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아 이식술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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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아 이식술 ⑦
  • 덴포라인
  • 승인 2012.07.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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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아 임상 편


9. 필자의 레이저 치아 처리법 - 레이저 소독 처리(2)

C. 처리 과정
치아 처리 과정은 구멍 뚫기, 절단하기, 산처리, 잘라서 shell로 만들기, Er 레이저조사, 분쇄하기, diode 레이저조사 등으로 나눠집니다.

❶ 구멍 뚫기
제3 대구치나 매복치근의 경우는 강도가 매우 강하여 반드시 산처리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통의 치아보다 구멍을 크게 뚫어야 흡수가 잘 됩니다(27-10).
오염된 치아의 0.5~1mm 정도를 긁어내고 331/2, 34, 330bur로 구멍을 뚫습니다. 구멍의 개수가 많을수록 흡수가 신속하고 골전도도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shell로 사용하려면 치아가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분쇄하여 powder로 사용하려면 보다 적게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❷ 치근 절단
브리지나 보철물의 경우 치근을 가위로 절단합니다(27-11).
shell로 사용하려면 최대한 root 부위를 길게 자르기 위해 보철물을 벗겨내고 치근을 절단합니다. 치근 부위는 shell로 활용할 수 있어서 최대한 volume을 확보합니다.

❸ 산처리
산처리의 목적은 치아 표면의 탈회와 미생물의 제거인데 대구치나 오염이 심한 치아의 경우 염산을 사용합니다. 저렴하며 구하기도 쉽고 살균력도 강하여 탈회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 신경치료 안한 상악중절치, 견치: 강도가 강하여 염산을 사용합니다.
- 하악전치, 측절치의 경우와 신경치료한 상악 중절치 견치, 치근이 얇은 전치부: 식초를(2배 농축한 것) 사용합니다.
- 오염되지 않은 sound한 치아를 shell로 사용하려면 : 20분~30분정도 지긋하게 염산이 담긴 유리병에 담궈둡니다.
- sound한 치아를 powder로 사용하려면 : 염산에 15분 정도 담궈두었다가 분쇄합니다.
- 극심하게오염된 치아 : 염산이 담긴 유리병에 치아를 담구고 흔들면서 산처리 합니다(27-12). 10분마다 꺼내어 오염도를 확인합니다. 10분 후에도 냄새가 나면 Erbium 레이저 조사 후 산처리 10분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래도 계속 냄새가 난다면 root를 둘로 갈라서 레이저를 조사한 후 산처리합니다.
- 강도가 필요한 shell로 사용하거나 root가 얇은 치아 : 10분 단위로 강도를 확인하면서 산처리하며 확인한다면 root form이 지나치게 푸석푸석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대구치 : 강도가 강하므로 치근을 분할하지 않은 경우 최소한 30분 이상 산에 담가두며, 치근을 분할했다면 20분정도 산처리합니다. sound한 경우나 강도가 지나치게 강하면 아예 root를 분할하여 산처리합니다.
- 제3대구치 : impacted 3rd molar는 강도가 매우 강하므로 아예 30분 이상 담궈야 합니다. 그 외의 경우라면 대구치에 준하여 처리합니다.

❹ 잘라서 shell로 만들기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골형성의 요건으로는
1. 충분한 blood supply와 미세혈관이 자라 들어갈 정도의 구멍(porosity)
2. soft tissue support이 가능할 정도의 단단한 outer cortex이면서 3주정도는 흡수되지 않는 버티어줄 수 있는 outer shell
3. 가는 입자로 구성되어 전도성이 좋은 medula입니다.

