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상호작용의 원인과 종류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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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상호작용의 원인과 종류②
  • 덴포라인
  • 승인 2012.03.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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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상호작용의 원인과 종류②

동시에 투여된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의 변화가 일어나거나 부작용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작용을 일으키는 약물끼리의 병용은 반드시 피해야 된다. 반면에 서로 상승작용을 나타내는 약물을 적절히 혼용하면 목표한 질환의 치료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약물 상호작용의 양식과 그 원인 및 종류를 살펴보고 치과영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항생물질이나 화학요법제, 소염진통제 등이 일으키기 쉬운 상호작용의 경우를 지난 호에 이어 예시해보고자 한다. 

3)약리적 상호작용
약리적 상호작용이란 정해진 수용체 부위에서 나타나는 약력학적인 상호작용을 말한다. 표적기관인 주효세포에 있는 약물 수용체의 기능이나 감응도 등이 병용약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약력학적인 상호작용이 나타난다.

즉 약물이 흡수된 다음 체액에 의해서 작용해야할 기관(Target organ)의 수용체(Receptor) 부위로 운반된 후 수용체 와의 결합반응에 이상을 일으켜 정상적인 상태보다 상승 또는 길항된 효과를 발현하는 경우를 약리적 상호작용이라 하며 일명 ‘수용체 부위에서의 상호작용’(또는 ‘약력학적 상호작용’)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용체를 자극하는 효현제(Agonist)와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Antagonist) 사이의 상호작용을 뜻하며 약리적 길항작용은 생리적 길항작용보다 더 직접적이고 투여된 약물의 용량에 비례하여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아편 수용체에 작용하는 아편 길항약의 해독 효과는 아편 수용체가 증가된 길항제의 농도에 의해 수용체 부위에서 유리되고 여기에 길항제가 결합함으로써 나타나는 것이며 이러한 유형이 바로 수용체 부위에서의 상호작용이 되는 것이다.(Morphine과 Naloxone의 상호작용 또는 벤조디아제핀계의 진정제와 플루마제닐의 상호작용 등)

한편 병용약물의 종류나 높아진 연령에 따라 어떤 약제에 대해서는 수용체 감응도가 증가되어 약제 독성이 높아지는 반면, 다른 약제에 대해서는 수용체 감응도가 낮아져서 더 많은 용량의 약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노인환자의 경우 벤조디아제핀 계의 진정제에는 감수성이 증가되므로 투여량을 줄여야 하지만 β-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인 β-adrenergic agonist and antagonist에는 감수성이 감소하므로 용량을 늘려야 한다. 즉 isoproterenol이나 propranolol등의 β차단 고혈압 약에 대한 감수성은 나이가 들수록 작아지는데 이는 증가된 norepinephrine의 혈중농도에 의해서 수용체 결합이 저해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약력학적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진정제나 고혈압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을 투여하면 통상적인 용량에 의해서도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과영역에서 사용되는 약물들이 일으키는 상호작용의 종류
두 가지 이상의 항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 가장먼저 고려해야 될 점은 그 약물들의 작용기전이다. 작용기전이 다른 항균제를 두 가지 이상 병용하였을 때 나타나는 항균작용이 각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하였을 경우보다 증강되거나(협동작용) 감소될(길항작용)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균작용을 나타내는 항균제와 살균작용을 나타내는 항생물질을 병용하였을 때 길항작용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테트라사이클린은 미생물의 단백합성 및 성장을 억제하여 정균작용을 일으키는 항생물질이며 페니실린은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여 살균작용을 일으키는 항생물질이다. 이 두 가지 약물을 병용투여하면 세균의 세포벽 합성 및 성장에 필요한 효소가 테트라사이클린에 의하여 억제되므로 페니실린의 살균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게 된다.

한편 페니실린 계의 항생제와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의 항생물질을 병용하였을 때 페니실린에 의한 세균의 세포벽 합성 억제로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의 세포막 투과가 더욱 쉽게 일어남으로 상가 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살균성 약제와 살균성 약제의 병용은 상승작용을, 살균성 약제와 정균성 약제의 병용은 길항작용을, 정균성 약제와 정균성 약제의 병용은 상가작용을 나타낸다.

살균성 항생물질에는 베타락탐계(페니실린류, 세팔로스포린류),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가나마이신, 겐타마이신, 리보스타마이신, 토브라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아미카신,네오마이신 등), 반코마이신, Bacitracin, Polymyxin 등이 있으며 정균성 항생물질에는 테트라사이클린류(테트라사이클린, 메타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등), 린코사마이드계(린코마이신, 클린다마이신), 마크로라이드계(스피라마이신, 미데카마이신, 조사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등), 그리고 퀴놀론계나 설파제 등의 화학요법제등이 있으나 정균성 항생물질이라 해도 고농도에서는 살균성 효과를 보이는 것들도 있다.

