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바이오신약을 탄생시킨 ㈜대웅제약이 지난 12일 서울대 의대·치대와 협력해 세계 바이오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NOVOSI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골 형성 촉진 단백질(rhBMO-2)에 합성골을 접목한 치과용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시 잇몸 뼈가 부실한 환자에게 최적의 효과를 발휘해 재생의학분야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나서고 있다.

NOVOSIS 투여… 빠른 임플란트 고정 및 치료기간 단축
골형성 촉진 단백질인 rhBMP-2(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etic Protein-2)에 합성골을 접목한 신개념의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 ‘NOVOSIS’. NOVO(새로운) + Oss(뼈) + Sis(genesis: 생성하다)의 뜻을 담고 있다.
100% Hydrosyapatite 세라믹으로 이루어진 합성 골이식재와 별도 포장된 BMP-2(Bone Morphogenetic Protein) 및 멸균주사용수로 구성되며, 주 원료인 rhBMP-2는 골 형성 능력이 약한 기존 골 대체재의 단점을 극복해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유도하는 단백질로, 결손된 뼈 부위의 골 조성을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잇몸 뼈가 부실한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라 특히 치조골이 약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웠던 고령 환자들도 쉽게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잇몸 뼈에 NOVOSIS를 투여하면 뼈가 튼실하게 조성돼 임플란트가 빠르게 고정되고 치료기간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측은“NOVOSIS는 탁월한 골 조성효과와 치유기간 1/2 단축, 그리고 뛰어난 안정성 등의 장점을 갖춰 기존 한계점을 완벽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원하지 않는 부위까지 골 형성 부작용 개선
NOVOSIS의 오리지널 제품은 높은 가격일 뿐만 아니라 골 형성이 필요한 부위에 BMP-2를 집중 고정시켜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아직 국내 시장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NOVOSIS는 BMP-2를 인체에 전달하는 물질로 오리지널 제품의 콜라겐 스펀지 대신 다공성 세라믹 지지체를 사용했다. 이는 기존에 압력이 가해지면 BMP-2가 유출돼 원하지 않는 부위까지 골이 형성되는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다.

대웅제약 측은“100만원 이상인 오리지널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여러모로 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서울대 치과대학 등 전국 6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상악동 거상술 때 치유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켰다” 며“대조군에 비해 2배 이상의 우월한 신생 골 조성효과를 나타냈다” 고 밝혔다.

정형외과용 NOVOSIS 출시 예정, 글로벌 선두주자로 나서
이번 NOVOSIS 개발은 2004년 초기 연구제안 단계부터 R&D에 대한 자문, 동물실험, 임상평가까지 이춘기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팀, 황순정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팀과 함께 진행했다.
단순한 기술 이전이나 도입이 아닌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활용한 대웅제약의 혁신적인 C&D(개방형 연구개발) 전략의 쾌거를 이룬 셈이다.

유현승 대웅제약 바이오사업 본부장은“NOVOSIS는 기존 골이식재와 차원이 다른 골재생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치료기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치조골이 부실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웠던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한 최상의 골이식재”라고 설명했다.
또한“이번 NOVOSIS 출시와 2015년 출시예정인 정형외과용 노보시스로 골 이식재 분야는 물론 재생의학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