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비스코, “접착시장에만 올인하라”
상태바
[기업탐방] 비스코, “접착시장에만 올인하라”
  • 석병훈 기자
  • 승인 2011.06.15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접착시장에만 올인하라” 오늘의 BISCO 브랜드를 만들었다

 

 



“술자에게도, 환자에게도 좋은 제품이 진정한 의미의 좋은 제품”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4회 IAD(International Congress on Adhesive Dentistry)에서는 국내외 접착치의학 분야의 대가들을 초청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 중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 중에는 BISCO 창업주이자 현재도 현장에서 변함없이 BISCO의 연구정신과 철학을 이끌고 전파해 온 서병인 대표가 있다. 올 해 나이 75세인 서병인 대표는 30년 전인 1981년 자신의 이름을 딴 BISCO를 창립했다. 


BISCO를 탄생시킨 한 명의 한국인 화학자
대부분의 화학제품 회사들이 그렇듯 초창기 유명브랜드 OEM으로 시작했으나 오늘날 BISCO의 성공 초석을 다진 ALL-BOND와 ONE-STEP등과 같은 히트상품을 출시하며 접착치의학 분야의 만만치 않은 브랜드파워를 과시했다. BISCO가 자랑하는 연면적 12,000피트에 달하는 연구소와 치과의사, 유기화학자 및 바이오분야의 전문가급으로 구성된 BISCO 연구인력도 BISCO가 치과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이끄는 경쟁력이다. 최근 들어 BISCO는 Z-Prime을 출시하며 지르코니아도 화학적인 접착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싱가포르나 홍콩에 아시아 지사를 두고 있다. BISCO ASIA는 BISCO가 아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서울을 선택했다. 물론 창업주의 혈연과 지역연고도 고려되었겠지만 한국시장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주목했다. 덴포라인이 만난 비스코아시아의 서우경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서병인 BISCO 대표의 친조카이자 MBA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창립 30주년이 된 비스코만의 경쟁력과 세계시장에서의 현황을 들려 달라.
올해로 BISCO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창업주이자 BISCO 대표이신 서병인 박사님께서 국내와 미국에서 화학을 연구하시고, 미국의 치과재료 분야에서 몸담고 있다가 30년 전인 1981년 BISCO를 창립하셨다. BISCO는 접착제, 시멘트, 콤포지트 등 유기화학 폴리머를 활용하는 치과재료 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그 동안 한 우물에만 매진한 결과, BISCO하면 치과재료 분야에서 화학에 강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박사님께서는 각종 논문과 강연활동도 많이 했다. 전 세계 치과재료 학계에서는 그런 노력을 평가해주고 있다.


BISCO만의 색깔은 무엇인가?
접착분야에서 BISCO는 임상가들이 믿고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들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지속적인 치과용 접착제 및 수복재료 개발로 치과 재료계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현재는 충전제와 치과용 접착제 분야에서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당분야의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BISCO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나가는 chemistry전문기업이다.


All Bond시리즈로 성공의 초석다져
BISCO는 설립과 동시에 연구 개발에 힘써 치아를 비롯한 모든 치과용 재료에 뛰어난 접착 효과를 가지는 All bond를 개발함으로써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이후 ALL Bond II, III와 SE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여느 글로벌 브랜드 못지않은 치과접착재료업계의 선두브랜드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설립자인 서병인 박사는 지난 2006년 미국 재료학 발전에 뛰어나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EUGENE W. SKINNER Award 를 수여함으로써 그 연구 업적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해 온 치과계의 화학전문기업 BISCO
BISCO는 전문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BISCO가 할 수 있는 중점분야에 회사의 역량과 자원 그리고 기술을 집중했다. 통상적인 다국적 대기업들과는 다른 접근이다. 대신 매년 2~3종의 신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하고 있다. 이것저것 눈 돌리지 않고 한 우물만 파겠다는 BISCO의 신념이 경쟁력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제품 개발보다 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있는 여타 기업과는 달리 과학적인 근거를 내세운 마케팅, 정직한 마케팅을 통해 홍보에 치중하기보다는 제품력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품질지상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마케팅에 초점을 두었다면 훨씬 더 성장했을 수 있지만,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많이 임상가의 입장에서 개발하고 다져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BISCO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BISCO가 이렇게 성장하게 된 요인으로 서우경 대표는 그동안 연구 개발에 노력해 온 결과 좋은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좋은 평을 얻고 다시 고객들에게 BISCO를 선택하게 할 수 있었던 선순환의 덕택이라고 언급했다. 당연히 그 결과이겠지만, BISCO제품중에는 세계적인 치과기자재 평가전문지인 DENTAL ADVISOR와 REALITY의 우수등급을 받은 제품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여러 치과의사 고객분들과 BISCO를 아끼고 제품을 사랑해 주는 치과계 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비스코 회사 및 대리점 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협력 덕분도 큰 원동력이다”고 그는 강조했다.