그리고 치과영역에서 주로 사용되어지는 진통소염제나 소염효소제, 진통제, 진통해열제나 스테로이드 제제, 안정제나 진정제, 항경련제나 항전간제 등이 나타내는 다양한 약물 상호작용도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들은 약물이 그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이나 표적기관, 주효세포, 효현제나 길항제의 종류 등에 따라 각기 다르다. 이번 호에서는 그러한 약물상호작용들을 종류별로 분류해 살펴보기로 한다.

페니실린 계나 세팔로스포린 계 항생물질의 약물협동작용

·프로베네시드(요산배설촉진제)나 아스피린, 페닐부타존 등의 해열진통제는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 항생물질의 세뇨관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유효혈중농도를 증가시키고 반감기를 연장하여 작용시간을 늘린다. 이렇게 세뇨관을 통해 배설되는 약물들은 상호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배설을 억제하고 유효혈중농도의 지속시간을 연장한다.

·설폰아마이드(설파제), 소염진통제인 인도메타신 등은 단백결합성이 강한 약물로써 페니실린의 유리 형을 증가시켜 약리적 활성을 높게 만들어 그 효과를 높인다.

·페니실린은 퀴놀론 계의 항균제인 시프로플록사신이나 면역억제제인 메트로트렉세이트(MTX; 종양이나 관절류마티즘, 건선 치료제로 널리 사용됨)의 배설을 억제하고 혈중농도를 높게 하며 퀴놀론 계 화학요법제의 항균효과를 증가시킨다.

·페니실린계 또는 세팔로스포린계의 항생물질과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의 항생물질인 겐타마이신, 가나마이신, 폴리마이신 또는 토브라마이신과 병용투여하면 상승작용을 나타내어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진다. 그러나 신장독성의 가능성도 증가함에 유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세파계의 항생물질, 특히 세팔렉신과 단백분해 효소인 트립신, 키모트립신(키모타부: 소염 효소제로 쓰임)과 병용 시 세팔렉신의 흡수를 촉진하여 약효를 증가시킨다.

·베타락탐 계(페니실린 계 및 세파 계)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는 내성균이 보유한 베타락탐아제를 불 활성화시키는 클라불라닉 산(Clavulanic acid)이나 설박탐(Sulbactam)과 아목시실린 또는 앰피실린을 병용하면 이미 내성을 획득한 균주에도 매우 효과적인 약효를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제제로는 오그멘틴(Augmentin)과 설타미실린(Sultamicillin)이 있다.

페니실린 계나 세파계 항생물질의 약물길항작용
·페니실린은 살균성 항생물질로 클로람페니콜이나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정균성 항생물질과의 병용을 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정균성 항생물질은 길항적으로 작용하여 페니실린의 살균작용을 억제한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의 네오마이신은 다른 약제의 흡수를 억제하며 특히 페니실린 계 항생물질의 흡수를 방해한다. 또한 겔포스나 알마겔 등의 제산제는 위장의 pH를 상승시켜 페니실린의 흡수를 억제한다.

·앰피실린과 린코마이신, 겐타마이신, 가나마이신, 폴리믹신B, 스트렙토마이신 등은 병용 시 침전물을 형성하므로 배합금기이다.

·페니실린 계를 비롯한 대부분의 항생물질과 경구피임약을 병용하면 경구피임약의 효과가 감소된다. 그러므로 항생물질을 투여 받고 있는 가임 여성은 다른 피임방법을 모색하도록 한다.

·세팔렉신을 흡착성 지사제(tannic acid나 kaolin)와 병용하면 흡수가 억제된다.

·세팔로스포린계의 항생물질은 프로트롬빈 time을 연장하여 출혈을 증가시키므로 항응고제(쿠마린 계 혹은 와파린)를 투여 받고 있는 환자에게 사용 시는 주의를 요한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물질과 알콜을 병용하면 디설피람 효과와 유사한 반응(오심, 구토, 발한, 두통, 저혈압 등)이 나타나서 금단증상을 보인다.

·세팔로스포린이나 반코마이신, 이뇨제인 Ethacrynic acid등과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의 항생물질을 병용하면 신장 및 청각독성(제8뇌신경장애)을 증가시키므로 병용금기이다.

기타 항생물질의 약물상호작용
·테트라이클린 류는 2가 및 3가의 금속이온 성 제산제나 철 염류, 아연 등과의 병용에 의해 비 흡수성 착염(킬레이트)을 형성하기 때문에 위장에서 흡수가 저해된다. 그리고 우유와 병용했을 때에도 흡수의 저하가 나타난다.

