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덴탈 비타민 같은 최미숙 교수에게 듣는 안동과학대학 치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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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덴탈 비타민 같은 최미숙 교수에게 듣는 안동과학대학 치위생과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0.11.10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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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치과위생사“

 

인생에 정답은 없다. 현재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 걸어 나가야 할 길이지만 그 길이 오르막이 될지 내리막이 될지는 본인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여기 수많은 갈림길 중에서 오랜 임상생활을 정리하고 교수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선택한 이가 있다. 졸업 후 치과위생사로서 임상현장에 몸담은 지 10년 만에 다시 찾은 학교에서, 6년째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 일이 스스로에게 즐거움이라는 안동과학대학 치위생과 최미숙 교수. 시종일관 수줍은 소녀 같은 미소로 학생들에 대한 애착을 내뿜었던 최 교수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치위생과 교수로서 제자들을 보듬는 방법을 들어보도록 하자.

 Track을 통한 전문치과위생사 양성

1997년에 개설되어 올해로 14년 차가 된 안동과학대학 치위생과는 특히 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 이유로 3년 전부터 교과목도 이곳만의 독창적인 Track(트랙)으로 변경하여 진행하고 있다. ‘교정 전문트랙’과 ‘임플란트 전문트랙’이 그것인데 2학년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1년 과정으로 구성된다.
Track 1은 이론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지식을 익히고 Track 2는 임상 사례 등을 살펴보며 실질적인 실습을 경험한다. 따로 자격증이 지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과정을 마쳤을 때 임플란트 또는 교정 전문 치과위생사로서 차별화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큰 메리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최 교수 역시 “물론 인성이 가장 첫 번째로 갖춰 쳐야 할 덕목이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갭이 생기게 된다”며 능동적으로 임상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실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성실함과 발랄함을 토대로 실력 있는 안동인 배출
안동과학대학 치위생과의 강점은 가족적인 분위기로 6명의 교수님이 각 한 반씩을 맡아서 지도하여, 교수와 학생간의 1:1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졸업 후 진로와 관련해서 상담을 많이 하게 되는데 학생과 병원의 성격을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치과병원 측에서 공문이 오면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을 지도교수가 세밀하게 봐주는 등 많은 관심을 가진다. 덧붙여 최 교수는 “병원 외에도 산업체나 구강보건교실 등에 전문 인력인 치과위생사가 많이 자리 잡아 치과위생사 직업군의 범위를 확장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런 상담을 통해 완벽하진 않지만 무엇인가를 채워줄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다”며  학생들이 교수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국가고시, D-day 세어가기

 

 

2010년도 치과위생사 국가고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필기시험은 12월 19일이며 실기시험은 11월 21일로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기간이다. 3학년 학생들은 한창 덴티폼이 닳도록 스케일링을 연습하며 실기시험에 대한 긴장감으로 떨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국가고시 실기시험 채점위원을 맡고 있는 최 교수 역시 학생들을 생각하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평상시 연습한 것처럼만 실력을 발휘하면 100% 합격할 텐데 긴장감과 부담감이 너무 큰 것 같다”며 대범함을 길러내길 바랐다. 덧붙여 “난 잘할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낼 것을 당부했다.

 넓게 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치과위생사
최 교수는 학생들에게 치과위생사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해줄 이야기가 많다. 졸업 후에도 학생들이 자기발전을 계속적으로 할 수 있기 바란다는 최 교수는 학생들이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말 것과 미래에 막연하게 얽매일 필요가 없음을 전하며 현실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베풀면서 살자”고 말하는 최 교수는 “베풀면 언젠가는 돌아온다. 10개를 베푼다고 모두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1개쯤은 꼭 돌아온다”고 전하며 학생들이 폭넓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항상 베풀 수 있는 치과위생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ear Dentist
일선 원장님들께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치과위생사를 좀 더 배려해 주시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런 배려를 보여주신다면 치과위생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자기 분야에서 더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최근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육성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이전에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정확히 분장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치과위생사의 수요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둘 사이의 업무가 구체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사업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합니다. 미국에서는 독립적으로 규정화되어 예방 사업이나 구강관리교육을 치과위생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치과위생사의 업무가 전문화되어 역할 자체가 확실히 나누어진다면 간호조무사 인력의 공급을 늘리는 것도 차후에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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