관심에 적잖이 고무된 반응이다. 근래에 보기드문 대성황을 이룬 이번 심포지엄에 집중된 개원가와 학계의 관심, ‘2010 Global Upenn Endo Symposium', 그 뜨거운 열기의 현장을 확인해보자.


개막전부터 뜨거웠다- 글로벌 유펜 엔도 심포지엄
이미 15개의 핸즈온 코스중 14개가 조기마감되어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던 이번 심포지엄은 20일(토) 오후 1시부터 현장등록이 쇄도하기 시작하여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느낄수 있었다.

오후 1시30분경 본격적으로 백승호 교수와 Dr. Denis Kinane, 그리고 Dr. Syngcuk Kim의 오프닝으로 심포지엄이 시작되었다. 메인강좌가 펼쳐진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은 발디딜틈이 없이 전좌석이 만석되어 상당수 참가자들은 자리가 없어 보조의자에 의지한채 강의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첫날은 Dr. Denis Kinane이 Biofilm and Inflammation에 대해 강연했고 Dr. Meetu Kohil, Dr. Frank Setzer, Dr. Helmut Walsch 세 명의 연자가 Upenn에서 근관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로 오태석 교수와 이우철 교수, 김미리 교수와 신수정 교수가 NiTi 파일로 근관형성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을 제시 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끝으로 Endodontic implications on strategic teeth에 대해 Dr. Yeung-Yi Hsu가 첫날 강연의 마무리를 했다.


국내외 엔도분야의 대가들을 총망라한 화려한 프로그램과 기획력이 돋보여
이번 심포지엄 성공의 견인차 역할은 대규모 엔도강연과 동시에 진행된 핸즈온 세미나로 평가된다. 김승국교수(Dr. Syngcuk Kim)등 엔도분야의 대가들이 직접 옆에서 지도를 해주는 핸즈온 세미나는 NiTi Instrumentation 핸즈온 세미나와 Microsurgery 핸즈온 세미나, Obturation/Endodontic Ultrasonic Tip 핸즈온 세미나 등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는 평소 어렵게만 느껴온 엔도시술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는 시간이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둘째 날은 “NiTi 파일 근관형성, 이것을 알아야 안전하다”에 대해 Dr. Gilverto Debilian과 백승호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Dr. Syngcuk Kim이 근관치료에서 Microscope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역설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모았다. 그 후 김성교 교수와 이우철 교수, 김태경 원장이 엣지 있는 NiTi 근관형성을 위한 임상팁을 알려주고 김의성 교수와 황호길 교수는 어려운 case, NiTi 파일로 해결하는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이틀간의 심포지엄은 다양한 주제를 심도 깊게 펼쳐 참가자들은 하나라도 놓칠 새라 시종일관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의 치과대학 교수와 대만, 일본, 폴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엔도에 관심이 있는 개원의등이 대거 참여하고 일부는 Microscope 핸즈온등에도 참여하여 엔도분야에 있어 우수한 한국임상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엔도 분야에 쏟아진 높은 잠재적인 관심도를 수면위로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에서 엔도분야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었던 만큼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연수회보다 단기간이면서도 엔도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핸즈온, 그리고 Microscope등을 이용한 시술법등을 단 이틀에 걸쳐 접할수 있었던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점차 중요해지는 엔도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강연회의 주제와 실습 프로그램이 조화롭게 기획된 점, 그리고 마침 엔도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한 일선 개원가에서의 관심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점도 성공요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주최측인 유펜엔도연구회는 작년 심포지엄 준비시 참여도가 저조할까 걱정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들과 강연현장의 진지한 열기등에 매우 고무된 분위기이다. 대외적으로도 이번 심포지엄의 성공은 일반 개원가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엔도분야를 지켜보기 시작했다는 반증으로 평가해 볼 수 있다.
 
글로벌 유펜 엔도 심포지엄의 성공이 남긴 과제
향후 엔도분야가 치의학 분야의 새로운 중심 트렌드로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개원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엔도시술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UPENN Endo Study Club과 같이 묵묵히 엔도분야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이들의 노력이 더욱 뒷받침될수 있는 제도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마침 본지 덴포라인에서 올해 1월부터 기획시리즈로 집중조명한 바 있는 Ni-Ti 화일 급여화 정책등 변화하는 환경 역시, 향후 국내 엔도시장의 미래에 대해 다소 밝은 전망을 주긴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아득하다. 이들 관심이 일회성의 반짝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엔도시대의 중흥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일선 개원가의 관심을 꾸준히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 프로그램과 관련 기자재에 대한 정보교류등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글로벌 유펜 엔도 스터디 클럽측도 이러한 큰 관심에 힘입어 향후 엔도의 저변확대와 시장에서의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한 연수회등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Endo 부흥시대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펼쳐질 UPENN Endo Study Club의 활약이 자못 기대된다.

 

Mini Interview


“엔도분야의 지식을 나눌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번 2010 글로벌 유펜 엔도 심포지엄 인 서울의 프로그램중 많은 눈길을 끌었던 것은 김승국 교수의 마이크로서저리 핸즈온 코스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보존과 chairman인 김승국 교수는 microsurgery를 이용한 microendodontics의 세계적인 대가로 "Color Atlas of Microsurgery in Endodontics"(Mosby, 2001) 저술과 “The Microscope In Endodontics" (Dental Clinics of North America, 1997)의 chief editor를 역임했다. 이번 글로벌 심포지엄을 위해 펜실베니아 치과대학의 학장인 Dr.Denis F.Kinane등을 포함한 유펜 교수진과 함께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연자로 참석했다.

“한국의 많은 개원의들이 이렇게 엔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점은 놀라울 정도이다. 이번에 함께 방한한 펜실베니아 치과대학장을 포함한 유펜의 교수들도 한국의 엔도 열기에 매우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어려운 한국 현실에서도 엔도를 잘 하는 분들이 많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볼때 열정을 이어가기 힘든 면도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어떠한 상업적인 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진정으로 엔도를 사랑하고 공부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알고 있다며, 엔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심포지엄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국 교수는 점점 자연치아를 위한 보존적인 술식이 중요해지고 있는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한국내에서도 엔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살아나고 있는 점에 매우 고마워하면서도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서울에서의 심포지엄에 앞서 대만에서도 강연회를 성황리에 마친 김교수는 향후 일본, 유럽 및 브라질 등에서도 한국인이자 유펜의 대표 연자로서 엔도에 대한 사랑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은 김승국 교수의 Microsurgery 실습연수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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