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송경희 교수에게 듣는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
상태바
[대학탐방] 송경희 교수에게 듣는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0.06.03 11: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치과위생사 되도록”

People & Dental hygienist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 송경희 교수

 

처음 가는 대구, 처음 타는 KTX. ‘처음’이란 것은 모든 것을 참 설레게 한다. 이른 아침의 떠남이지만 그리 싫지만은 않은 것을 보니 말이다.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여기저기서 구수한 사투리가 흘러들어온다. 이 또한 처음 접하는 것이라 슬며시 미소를 머금는다.

서울보다 2-3도가량 높은 대구의 기온. 늦봄보다는 초여름이 어울리는 날씨, 달리는 차 안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대구보건대학으로 향한다.

창의성이 풍부하고 성실한 인품을 지닌 유능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대구보건대학의 건학 이념이 캠퍼스를 보는 순간 퍼뜩 스쳐 지나간다. 흡사 잘 만들어진 미술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이곳은 공부하고 싶은 마음과 놀고 싶은 마음을 반반씩 이끌어낸다.

푸른 잔디와 매력적인 건물들, 다양한 조형물들이 학교를 찾은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곳에서 1977년 그 시작을 알린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 그리고 30년의 세월을 이곳에서 함께한 송경희 교수.

송 교수에게 듣는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와 앞으로 치과위생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눈여겨보자, 임상ㆍ국가고시ㆍ국외 편입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 지난 33년 동안 총 4,58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현재 67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6월이면 만으로 30년을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에서 근무한 송 교수는 현재 주목해야 할 3가지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로 임상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갖추는 것.

대부분이 졸업 후 임상으로 취업하기 때문에 임상의 추세를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학생들은 임상에서 원하는 것을 미리 배워서 나가야 한다. 송 교수는 “치과위생사가 임플란트를 직접 심지는 않지만 그 과정은 알고 있어야 한다”며 최근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도 모두가 배우고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로 연자를 초청해서 세미나를 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신청자를 받아서 지원자만 강연을 듣도록 한다. 그래야 교육 효과도 높고 욕심이 생겨 학생들이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것.

 

이것은 전국의 모든 치위생과 학생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기본 바탕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세 번째는 국외로 편입하는 데 있어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것.

캐나다 CNC대는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 출신자에 한해서 일 년에 2명의 편입생을 받아주기로 하였다. 전제 조건은 캐나다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요구하는 필수 과목 10개를 이수해야 하고 성적은 B+이상을 내야 한다. 3학년으로 바로 편입할 수 있으며 등록금도 40%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국가실기시험 채점위원 교육, 왜?

 

국내 치과위생사 국가실기시험은 일 년에 한 번 전국의 8개 실기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연간 수험생은 4~5,000명 정도이며 100여 명의 채점위원이 각각의 학생을 평가한다. 시험 종목은 치석탐지와 치석제거, 두 가지이며 각 2분씩의 시간을 준다. 수험생은 2분 안에 본인의 기술을 선보여야 하고 채점위원은 2분 안에 수험생의 실력을 파악해 점수를 매겨야 한다. 수험생들의 3년간의 노력이 단 2분으로 평가되는 순간이다.

이때 100여 명에 달하는 채점위원의 눈은 모두 객관적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송 교수는 “객관적인 매뉴얼을 갖추고 있어야 채점위원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고 공정한 시험이 이루어진다.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채점위원단의 일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0년, 앞으로의 과제

 

송 교수는 현재 국내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채점위원과 채점위원단 교육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모든 채점위원단이 같은 시각으로 수험생을 평가할 수 있도록 4년 전부터 국가실기시험 채점위원 교육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치과위생사 국가실기시험 채점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포괄 치과위생사 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교육을 이수하고 다시 1박 2일간의 교육을 통해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포괄 치과위생사 과정은 기존의 배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교육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며 “외국은 이미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상황을 파악할 때 편견 없이 객관적인 눈높이로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험 자체에 대한 운영 방식, 접근 방식 등 모든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되어있다”며 모두에게 공평한 기준을 세워서 그에 맞는 교육을 실천해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to.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무엇을 하든지, 자신 있게 질문하고 스스로 당당했으면 한다.

학교라는 울타리가 이런 것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언제나 당차게 일을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모른다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고 발표를 하는 일에도 쑥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교수라는 타이틀만 보지 말고 편하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학생 수가 많아서 모두를 케어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지만 서로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싶다. 지난 엠티에서 전임교수들과 같이 장기자랑을 하였다.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그만큼 학생들에게 한걸음 다가간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을 간직하는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가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Espn 2011-09-22 09:34:14
The purchases I make are entirely based on these arcitle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