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 2011] 특별현지취재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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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2011] 특별현지취재 리포트
  • 덴포라인
  • 승인 2011.04.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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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2011 34th International Dental Show

 

2011년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제 34차 국제치과전시회(IDS)가 전세계에서 몰려든 115,000명의 참관객과 145,000m2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덴포라인은 급변하는 세계 치과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고자 독일 IDS특별현지취재를 진행했다. 아울러, 치과의사로서 IDS에 참가한 윤성욱 원장(서울컬럼비아 치과)의 참관기를 통해 덴포라인 독자들에게 생생한 IDS 현장소식을 소개한다.

 


IDS 전시회, 점점 진화하고 있다
격년제로 쾰른에서 개최되는 IDS는 전 세계 치과계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다. 전시회 폐막직후 주최측이 발표한 공식집계에 따르면, 전체 전시등록 참관자수는 약 115,000명, 참가국도 59개국의 1,956개사로 종전보다 전시부스 홀의 규모가 확대되고 보다 전문화되었다.

숫자로 본 2011 IDS
주최 및 주관:
GFDI(Gesellschaft zur Förderung der Dental-Industrie GmbH), 독일제조사협회(VDDI) 및 Koelnmesse GmbH
-전체 부스참가회사 : 59개국 1,956 사    (2009: 57개국 1,823사)
-전시면적          : 145,000 m²          (2009: 138,000 m²).
-부스 참관인원     : 148개국 115,000명  (2009:136개국106,147명)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의 색깔이 달라졌다
이번 2011년 IDS 전시회의 가장 큰 테마는 디지털의 끊임없는 진화다. 인트라 오랄 스캐너와 진단장비, 임플란트 서지칼 가이드 및 시술장비와 CAD/CAM을 활용한 디지털 시스템까지 왠만한 전자 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디지털의 힘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 더 효율적인 진료와 보철작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 임플란트 및 교정분야에서도 시술자에게 편하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제품군들이 쏟아져 나왔다.

“치과산업”도  국가경쟁력을  겨룬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은 독일, 이탈리아, 미국 다음으로 4번째 큰 규모의 국가관으로 참가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스위스,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불가리아, 중국, 일본, 이스라엘, 파키스탄, 러시아, 스페인, 대만등 총 14개국이 국가관을 마련했다. 바야흐로 치과산업도 이제 당당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으로 치열한 국가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11 IDS를 통해 본 10대 주요 트렌드
인트라오랄 스캐너에서 CAD/CAM, 진단과 처치에서 예방까지, 세계는 디지털 융합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고분자, 하이테크놀로지, 3D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통해 치과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준 이번 전시회는 왜 IDS를 주목해야 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드러난 트렌드를 통해 향후 펼쳐질 치과진료실과 기공소, 그리고 치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

1.디지털의 융합과 변신에 주목하라
CAD/CAM의 변신이 놀라웠다. 구강내 스캐너와 보철물을 가공할 수 있는 CAD/CAM으로 연결되는 일련의 구강보철진료와 제작공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계되고 있다. 2년 전에 비해 많은 임플란트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구강내 스캐너를 들고 나왔다. 관건은 보철물 제작까지의 연계성이다. 이를 대변하듯 전 세계 CAD/CAM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Shape사에서는 기존 구강내 스캐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Trios를 선보여 디지털 데이터에서 보철물의 제작까지의 통합솔루션으로 접근하여 큰 이목을 끌었다.

2.CAD/CAM, 좀더 정밀해지고, Open System이 대세
거의 모든 CAD/CAM시스템의 가공퀄리티가 더욱 정교해졌다. 아울러 출시된 많은 시스템들이 오픈형으로 밀링센터형의 대형시스템과 좀 더 콤팩트한 중소형 시스템 시장으로 양분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 제품으로 선보인 Bien Air나 Wieland의 Mini등이 주목받았다.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고 쉽고 빠르게 접근가능한 토털솔루션 개념의 통합시스템이 대세였다. 아울러, 3D printing과 보다 정교해진 RP(Rapid Prototyping)의 등장은 2년 후인 2013 IDS에서 본격적인 CAD/CAM vs RP 구도의 시대가 시작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3.CAD/CAM, 깎는 소재가 다양해졌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도 CAD/CAM의 가공은 지르코니아가 주종을 이룬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계가 더욱 대형화되면서 메탈, 세라믹, 레진등 CAD/CAM의 가공소재가 다양해지고 정교해졌다. 아울러 좀 더 쉽게 가공할 수 있는 소프트해진 메탈소재도 등장했다. 밀링 공정 역시 사람 손처럼 다양한 각도와 형태로 보철물을 깎고 있었다.