·독시사이클린을 바르비탈 류의 진정 수면약이나 디페닐히단토인(디란틴; 항전간제), 카바마제핀(테그레톨; 항경련 및 삼차신경통 치료제) 등과 병용할 경우 독시사이클린의 대사 및 배설이 촉진되어 생물학적 반감기와 혈중농도가 저하되어 약효가 떨어진다.

·테트라사이클린 류는 장내 박테리아를 사멸시켜(30s ribosome에 작용) 비타민K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경구용 항응혈제의 작용을 촉진시켜 출혈성경향을 증가시킬 수 있다.

·테트라사이클린 류는 위산분비억제제(H2 Rcceptor 차단제)인 시메티딘과 병용 시 흡수율이 감소되어 약효의 저하가 나타난다.

·마크로라이드 계 또는 테트라사이클린계의 항생제는 Digoxin(강심제)의 혈중농도를 상승시켜 독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마크로라이드 계의 항생제 중 항균력이 강하고 베타락탐계(페니실린이나 세파 계)에 저항성이 있는 균주에 유효한 에리스로마이신이나 스피라마이신은 부작용과 독성이 적고 안전성이 높지만 항히스타민제인 테르페나딘이나 아스테미졸 또는 시사프라이드(위장관 운동 조절제) 등과 병용하면 심실부정맥이나 심정지 등의 치명적인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용금기이다.

·에리스로마이신이나 스피라마이신은 천식환자에게 빈번히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인 테오필린(Theophyllin)의 혈중농도를 상승시켜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병용 시에는 테오필린의 혈중농도를 모니터링 해야 된다. 그러나 같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라도 조사마이신이나 미데카마이신은 테오필린과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의 항생물질 또는 린코마이신 등은 근육 이완제(트랑코팔)이나 전신마취제인 할로탄, 사이클로프로판 등과 병용 시 신경근 차단효과가 증가되어 호흡곤란 또는 무 호흡증세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전신마취 시 호흡억제 효과에 유의해야 된다.

·린코마이신과 클린다마이신, 클로람페니콜, 또는 에리스로마이신은 상호간의 병용이 금기이다. 그 이유는 이들 모두가 세균의 50s ribosome 에 작용하여 항균작용을 나타내는데 이로 인하여 서로 교차내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뉴퀴놀론 계 항균제(오플록사신, 노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토슈플록사신 등)는 와파린의 칼륨대사를 저해하여 항 응혈작용을 증가시켜 출혈성 요인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항균제로 치료받던 환자가 혈뇨 등의 출혈경향을 보일 때는 즉시 퀴놀론 계 항균제의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뉴퀴놀론 계 항균제는 기관지 천식 환자에게 사용되는 기관지확장제인 테오필린과 병용하면 심한 오심과 구토, 빈뇨나 두통증상이 투여된 후 수일이 지난 다음에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뉴퀴놀론 계의 항균제는 부작용으로써 구역질, 복부불쾌감,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증상이 흔히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마그네슘이나 알루미늄 등이 포함된 제산제를 병용하면 이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항균제의 혈중농도가 낮아짐으로써 목표로 한 항균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사이클로스포린A는 신장이식 후 면역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인데 뉴퀴놀론 계의 항균제와 병용하면 신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클로람페니콜은 클로프로파마이드나 톨부타마이드와 같은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대사를 저해하여 약효작용시간을 증가시킴으로써 저 혈당을 초래할 수 있다.

·클로람페니콜은 간장에서 일어나는 경구용 항응혈제의 대사를 억제함으로써 항 응혈작용을 강화시켜 출혈성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설폰아마이드 류의 화학요법제와 설포닐우레아 계의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병용하면 혈장단백 결합부위로부터 혈당 강하제가 치환, 유리되어 농도가 증가함으로써 혈당강하작용이 높아져 저 혈당을 발현시킬 수 있다.

·설폰아마이드와 메트로트렉세이트(MTX; 종양치료제, 관절류마티즘 치료제)를 병용하면 메트로트렉세이트의 항암효과를 증가시킨다.

·프로베네시드(뇨산배설촉진제)는 설폰아마이드의 뇨중배설 및 담즙배설을 감소시켜 혈중농도를 높이고 생물학적 반감기를 길게 함으로써 항균력을 증가시킨다.

·로도질이나 콤비팜의 성분인 메트로니다졸은 알콜과 병용 시 디설피람양 반응을 일으켜 금단증상을 유발한다. 또 메트로니다졸은 모유로 이행되어 신생아에게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메트로니다졸은 항응고제(와파린)의 약효를 상승시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위산분비 억제제인 시메티딘은 메트로니다졸의 농도를 높이므로 병용금기이다.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약물상호작용
·설폰아마이드와 같은 화학요법제를 아스피린, 인도메타신과 같은 소염진통제 또는 페닐부타존(해열진통제)과 병용 투여 시 설폰아마이드의 약리적 활성이 증가되어 항균효력이 높아진다.