세미나 교육을 통해 치과계 발전을 도모한다
BISCO는 레진을 기본으로 하는 충전재와 접착제를 중심으로 한 세미나 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 대표는 “최신 제품들은 일선 임상에 계신 원장님들께서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재료들도 많다”며 “이런 분들이 오랜 임상적 습관을 깨고 BISCO 세미나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임상적으로 적용하였을 때 보다 나은 효과를 얻고 여기에 대한 결과를 아낌없이 나누어주실 때 가장 보람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런 세미나를 통해서 원장님들이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시더라도 좀 더 재료를 이해하시면서 사용하신다면 보다 나은 환자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는 서 대표는 하지만 대규모의 세미나는 리베이트 방지법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조금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들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식약청의 인허가 제도로 인해 양질의 치과재료를 도입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점과 시장내에서 과도한 판촉 및 할인경쟁위주의 마케팅은 업체의 부담이자 최종적으로는 고객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시아 마켓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된 BISCO ASIA
BISCO ASIA는 미국 본사에서 제조된 BISCO 제품을 수입하여 국내의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인상재 등 일부제품의 경우, 생산라인을 국내에서 가동하여 제품들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BISCO는 정도를 걷는 기업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출혈 경쟁이라든지 무조건적인 할인 또는 끼워 팔기 등을 통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의 존립기반까지도 위협하는 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BISCO는 원칙을 지키고 상품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설명하며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객에게 알려줌으로써 BISCO 상품의 가격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술자에게도, 환자에게도 좋은 제품이 진정한 의미의 좋은 제품이다
본딩 시스템의 개척자인 BISCO는 보다 나은 본딩제를 위해 새로운 재료에 대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상품성이 좋다고 해서 좋은 퀄리티의 제품은 아니다. 술자가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 꼭 환자에게도 좋다고는 할 수 없다”며 “사용하기 편하고 환자에게도 좋은 제품이 정말 좋은 제품이며 그 두 가지의 공통 분모를 찾는 일이 BISCO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치과임상시술에 걸맞는 최고 제품개발이 목표
현재 우리나라의 치과 임상 시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BISCO는 이러한 우리나라 수준에 맞는 최고의 품질과 제대로 된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생각이다.
서 대표는 비스코아시아를 통해 전 아시아로 뻗어나가면서 한국이 치의학에서 만큼은 아시아의 심장부로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다.
그는 “치과 산업의 특성상 매우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재료, 임상, 경우에는 따라서는 기공 까지도 삼위일체를 이루어야만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는 판단된다. 이러한 시장 참여자가 모두 서로 이해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치과계를 만들기 위해 조그만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BISCO가 할 수 있는 전문 분야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고가치 상품을 만드는 것이 BISCO가 경제 불황에도 영향 받지 않는 경영 노하우일 것이다”고 밝혔다.


BISCO ASIA는 치과용 재료의 제조 유통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나 기술 이전을 통하여 치과용 고무 인상재 교정용 접착제 등의 국산화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제조 및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BISCO의 설립취지에 따라 연구 개발에 힘쓰고 교육을 통하여 재료의 연구 및 임상이 최대한 환자를 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주목받을 BISCO의 또 다른 혁신적인 제품과 활동을 기대해본다.


--BISCO가 자랑하는 5가지 제품--

ONE-STEP


Universal dental adhesive and filled universal dental adhesive
-나누거나 섞는 과정이 없어 경제적이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단 2~3회만으로 완전한 침투와 도포가 이루어진다.
-Direct 혹은 Indirect 접착 과정에 이용될 수 있다.
-단 한가지로 치아구조물, 금속물, 레진과 Silane 처리 된 포세린등에
 광범위하게 접착할 수 있다.
-첨단 용기로 제작되어 필요한 양만큼 정확히 사용할 수 있다.
-산성도가 낮아 Self-Cure 또는 Dual-Cure Composite/Cement와 사용시 접착력이 높다.

 

AELITEFLO


Light-cured flowable microhybrid composite
-흐름성이 좋아 적용이 다양하다.
-Radiopaque하여 방사선 상에서 확인이 쉽다.
-유동성이 높지만 요변성이 있어 Slumping을 방지한다.

 

DUO-LINK


Composite Luting Cement
-초미립자(0.7um)의 Dual-Cure Luting Cement로 Inlay, Onlay, Porcelain Crown이나
 기공소에서 제작된 composite crown의 접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이 투명하여 광범위한 색조에 적용될 수 있다.
-높은 filler 함유(67%)
-광중합 후 바로 finishing 할 수 있다.
-Inlay나 crown 하에서 Dual-Cure로 완전한 중합이 가능하다.

 

CHOICE


Veneer cement
-Dual-Cure cement로 사용이 가능하다.
-Try-In paste로 shade를 결정하기 전에 shade test가 가능하다.
-8가지 shade로 구성되어 있다.
-비니어를 clean할 때 올 수 있는 상처를 줄여준다.
-Vita shade guide에 일치한다.
-필요에 따라 즉시 중합이 가능하다.

 

TESCERA ATL


Aqua, Thermal, Light indirect composite restorative system
-높은 강도
-마모 및 표면 물성 극대화
-안정성
-최상의 심미적 만족
-간편성
-컴퍼지트의 최소 수축률

 

사진설명: BISCO대표 Byoung In Suh (MS, PhD, FADM)

사진설명: 미국 일리노이 Schaumburg에 위치한 BISCO 본사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