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탐방] 보스톤 임플란트 연구회(B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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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보스톤 임플란트 연구회(BAO)
  • 신용숙 기자
  • 승인 2010.10.13 1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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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임상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앞장선다

 

임플란트의 대중화는 국내 임상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표적 예가 대중화로 인한 저가 시술이 그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 치과에서는 임플란트를 88만 원에 심는다는 뒤숭숭한 소문도 나돌고 있다. 하긴 ‘88만 원 세대’에 익숙한 우리에게 88만 원이라는 수치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픽스쳐와 골이식재, 멤브레인을 쓰기에 88만 원이라는 수술비가 청구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보스톤임플란트연구회(Boston Association of Osseointegration · 이하 BAO) 이달호 회장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저가 시술은 자멸의 지름길입니다. 우리는 임플란트를 심는 기계가 아니라 ‘치과의사’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진료의 고급화·차별화가 살길이자 치과계가 발전하는 길입니다.”
아래에서는 10월 3일 제14기 정규과정을 시작한 BAO의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살펴보면서 치과의사와 환자,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BAO는 보스톤대학이 인정하는 세계 유일 연구회 보스톤대학과 연계한 1년 코스, 체계적 교육 가능해
BAO는 2004년 창립됐다. 창립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 이달호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03년까지 보스톤대학 임플란트과에서 전임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에 돌아와 BAO를 창립하게 된다.
BAO는 보스톤대학에서 인정하는 세계 유일 연구회다. 그런 만큼 보스톤대학의 교육과정이 BAO 정규코스에 상당 부분 녹아 있다. 교육과정에 대한 신뢰성이 큰 것도 이 때문.
특히 BAO는 보스톤대학과 연계해 1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단기 세미나에서 얻을 수 없는 ‘임플란트의 깊은 맛’을 체계적으로 전수받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1000여 명이 넘는 연수생을 배출한 BAO는 10월부터 14기 정규과정을 본격 가동 중이다.

임플란트의 다학문적 접근 표방, 10여 명의 전임 교수진이 포진
BAO는 다학문적 접근을 표방한다. 교수진들이 10여 명에 이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교수진들은 치주과, 보철과, 교정과, 구강외과 등 수련의 출신의 다양한 전문가그룹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립 때부터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한 BAO는 1인 디렉터 중심이었던 당시 상당히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1인 디렉터 체제는 교수의 일관성을 얻는 대신, 다양성에 대한 아쉬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한 사람 얘기만 들어서는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말한 뒤 “학문의 발전은 전문가들 간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할 때 달성할 수 있다”고 전해 다학문적 접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외부 강사가 아닌 연구회에 소속된 교수진이라는 점도 BAO의 발전에 한몫을 담당한다. 공동의 목표, 즉 ‘제대로 된 임플란트 교육을 해보자’라는 큰 이상으로 함께 뭉쳤기 때문에 소통도 의견 조율도 원활하다.

정규과정을 통해 임플란트의 체계와 깊이를 배우고 Super GP course에서는 치의학의 기본을 훑는다
BAO는 크게 정규과정과 Super General practice course(이하 Super GP course)로 진행된다. 두 과정은 모두 실제 임상에 초점을 맞춰 진료의 고급화·차별화를 추구한다.
정규과정이 임플란트의 깊이를 맛보는 과정이라면, Super GP course는 초보 치의들을 위해 치의학의 전반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다.
특히 Super GP course는 치전원 출신의 초보 치의들과 공중보건의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수술뿐 아니라 치료의 기본인 신경치료, 교정치료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을 교육한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몇 년 간 GP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반 치과의사들의 고충과 고민을 알고 있다”며 “이번 Super GP course는 치과 전영역의 진료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중보건의, 수련의, 군의관, 치전원생들은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미국 보스톤대학 Certificate 수여
앞서 언급했듯 BAO는 보스톤대학과 연계와 상호 교육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50~60여 명의 회원과 참가자들이 보스톤 현지에서 교육을 마친 후 학교 측에서 수여한 수료증을 받는다. 특히 직접 보스톤대학의 심포지움과 Continuing education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참가자들에게 학문적 시야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제대로 된 재료, 제대로 된 시술, 그 위에 제대로 된 배움이 있다
BAO의 중심엔 진료의 고급화·차별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 회장은 “임플란트의 대중화로 인해 저가 시술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진료의 고급화·차별화가 관건”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저가 마케팅은 오래 갈 수 없다. 치료비가 낮은데 누가 연구하며 노력하고 투자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치료의 고급화·차별화를 위해 BAO가 일조할 수 있다면 더없이 큰 기쁨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1월 김상태 차기회장에게 바통을 전달한다. 그는 “계획했던 걸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차기회장이 더 꽃필 수 있게끔 뒤에서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문의 : 보스톤임플란트연구회 02-462-9677


Mini Interview | 김상태 원장(천안보스톤탑치과)

 

“차기회장으로서 연구회의 화합과 변화에 힘쓸 터”

BAO가 오는 11월 새로운 회장단을 구성해 연구회의 내실을 한층 다져나갈 계획이다. 그 중심에 차기회장직을 수행할 김상태 원장(천안보스톤탑치과)이 있다.
치과대학 때부터 이달호 회장과 인연을 맺어온 김 원장은 교정 전문의임에도 미국 보스톤대학 임플란트과에서 수련을 받았다.
“2005년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당시 BAO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이 회장님의 권유로 보스톤대학, 그것도 임플란트과로 길을 바꾸었어요.”
귀국 후 BAO에서 이사진으로서 활발히 활동해온 김 원장은 “BAO에서 같이 활동하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킨 셈”이라고 털털하게 웃었다. 물론 약속 때문이라기보다 BAO의 교육과정과 목표가 그와 잘 맞았던 탓일 것이다. 
김 원장은 “BAO는 이사진들의 수준도 높거니와 전공 분야도 임플란트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다”며 통합적 접근을 추구하는 BAO의 열린 가치관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는 보스톤대학과의 연계해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의 질적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선진국의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장은 차기회장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이제까지 BAO가 창립 멤버들 중심의 1세대 회장단 시대였다면, 나를 계기로 새로운 회장단이 출범하는 셈”이라고 입을 열었다. 때문에 BAO의 색깔을 살려가면서 새로운 힘과 패기를 불어넣어야 하는 책임감이 막중하기도 할 것이다.
그는 “우선 기존 회원들과의 유대관계와 친목을 도모하는 데 신경 쓸 것”이라고 말한 뒤 “전 회장단과 현 이사진과의 화합과 변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유행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문적인 배경과 임상적용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즐거운 연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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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yan 2012-06-02 19:49:05
We could've done with that inshigt early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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