·뉴퀴놀론 계 항균제(오플록사신, 노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로메플록사신 등)와 펜부펜, 인도메타신, 플루비프로펜 등의 소염진통제를 병용하면 경련이 유발될 수 있다. 나프록센이나 케토프로펜, 설린닥 등과 병용 시에도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메트로트렉세이트(종양 및 관절류마티스 치료제)를 병용하면 급성신부전 및 골수억제가 일어날 수 있다.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또는 바르비탈계의 진정, 수면약은 혈압강하제중의 하나인 β차단제(아테놀올, 옥시플레놀올, 프로프라놀올 등)의 작용을 감소시킴으로써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인도메타신이나 피록시캄류가 이러한 작용이 강하며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작용이 적은 설린닥은 고혈압 유발효과가 적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로펜, 파나돌, 타스펜 등)은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한 협심증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메페남산(폰탈, 메가판, 멘탈 등)은 반드시 다량의 물 또는 음식이나 제산제와 함께 복용함으로써 위장장애를 줄여야 하고 복용 후 30분간은 눕지 않도록 한다.

·케토로락이나 아세메타신 등을 포함하는 인돌초산 류의 소염진통제와 혈압강하제의 한 종류인 ACE-inhibitor제제(퀴나프릴, 라미프릴, 캡토프릴, 리지노프릴, 에날라프릴 등)를 병용하면 신장에 위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신부전 환자에게는 절대금기이다.

·옥시캄류(피록시캄, 테녹시캄, 시녹시캄, 멜록시캄 등)의 소염진통제는 경구용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의 약효를 증강시켜 저혈당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당뇨환자에게 사용 시 주의를 요한다.

·인도메타신이나 이부프로펜은 Digoxin(강심제)의 혈중농도를 상승시켜 독작용을 나타내므로 병용금기이다.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와파린 또는 Coumarin계의 항응고제를 병용하면 출혈성 경향이 높아지므로 병용 시 항응고제의 용량을 감소시키도록 한다.

·서로 다른 계열의 소염진통제를 병용하는 것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하며 특히 옥시캄류와 아스피린을 병용하는 것은 금기이다.

기타약물의 상호작용
다음에 열거하는 약물 상호작용은 약물해독효소인 Cytochrome P-450과 관련된 것들이다.

·항우울제인 아미트립틸린이나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은 퀴놀론계의 항균제인 시프로플록사신에 의하여 독성이 증가된다.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아미트립틸린이나 나프록센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디아제팜(진정제 바리움)이나 페니토인(디란틴;항전간약)은 소염진통제인 인도메타신이나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에 의해서 약효가 증강되어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나 황체호르몬 또는 부신피질호르몬인 프레드니솔론은 이러한 약제들의 효과를 저하시킨다.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로페니라민이나 위산분비억제제인 시메티딘, 라니티딘 등은 베타차단 항고혈압약이나 아미트립틸린이나 노르트립틸린 같은 항우울약, 리도카인과 같은 국소마취제의 농도를 증가시켜 독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인 덱사메타손은 이러한 약물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모르핀이나 코카인같은 마약은 항부정맥약이나 항우울제의 약효를 증강시킨다.

·알코올에 금단증상을 나타내는 디설피람은 전신마취제나 근육이완제의 약효를 증강시키므로 전신마취 시 주의를 요한다.

·위산분비억제제인 시메티딘은 진해제나 천식약의 약효와 스테로이드 제제 또는 프로게스테론이나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제의 약효를 증강시키고 항전간제(간질약)인 페니토인은 진해제나 천식약, 호르몬제제들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케토코나졸 등은 벤조디아제핀계의 진정제인 알프라졸람, 디아제팜, 미다졸람, 트리아졸람 등의 농도를 증가시켜 약효를 높인다.

·결핵약인 이소니아지드는 근육 이완제나 천식약 또는 전신마취제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모르핀이나 메타돈 등의 마약은 코데인 같은 마약성 진통제뿐만 아니라 트라마돌(트리돌)류의 비마약성 진통제에 의한 약효도 증강시키지만 날록손 같은 아편 길항제에 의하여 길항된다.

·설파페나졸 같은 항균 화학요법제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톨부타마이드나 글리피지드, 로시글리타존 등의 약효를 증강시켜 혈중농도를 높임으로써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항균제를 병용하는 경우
·두 가지 항균제의 협동작용을 얻기 위해
·혼합감염인 경우 항균범위를 넓히기 위해
·세균에 의한 내성의 발생을 지연시키기 위해
·부작용이나 독성의 발생빈도 및 그 정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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