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오성엠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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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오성엠앤디
  • 석병훈 기자
  • 승인 2010.09.0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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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품이라고 얕보지 마라, 품질은 세계 넘버원

 

저 멀리 깨끗하고 멋진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이번 9월호 덴포라인 기업탐방의 주인공인 ㈜오성엠앤디의 새로운 사옥이다. 오성엠앤디는 올 해 지상 3층 건평 800평 규모의 새로운 사옥을 완공하였다.
새로 확장 이전한 양촌산업단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인력수급이 원활하며 산업기반시설이 잘 되어있다. 새로운 사옥은 세척시설, 전해연마시설, 열처리시설, 특수공정시설 등이 추가 설치되어 최첨단 기구생산시스템을 갖췄다. 그 밖에 CNC (일본 CINCOM사 포함) 9대를 비롯해서 DRILLMATE 2대, PRESS (심팩사 110톤 포함) 4대외 다수를 갖추고 있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기구에도 전념하여 최근 엔진모터 드릴을 매뉴얼 타입으로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는 오성엠앤디는 현재 3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과연 오성엠앤디의 이런 성공의 비결은 무엇 일까? 직접 최인준 대표이사를 궁금증을 풀어보자.

 

 국산 치과 의료기구를 위해 무작정 뛰어들었다
오성엠앤디는 1976년 6월 오성산업사로 설립된 전통 있는 기업이다. 설립 당시 청계천 조금한 공간에 선반 하나와 가공하는 사람 한명과 함께 시작했다고 최인준 대표는 그 때를 기억하고 있다.
최락철 사장(현 오성엠앤디 회장)은 군 보급대 출신이었다. 보급대에 있었을 당시 의료품 및 의약품들을 다루다가 군 제대 후 우연찮게 지인에게 사업의 아이템을 소개 받고 시작한 것이 오성산업사이다.
치과 산업의 미래를 기대한 것도 아니고 치과 관련 뛰어난 전문 지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다만 당시 국산 치과 의료기구가 없었는데 한번 도전해보자 했던 것이 오성 산업의 시초가 된 것이다.
첫 시작은 벨트 방식 핸드피스의 연결부인 벨트 암 부분 제작부터였다.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 제조방법을 아무도 몰라 무작정 기존 제품을 모방해야만 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산업기술력은 상당히 취약했고 특히 오성산업사는 열악한 설비, 취약한 가공 기술 뿐 이었다. 더군다나 국산 제품의 이미지가 안 좋기까지 했으니 상황은 더욱 어려웠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만든 제품이 기존 제품과 섞어놓으면 찾지 못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게 출시됐다. 이 때 부터 최 사장은 자신의 물건이라는 걸 만들어보고 결과적으로도 좋게 평가되니깐 제조업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힘들었던 시작,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다

오성엠앤디는 1980년대 조절성 교합기라는 아이템을 취급하게 된다. 아주 정밀한 가공이 필요한 제품인데 그만큼 기술이 따라주지 않아 투자를 한 만큼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대적으로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을 한 것이다. 그렇게 계속 눈에 보이지 않는 발전을 하다가 오성엔앰디는 1997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업체 및 제품등록을 하고 1998년에는 의료용구 제조품질관리기준 적합인정서 획득을 하게 된다.그리고 1998년부터는 드디어 치과용 수용 기구 제작을 시작하게 된다. 사업을 시작하고 20년만의 일이다. 이 때 부터 회사의 주요 아이템으로서 자리 잡게 된다.이 후 2001년에는 핸드 피스 수리 기술이전협약을 맺고 2004년에는 ISO13485를 획득하게 된다. 2005년에는 경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 기업화 업체로 지정 받고 2006년 4월 1일 법인 전환을 하게 된다. 상호도 오성산업사에서 오성엔앰디로 바뀌게 된다. 최 대표는 “엠앤디의 의미는 메디칼 엔 덴탈이다. 우리는 항상 메디칼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은 치과 분야에 부족한 점이 많아 메디칼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메디칼 시장이 전반적으로 기구류가 발달 돼 있지 못하다. 그래서 치과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메디칼 분야에 도전 해 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성엠앤디는 2007년도부터 임플란트 관련 아이템을 시작한다. 픽스쳐는 아니지만 기능성 드릴이라던가 엔진없이 손으로 식립하는 수동 시스템 등 임플란트 시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조적인 기구들을 다루게 된다. 점점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자 설비에 대한 투자, 제품에 대한 개발 투자로 점차 치과용 수용기구 종류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결국 2009년에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 이른다.

