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강부월 교수에게 듣는 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
상태바
[대학탐방] 강부월 교수에게 듣는 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0.07.06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 필요”

 People & Dental hygienist

 

 

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 강부월 교수

푸른 잔디와 마주하는 곳, 그곳으로 간다.

 

‘예의를 바르게, 학리에 밝고, 기술을 익히자’라는 학훈으로 36년을 한결같이 이어온 동남보건대학. 2년 만에 다시 찾은 학교는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건물도 운동장도 잔디밭도. 언제라도 낯설지 않게 날 반기는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풋풋함이 감도는 학교. 그리고 그 안에서 미래의 치과위생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부월 교수. 강 교수에게 듣는 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와 예방분야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함께 들어보자.

 

 

 

임상 적용 시 효율성 극대화, 치위생과 전공심화과정

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는 1981년 설립인가를 받고 현재까지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ㆍ배출하고 있다. 강 교수는 1985년 3월 동남보건대학과 첫 인연을 맺었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이끌어오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기본적으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치과위생사로서 주어진 역량을 발휘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학생들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내실을 기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 교육에 중점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는 2010년부터 전공심화과정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공심화과정은 말 그대로 치과위생사에게 실전 맞춤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3년간의 치위생과 정규과정을 마친 후 실무에서 1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주 내용은 실제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케이스 스터디에 관한 것이며 정원은 30명이다. 강 교수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각자가 활동하고 있는 분야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으며 교수와 학생 모두가 만족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과위생사 고유의 업무, 예방관리

 

현재 한국치위생교육학회 예방치과분과연구회 회장인 강 교수에게 임상에서는 도대체 왜 예방분야가 환영받지 못할까요? 라는 질문을 하자 “예방치학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는 없다. 단지 구조적 시스템의 문제로 임상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분명 학교에서는 예방분야에 비중을 많이 두고 가르치고 있으며, 국가고시에서도 예방치학은 적지 않은 비중으로 다뤄진다. 그러나 실제 학생들이 임상에 나갔을 때 학교에서의 배움과 현실은 약간의 괴리감이 존재한다. 치과에서는 치과위생사를 주로 어시스트 인력으로 많이 활용한다. 본연의 업무인 예방업무에 충실할 수 없는 환경인 것이다.

강 교수는 “임상에서 치과위생사 고유의 영역을 확보해주고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학교에서의 교육보다도 실제 임상에서 연계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방업무가 병원의 입장에서 볼 때 전혀 수입이 없는 분야는 아니라며 예방업무 중 실란트나 불소 등의 케이스를 늘려서 치과위생사가 전담하면 수입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원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환자관리의 기본분야로 ‘계속관리시스템’을 주목하자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계속관리프로그램은 TBI. 즉, 칫솔질 교습이다.

보통 일주일 간격으로 치면세균막 관리를 하는데 이 대상은 아동 뿐 아니라 치주에 문제가 있는 30대 후반의 성인도 다 포함된다. 강 교수는 “실제로 치면세균막 관리를 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굉장히 크다”며 계속관리프로그램을 임상에 도입하고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인에게 있어 치면세균막 관리는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끊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치과위생사 자신의 노력과 치과의사의 동기부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강 교수는 “치과치료에 있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모든 것은 예방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며 치료 전ㆍ후의 플라그 컨트롤이 안 되면 성공적인 치료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to. dentist

 

원장님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직원의 이직 문제가 아닐까 한다. 사실 이직이라는 것을 일방적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쌍방에서 일치점을 찾지 못했을 때 이직이라는 결정이 도출된다.

학교에서 지도교수 별로 취업상담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반 치과의원에는 관심이 없다. 공동개원이나 네트워크 치과를 선호한다. 가장 큰 이유는 소속감. 사회의 구성단위에서 조직 생활을 한다는 느낌, 구성원이 많으면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 복지 문제 등을 손꼽았다. 그만큼 실리적인 면을 많이 따지는데 병원에서 이것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자연스레 이직을 생각하는 것 같다.

직원을 채용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과 오랜 시간 함께한다는 것은 병원 이미지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직원은 자신에게 어떤 책임을 맡기고 고유의 영역을 할애해 주면 자신의 존재감을 느낀다. ‘내가 이 역할을 잘 해내고 있구나’와 같이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영역의 구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이 곧 책임감을 만들고 성실함을 생성해 낸다. 따라서 원장님들이 그 각자의 영역을 전문화시켜줬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