심미성이 요구되는 상악전치 임플란트는 골흡수가 매우 빠르고 연조직 volume의 감소가 심하며 임시치아의 문제로 인해 2~3개월씩 연조직 치유를 기다릴 수 없는 반면 골 내장도 충분하여 초기 고정이나 즉시 로딩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최근의 추세는 발치 즉시 식립과 연조직 management입니다. 구멍이 뚫린 shell 또는 veneer form은 조작하기도 쉽고, 골전도도 빠르며 골흡수도 덜되어 충분한 biologic bone volume을 얻을 수 있어 외형유지도 유리합니다(27-19). 그래서 구멍이 뚫린 shell은 활용도가 매우 높아서 발치 즉시 식립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공 단계에서 shell을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강도가 약하여 산처리 과정에서 소실되기 때문입니다. 대개는 root form을 다듬고 나서 골이식 마지막 단계에 가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27-11).
다음호에 적겠지만 필자의 LIVAT(레이저 자가치아 골이식)의 경우는 root form을 반으로 transverse하게 잘라 veneer 형태로 맞추어보고 다듬은 후 사용됩니다.
shell을 만들거나 가공할 때도 그에 준하여 제작됩니다.

❺ Erbium laser 조사
물방울(27-14), Key (27-15), Fotona(27-16) 레이저 등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살균력입니다.
한때 학계에서 물방울효과라고(27-17) 과대광고했던 Erbium 레이저의 속성은 물분자와 Erbium 레이저의 폭발적 결합입니다. 다시 말해 물분자에 Erbium 레이저가 조사되면 물분자가 1000배나 팽창하는 micro explosion이 발생합니다(27-18).
이것이 절삭효과(ablasion)의 원리입니다.

1000배 팽창 이론을 세균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세균내부에는 수분이 있습니다. Erbium 레이저가 수분과 반응 한다면 모든 세균이 1000배로 터져나가고 폭파되는 micro explosion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떠한 약물이나 레이저도 Erbium 레이저같은 강력한 살균효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물방울, Key, Fotona 등의 Erbium 레이저로 자가치아를 소독처리하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아 부분의 미생물 살균을 위해서 Erbium 레이저를 활용한다면 구석에 모셔놓고 있는 레이저를 살균에 활용할 수 있음
2. 치과 내에서도 자가 치아 처리가 가능하게 되므로 말미암아 발치 즉시 식립 시술이 가능해짐
3. 업체에 보내지 않아서 시술기간이 단축되며
4. 부담스러웠던 고가의 자가치아 가공처리 비용이 절감됨
5. 가공업체에서는 소독이 불가능하다하여 버려왔던 치근 부위를 소독하여 활용할 수 있게됨
Erbium laser 조사 모드는 통법에 준하는데 강할수록 좋습니다. 대개 7W 이상이 바람직하며 watt수가 높아질수록 살균시간이 단축됩니다. frequency는 20Hz 이상이 좋습니다(27-19).
단, CO 2 레이저의 경우 thermal diffusion이 아니고 thermal destruction이 일어나며 탄화zone이 생겨서 소독용도로 적당하지 않습니다(27-20).

❻ 분쇄
Sound한 치아의 대구치 치관을 powder로 사용하려면 양이 많기 때문에 1/3 ~ 1/2정도만 잘게 분쇄하여 사용합니다. 전치나 소구치의경우 치관 전체를 mallet으로 분쇄하여 사용합니다(27-21).
분쇄는 mallet으로 하며 치관부는 흡수가 잘 안되므로 매우 곱게 다듬어야하며 단독 사용보다는 MBCP 등의 합성골, 동종골과 섞어서 사용합니다.
치근을 분쇄하여 powder로 사용하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dry하지 않으면 혼합이 어려워서 diode laser 2W 이상의 에너지로 건조시켜야 합니다.

❼ Diode 조사처리
이상의 처리로도 냄새가 나거나 변색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분쇄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Diode, Nd Yag laser 소독모드로 조사하기도 합니다.
Diode laser를 조사하면 열에너지로 말미암아 미생물 막 표면의 표면변화(shrinkage)가 일어나서 cell death에 이르게 된다(27-22, 23).
대개 2.5W 15Hz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면 젖어 있던 powder가 dry 되어 조작하기 쉽게 됩니다. 하지만 충분한 소독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되도록 Erbium 레이저로 충분히 소독한 후에 Diode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D. 검사
처리된 치아는 치아처리완성도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냄새로 판단합니다.
만약 보관할 상황이라면 냉동 보관하거나 가능하다면 동결건조 업체에 위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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