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탐방]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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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2.12.0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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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끊임없이 성장, 세계 임플란트 학술 발전 선도

임플란트 학술단체 단일화 추진… 내년 WCOI 학술대회 준비에 만전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는 치과임플란트학의 발전과 연구, 교육, 계몽 그리고 학술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1975년 12월에 14명의 창립발기 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1976년 5월에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시작하면서 출범했다. 학회는 임플란트 치과의학에 관계되는 제반의료 및 학문의 연구와 발전을 기하고 더불어 국제교류와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고 있다. 임플란트 의학발전에 관한 학술대회, 학술강연회, 연수회 등의 학술행사와 학회지와 교과서 등의 학술관련 책자 발간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의 관련학회들과 학술교류, 치과임플란트학에 관한 보수교육, 그리고 회원들의 권익과 관련된 대국민?대정부 관련사항들을 처리하고 있다. 창립 36년을 넘기고 있는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의 비전을 박일해 회장으로부터 듣는다.

Q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의 회원 규모 등 일반현황과 특징에 대해 들려 달라.
우리 학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인준분과학회로서 지금까지 36년의 전통을 이어온 학술단체이며 현재 약 2000여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정회원에게 강의, 연수, 연구, 논문발표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소정의 점수를 이수한 회원들에게 인정의를 교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80여명의 인증의가 배출됐다.

또한 학회 지도의(교육지도의)제도는 장래의 전문의 양성을 목표로 치과임플란트에 관련된 광범위한 학식과 고도의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치과의사를 위한 제도로서 인증의 자격이 있는 회원 중에서 자격시험에 합격한 지도의가 16명까지 배출되어 있다.

현재 본 학회에는 부산과 대구경북?대전충청?경기인천?경남?광주전남?전북지부 등 7개의 지부가 구성돼 있으며, 지부회원들을 위해 매년 한 번 씩 지방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80년부터 발간된 학술지는 1년에 4회 발행하고 있으며, 분기별 학회소식지가 온라인상으로 발송되고 있다. 또 2006년도에는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30년사’를 발간해 그동안의 학회활동과 연혁을 정리한바 있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는 36년의 전통과 명예를 자랑스럽게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치협인준 분과학회로서의 정통성을 계속 이어감으로써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학회라는 점을 가장 뿌듯하게 생각한다.

 

 

 

 

 

Q 회장에 취임한 뒤 거둔 성과를 소개한다면?
2011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투명하고 민주적인 학회운영을 위해 젊고 패기 있는 이사들을 대거 영입해 학회 분위기를 새롭게 하여 참신하고 능동적인 학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임플란트 학술단체 단일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공동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고, 활발한 학술강연회들이 기획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또 학회지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학술지로서의 위상을 세우도록 했고, 발간주기도 년 2회에서 금년부터 년 4회로 늘렸다.

학회 홈페이지를 완전히 새로 제작해서 홈페이지에서 동영상강의, 회원관리 프로그램의 전산화 등을 구축하여 온라인상에서 정보교류와 학회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방의 회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회와 언제라도 교류할 수 있으며 학회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시대적 흐름에 맞도록 학회 회칙을 대폭 개정해 학회명칭과 평위원회의 대폭적인 개혁을 이뤘다.

 

 

 

 

 

최근에는 중국과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연변 조선족자치주 구강의학협회와의 교류를 시작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치과임플란트 수준은 세계적이다. 이렇게 세계적인 학회가 동포가 많은 연변지역에 봉사할 기회를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우리가 가진 지식을 전수하며 교류를 확대할 생각이다.

Q 학회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임플란트 학술단체 단일화를 이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회는 치과 임플란트 학술단체의 난립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를 줄이고 치과 임플란트 학문 발전을 위해 2007년부터 총 9차례의 단일화추진회의, 13차에 걸친 임플란트 학술단체 통합추진회의, 협회 대의원총회 합의문 발표, 10여 차례의 공동학술대회 준비회의 등을 열린 마음을 갖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임플란트 관련 유사학회들은 별도의 학회인준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단일화를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

지금도 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정부기관에서는 임플란트 시술표준약관을 제정하려고 하고 있고,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임플란트 치료를 급여항목으로 고려중에 있다. 또 현재 대통령선거 관련 의료정책 중에는 임플란트 급여화 공약이 공공연히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대응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인 것이다.
 

지금 (가칭)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KAOMI),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KAO), 플랩리스임플란트학회, 세계구강임플란트학회(ICOI) 등 임플란트 관련 유사학회들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립목적, 연구 활동이 동일한 유사학회를 인준하기 시작한다면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에 두개 혹은 그이상의 동일과목 인준학회가 공존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나라에 여러 개의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 관련된 모든 공문의 수발신은 갈피를 잡지 못할 것이고, 각각의 학회는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여 치과의사는 물론 일반국민들도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또한 중복된 학술행사 개최 등으로 인해 엄청난 비용과 인력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이는 행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학술적인 면에서도 학회간의 소모적인 논쟁만 가중되어 학술적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유사학회의 인준은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임을 천명하는 것이고, 따라서 지금도 임플란트 학술단체 단일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 학회의 이러한 의지를 더욱 더 확고히 하고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월 20일 개최된 임시평의원회는 현 집행부에 단일화를 위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려 달라.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진행되던 학술대회 준비과정을 쇄신해 학술위원회에서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필요한 강의주제들을 선정하고 최고의 연자들을 섭외해 기획한 것이 지난 학술대회와 학술강연회의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년 춘계학술대회는 본 학회가 치협 인준학회임을 고려해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있는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컨퍼런스 형태로 기획하고 있다.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많은 임상의에게 임플란트 치료의 표준과 기준을 제시해 주는 국내 최초의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구강의학협회와 교류를 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의 국가와는 많은 교류가 있었지만 중국 치과의사협회와의 공식적인 교류는 아직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조선족자치주 구강의학협회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양국 임플란트의 학술적인 수준을 높이고 우리 한국의 치과임플란트가 더욱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일해 회장은 특히 내년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제9회 WCOI 학술대회장을 맡아 이 대회가 성황을 이루도록 온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삿뽀로에서 열린 ‘북일본 구강임플란트연구회 창립 25주년 학술대회’에 김홍기 9회 WCOI회장(전 평의원회의장)과 이재윤 한국국제구강임플란트학사회 차기 회장(대구 덕영치과병원장), 김태영 WCOI 사무총장과 함께 참가해 내년 학술대회를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학회가 수익단체가 아니라 순수 학술단체이기 때문에 여러 업무를 추진하는데 어려움도 있고, 회원들이 모은 정성을 아끼기 위해 회의를 하면서 이사들에게 5000원짜리 식사를 대접해 미안하기도 하지만 전임회장들을 비롯한 역대 임원진들과 평위원들, 그리고 지금 같이 고생하고 있는 집행부 임원들 덕분에 성과를 내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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