4.임플란트, 아직 죽지않았다
CAD/CAM과 함께 임플란트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조연아닌 준 주연급으로 당당히 주목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임플란트 제조업체들도 자사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주변기자재를 이번 IDS에 대거 선보였다. 이미 저수가 경쟁체제로 돌아선 국내와는 달리 유럽과 해외시장에서 임플란트는 아직까지도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지르코니아와 티타늄의 결합, 생화학적 표면처리의 임플란트, 다양한 골질에 적용할 수 있고 즉시식립을 위한 임플란트 디자인등이 꾸준히 시선을 모았다.

5.Minimal Invasive 술식이 가져온 진료재료와 정교해진 수술기자재
최소침습에 의한 치료재료의 발달과 미세현미경 등 시술도구의 전면등장이 눈에 띄었다. 비록 이번 IDS 기간중에는 획기적인 신재료의 테마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기존 재료들이 보다 사용자 친화위주의 조작성과 심미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그 큰 주제를 삼았다.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하고 사용자 위주의 효율성을 살린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선보였다.

6. 전 세계 임상가들의 영원한 화두, 엔도
엔도에 대한 임상가들의 고민을 줄여주고 신뢰성과 신속성있는 치료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형태의 파일과 충전시스템, 근단장 측정기 등 다양한 기자재들이 전면 배치되었다. 특히, 근관소독시스템과 자동충전시스템등이 시술자들에게 좀 더 편한 엔도치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7.성장하는 치과의료산업, 경제성장의 활력소로서의 가능성 노크
디지털이 도입되면서 치과산업은 단순한 의료기자재 산업이 아닌 전기, 전자, 컴퓨터 및 정밀가공분야가 융합된 종합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임플란트외에도 교정분야 역시, 디지털과 결합하여 향후 미래 치과계의 또 다른 다크호스로 등장할 전망이다. 진단과 처치, 예방, 심미와 보존과 같은 전통적인 분야에서 바이오 물질을 응용한 분야까지 치과산업의 횡보가 빨라지고 다양해졌다. 인구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노년인구가 증가하고 젊은 세대의 심미에 대한 수요증가로 치과치료의 수요는 점차 큰 폭으로 계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8. 국경없는 글로벌 치과산업의 경쟁 심화
치과산업도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치과계의 글로벌 마켓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의 힘이 중요하다. 전시회기간 동안 독일 기공사 조합과 유럽 기공사회간의 기술교육과 협력을 위한 협약이 공개되었다. 즉, 국가를 벗어난 범 세계적인 네크워크의 형성이 이루어지고, 그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면 정보의 한계로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뭉쳐야 산다는 표현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치과계 네크워크망이 구축되고 있다.
아울러, 지적재산권에 대한 감시와 경계 역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전시회기간 중에는 조직위에서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별도의 창구를 운영하여, 모조품 등은 향후 전시참가를 제한하는 규정을 준비할 정도로 선진국 시장에서는 산업특허등의 재산권 보호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나라별로 제품의 수준격차가 점차 좁아지는 것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 등의 변신과 약진이 눈에 띈다.