오성엠앤디의 근관, 생산기술을 발전시켜라
최인준 대표이사의 경영 마인드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최 대표는 경영 마인드가 시대에 따라서 주변 여건에 따라서 혹은 회사의 여건에 따라서 쭉 바뀌어 왔다고 입을 열었다.
“예전에는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 소위 최선을 다하자 식이었다. 하지만 점점 회사가 발전함에 따라 이런 마인드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단순히 구호성이 아닌 현재는 생산기술에 대한 발전이라는 실질적으로 회사 미래에 큰 부분이 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회사가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이 되어왔다. 그러다보니 생산기술이라는 부분은 오성엠앤디의 근관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어디에 힘을 실어야 하는지 역시 생산의 전문성, 관련된 생산 기술 분야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성엠앤디의 매출규모는 50억 정도 된다. 매출액의 30%는 수출이고 내수는 70% 비중을 차지한다. 추후 수출 50%, 내수 50%로 맞추려고 하고 있다. 내수를 줄이는 것이 아닌 수출 분야를 주력으로 비율을 점차적으로 늘리려고 한다.
오성엠앤디에서 판매 중인 아이템들은 다른 회사들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 대표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기존 제품의 제작 비용을 줄이는 생산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품질은 유지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경쟁한다는 생각이다.
그 밖에 오성엠앤디는 아이템 개발 의뢰가 들어오면 컨셉을 잡아 설계서부터 양산품까지 뽑아주고 있다. 판매조건은 합의 후 결정하며 이 시스템은 오성엠앤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철저한 최인준 대표만의 철학, 기업 운영에서도 여실히 나타나

최 대표는 기업 운영에 있어서 성실, 상호간의 신뢰, 법 준수를 중요시하고 있다. 사업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게 마련. 법을 위반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불법 소프트웨어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회사 안에서 모두 정품을 쓰고 있으며 환경 문제도 생각하고 있다. 공장에서 나오는 모든 폐기물을 산업 폐기물로 철저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만큼 최 대표는 원칙을 중요시 여긴다.
그는 “원칙을 만들어 놨는데 오너가 원칙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가 오너이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대표는 “우리는 일정량 이상은 생산을 하지 않는다”며 “그 이상을 넘어 가게 되면 사람 손을 거치기 때문에 품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는 생산 설비가 필요한데 그런 설비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오성엠앤디의 제품이 좋다는 소리보다 오성엠앤디에서 제품을 만드는 제조 방식, 설비, 관리방식 등 이런 부분들이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했다.
“품질이라는 것은 누구든 맞춰 갈 수 있다. 그러나 좋은 품질로 얼마만큼 대량 생산을 하고 유지 시키는가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세계적으로 뻗어나간다
오성엠앤디는 2010년 12월말까지 연구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덴트포토에서 큐렛 체험단이라는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용 후기를 듣는 개념을 실시했다.
최 대표는 “업체에서 보는 시각과 다른 시각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우리가 조금 더 안정이 되면 정기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과 산업 분야가 아닌 치과 임상 분야에 있었던 사람을 채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치위생과를 나오고 병원 근무도 해 본 사람을 채용하여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의 제품에 관한 개선 방안도 찾아 낼 계획이다.
앞으로 오성엠앤디는 메디칼 분야로 일단 피부과, 정형외과 아이템을 진행 중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간단한 부분만을 다루고 있으나 내년부터 특수한 기구류들이나 부가가치 높은 기구류들을 취급하려 한다.
최 대표는 아직은 메디칼 전시회에 전시는 안하지만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어떤 기구류들이 쓰이는지 어떤 제품이 나왔는지 꼼꼼히 파악하고 반영하려 한다.
끝으로 그는 우리나라 의료 기기는 언제든지 세계에서 메인이 될 수 있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 그는 “한국의 메디컬 수준은 결코 선두 그룹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한국의 치과산업의 수준은 대한민국의 경제 산업 수준 이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힘들었던 국산 제조품 시장에 뛰어들어 선봉에서 고공분투 하여 국산제품의 안 좋다라는 이미지를 세계적인 품질의 이미지로 뒤바꿔 버린 오성엔앰디. 그들의 제품이 이제는 세계적으로 선전하길 기대해본다.


<신제품소개 : EZ-IMPLANT(이지임플란트)>

- Engine 없이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수동기구이다.
- 엔진 고장 등으로 수술이 중단될 위험이 없으며, 엔진 소음으로 인한 환자들의 공포를 줄이고, Saline Irrigation이 필요 없다.
-고속 회전이 아니므로 조직 손상의 우려가 적고, 수술 후 동통이나 부종도 적으며, Bone을 모으기 쉽다.
 - FIXTURE가 식립 될 위치, 깊이, 방향 등을 시술자의 의도대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신제품 소개 - 교정용 임프레션 트레이(발명특허)>

- 연세대 교정과와 공동작업 제품으로 유틸리티 왁스 처리시간이 감소되며 재료가 절약(25%정도) 된다.
-  Facial Flange 의 길이 짧아서 트레이의 탈착이 쉽다.
-  Flange 의 끝부분을 내측으로 구부려 자연스럽게 rim을 만들어준 방식으로, 인상재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기도 하고, 또 세척 시 쉽게 인상재의 제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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