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아 이식술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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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아 이식술 ④
  • 덴포라인
  • 승인 2012.08.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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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아 임상 편

7. 업체 처리한 ATBT의 문제점
발거한 치아를 Korea tissue bank 등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에 맡기면 1주일 정도 후에 powder form과 root form의 자가치아(ATBT)가 제공되고 있다.
필자는 업체에서 처리한 자가치아(ATBT) 골이식 증례를 1년 정도 시술하였는데 대부분 성공적이었지만 다음과 같은 불편한 점이 있었다.

1) ATBT 처리 비용은 부담스럽다.
치과에서 뼈 이식을 할 때 보통 50 만원 전후의 골 이식 비용을 받는 현실에서 ATBT 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분말형 10만원, root form 20만원 선의 처리 비용은 큰 부담이 부담된다(25-4).
그리고 업체에 2 대 치아 이상의 처리를 의뢰한다면 비용 부담은 더욱 심하다. 또 root form은 한 대 이상 필요하지만 두 대를 가공하면 남는 경우도 많다.
한편 powder form의 경우 구치부 치아나 제3대구치는 너무 강도가 강하고 흡수가 안 되어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업체에서는 root form을 주문하면 powder form은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또 경우에 따라서(특히 상악동 골이식 같은 경우) 미리 root form 1대+powder form 2대 등 이런 식의 세분화된 비용이 책정되어야 한다.
필자가 시술해 본 상당수의 증례에서 합성골 이식의 경우 평균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 되었는데, ATBT로 골이식을 하게 되면 그 비용 부담은 크다. ATBT 골이식이 더 활성화되려면 보다 많은 치과에 보급되어야 하고 처리비용의 거품이 빠져야 한다. 만약 합성골처럼 수요가 많다면 ATBT 골이식 비용은
더 낮게 될 것이다.
업체들은 합성골과 달리 ATBT 뼈는 환자 한 명에게만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의뢰하는 치과에서는 치아 처리 과정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연조직의 제거, 치석제거, 아말감의 제거 등을 분담하여야 처리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 직접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서 일률적인 형태를 제공받으며 조작이 쉽지는 않다.
블록본과 달리 root form은 고정이 안 되고 screw를 사용할 수 없으며 동요가 심해서 골화되기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려면 T-mesh가 필요하다(25-16).
일반적 골이식재는 그 입자 크기와 porosity가 다양해야 골화 과정이 유리하다(25-3).
하지만 ATBT 분말골에서는 일률적인 강도와 입자 크기만 제공받으며 porosity는 기대할 수 없다. 그리고 치아마다 강도 가 다를 때 분말골을 위한 적절한 탈회시간을 책정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또 root form의 경우 필요한 defect 크기에 맞도록 받는 것이 아니어서 제작된 form을 mess나 가위 등으로 잘라서 defect에 맞추게 되는데 그 경우 root form이 완전히 부숴질 수도 있다. 그 조작이 힘든 것이다.
생리 식염수에 수화 시켜서 사용하라는 지침은 있지만 수화된 root form을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다루기 어려운 것이다(25-6).

특히 root form을 사용하는 임상증례에서 치근부위에 implant를 끼우는 형태로 사용했더니 임플란트 길이와 크기로 인해 조작하기 무척 어려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root form의 경우 발치한 자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에, 3개월 이상 지난 발치와나 잔존 치조제에서는 그 용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설프게 root form을 사용하기보다 분말골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데 그렇다면 합성골을 쓰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다(25-5).

3) 수직골 증대나 강도를 요하는 root form의 경우 적용이 힘들다.
ATBT root form의 강도는 약하다. 게다가 업체들은 ATBT를 사용 전에 식염수에 10분 정도 담구고 수화시키고 다듬어 사용할 것을 권장하기에 그 강도는 더 부족한 것 같다.
발치한지 3개월이 지난 완전한 형태의 성숙한 정상적인 연조직 하방에 root form을 이식하면 ATBT의 강도가 다소 부족하여 꺼질 수 있다. 만약 한 개의 치아를 발거하고 두 대를 심어야 하는 형태의 증례에서는 흡수된 부위에는 수직골 증대가 어려워서 tenting screw가 별도로 필요하다(25-12).
다행한 점은 ATBT root form을 발치 1-2개월이 지난 미성숙한 육아 조직 하방에서는 사용해도 expose되는 증례는 많지 않았는데 제3대구치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면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아서 expose될 가능성은 적은 듯하다.

4) powder form ATBT의 경우 골이식재가 모자라는 경우도 많다.
Root의 경우 아말감, 보철물에 의한 변색과 미생물의 토착화에 의한 변색은 그 양상이나 건전도가 다르다. 치과에서는 정상적인 법랑질로 판단하고 사용하기를 원했다 하더라도 자가치아 처리업체에선 변색된 부분의 경우 다 갈아버리는 경향이 있다. 정상과 비정상 법랑질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아에 따라 때에 따라서 enamel 경계까지 선택적으로 matrix로 사용하고 싶지만 업체에서는 다 갈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골파괴가 광범위한 경우 치근으로 부족해서 치관 경계부까지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업체에 의뢰하면 치관은 모조리 분말로 만든다. enamel 층을 활용하기는 힘들지만 구멍을 보다 많이 뚫는다면 골화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5) 치아 처리 시간이 일주일이어서 발치 즉시 식립의 경우에는 적용될 수 없다.
상악 전치부는 연조직이 얇고 수술을 거듭할수록 연조직 형태가 바람직하지 않아서, 불가피하게 어려운 결합 조직이식이나 블록본 이식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어려운 술식보다 기존의 육아 조직활용법과 자가치아 이식법을 활용하여 발치 즉시 식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상악 전치부에서는 volume의 유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흡수가 안 되는 형태의 골이식 개념도 필요하다(25-5).
업체에 부탁하여 가공 처리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은 약 3.5일 정도이다(수집 0.5일, 세척 및 소독 1일, 가공 0.5일, 산처리 및 동결건조 1일, 포장 및 배송 0.5일).
이 경우 동결 건조는 처리 비용도 있고 시간도 걸려 단독으로 처리하기보다는 모아서 처리를 하게 되어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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