9. 한국기공보철물 산업, 국제적인 시각으로 글로벌 경쟁체제 준비해야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특히, 독일 기공소들과 기공물 대행업체 등은 중국 현지 기공소를 통해 다양한 수가와 퀄리티의 기공보철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수천명의 직원들을 교육시켜 독일지역의 치과기공소등에 보철물을 공급하는 이들 중국기공소들은 2년전과 달리 더욱 대형화하고 세련된 부스와 각종 홍보물 등을 제작하여 해외시장진출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국 기공소들은 독일 및 유럽 현지 기공물 대행업체를 통해 유럽기공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유럽 내 기공의뢰업체를 통해 기공물의 퀄리티가 일정수준 잘 관리되고 있음을 적극 홍보하고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공물 아웃소싱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 MADE IN KOREA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하라
이번 IDS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시출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보다 전문화된 점은 명확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세계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꼽을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이 요원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개발에서 마케팅 영업까지 차별화를 위한 브랜드 관리등과 같은 체계적인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제는 한국 제품이 가격경쟁력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브랜드 관리를 통해 좀 더 글로벌한 브랜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한국기업의 제품들이 세계시장을 당당히 선도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제는 더욱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할 때이다.

IDS 현지취재를 마치며…
IDS를 통해 가까운 미래를 읽는다

디지털이 절대 화두였던 이번 IDS는 CAD/CAM이 향후에는 치과나 치과기공소의 일상이 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혹자는 먼 미래라고도 얘기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큰 흐름은
이제 CAD/CAM을 대표로 치과계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기술개발의 속도에 따라 설비투자가 이루어지고, 이는 당연히 치과 혹은 기공소의 규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아울러, CAD/CAM이 더욱 보편화되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수많은
치과재료나 기자재가 사라질 날도 올 것이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에 대 변화를 몰고 온 것
럼, 디지털의 힘은 치과의료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글로벌 환경에서 국가간 국경없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지속적인 인구고령화와 심미치료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전 세계 치과의료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 마켓에서 치과의료산업 시장이 점차 달아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향후 치과의료산업의 지평을 보여줄 2011 IDS를 시작으로 전 세계 치과업계는 다시 한번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치과계의 미래를 다시 한번 보여줄 차기 IDS는 오는 2013년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인 독일 쾰른메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IDS기간중 펼쳐진 다양한 업계뉴스
전 세계 치과계가 주목하는 IDS에서는 기업간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이루어진다. 그 중 주목할 만한 소식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Kuraray와 Noritake사의 합병발표
지난 IDS기간중에는 독일 현지에서 일본 Kuraray사와 Noritake사의 치과분야 기업간의 합병발표가 있었다. Kuraray는 본딩제 및 레진등에서 일본시장의 1등 점유율을 자랑하는 치과재료 전문기업이며, Noritake는 CAD/CAM장비와 세라믹 전문 기업으로 일본 포세린 시장의 1등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합의서 교환은 2011년 4월 1일 지주회사를 성립한 후, 2012년 4월에 양사가 통합되는 계획으로 진행된다. 향후 회사명은 Kuraray Noritake Dental Supply로 지칭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배경은 양사가 갖는 치과재료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제조력을 바탕으로 치과재료 시장에서의 라인업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치과기자재 시장에서 새로 출범할 합병회사의 횡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VOCLAR VIVADENT PARTY
IDS기간중 펼쳐지는 Ivoclar Vivadent Party는 치과계 주요 고객과 딜러를 초청하는 전통의 파티로 손꼽힌다.

VATEC NIGHT
“치과계에서도 ‘삼성, LG’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꿈꾸다”
바텍은 독일 현지 Maritim 호텔에서 350여 해외딜러 및 고객을 초청하여 바텍나이트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 바텍은 “Specialist for Specialist”란 슬로건하에 임플란트, 교정, 엔도등 특화된 전문분야별 기능을 강화한 3D ORTHO CT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 3종의 신제품은 고효율의 센서를 채용한 3D ENDO, 낮은 조사량에도 이미지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구현된 3D IMPLANT 및 3D ORTHO등으로 전문분야에 특화된 제품군이다. 바텍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3D SPECIAL 제품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유저의 시험평가를 통해 상당히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있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바텍은 2009년에 이어 이번 2011 IDS 전시회에서도 참가기업 중 최대규모로 참가했으며, 부스 인테리어 및 운영면에서도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마음껏 드러냈다. 바텍은 현재 독일, 미국, 및 동남아시아 등 3곳에서 고객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며,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시장내 1위로 호평받고 있다.


그림 및 사진은 pdf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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