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탐방] 대한레이저치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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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대한레이저치의학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3.04.1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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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숙련과정 등 특화된 교육으로 레이저 전문가 배출

KOREAN ACADEMY OF LASER DENTISTRY

 


치과대학(원)과 연계해 우수한 논문‧학술자료 더 많이 축적할 것

 

대한레이저치의학회는 레이저의 치의학적 응용에 관한 학문적 연구,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술식의 개발, 레이저 기기의 안전한 사용법의 고취 등을 위해 1995년 5월 ‘대한레이저치의학연구회’로 출발, 2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1997년 3월 학회로 창립됐다. 이후 매년 정기학술대회와 표준숙련과정 임상연수회 및 임상증례발표회 등 활발한 학술‧교육활동을 해왔다. 2010년 대한치과의사협회 분과학회로 인준 받아 더 큰 도약을 실현하고 있는 레이저치의학회의 미래를 김수관 학회장으로부터 듣는다.
 

                 김수관 회장

Q 대한레이저치의학회는 어떤 학회인가?
대한레이저치의학회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치의학에 관한 학문을 연구‧발전시키고, 레이저 치의학적 응용과 개발에 근거가 되는 과학적 원칙을 설정하며, 교육과 지속적인 연구와 국제적인 학술교류 등을 통해 치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설립됐다.

지난 97년 학회 창립 이후 매년 2회의 정기학술대회와 2~3회의 표준숙련과정 임상연수회 및 1회의 임상증례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학술 및 교육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레이저치의학 분야의 국제학술대회인 세계레이저치의학연맹(World Federation of Laser Dentistry) 학술대회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발표해 왔으며, 대표자 회의에 한국대표가 참석하는 등 국내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Q 그렇다면 레이저학회만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전공에 관계없이 치의학 전반에 걸쳐 임상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다른 분야와는 달리 향후 레이저의 개발 및 연구로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레이저를 치의학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레이저 표준숙련과정이 있다는 것이 다른 학회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우리 학회는 레이저치의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함양하고 수기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치과의사를 위한 ‘표준숙련과정 레이저임상연수회’라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표준숙련과정 레이저임상연수회는 매년 2~3회 개최된다.

 

서울 지역에서 주로 개최되지만 3회째부터는 지방에서도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지역의 치과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2011년도부터는 레이저치의학에 대한 관심과 배움의 열의가 있는 치과위생사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레이저 2011 표준숙련과정 임상연수회

임상연수회는 보통 2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강의‧실습‧필기시험‧구술시험 등으로 구성된다. 강의로는 레이저물리학, 레이저생물학, 저출력레이저 및 임상분야에서의 활용이 다루어진다. 실습 과정에서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치과용 레이저기기를 직접 조작하여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보수교육점수가 인정되며, 소정의 강의를 모두 이수하고 평가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본 학회가 발행하는 인증서가 수여된다.

임상연수 등의 과정을 거쳐 인증서를 받으면 진료 면에서 기존의 치과치료에서 한걸음 나아가 특화된 레이저 기기를 이용해 보다 편안하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진료를 창출함과 동시에 치과계의 파이를 확장시킬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Q 회장이 되신 후 꼽을 수 있는 성과와 어려운 점은?
표준숙련과정을 두 차례 시행하면서 레이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또, 학회 참석인원의 비약적인 증가와 함께 학회 차원의 행사들에 대해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늘었다.

이를 계기로 레이저치의학회의 발전을 위해 2013년 춘계학술대회는 국제학술대회로 진행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표준숙련과정의 개최와 인정의 제도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레이저치의학은 아직까지 대학에 교과과정에 없는 분야이므로 확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도 일반 치과의사들에게 레이저 치료라는 것이 생소하고 덜 알려져 있고, 치과의사협회의 관심과 지원이 없이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앞으로 치과대학(원)들과 연계해서 우수한 논문과 학술자료들을 더 많이 축적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Q 현재 학회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기존 회원들의 관심 및 적극적인 참여와 신규 회원의 증가를 통해 레이저치의학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레이저를 치의학에 적극 활용해 개원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학술대회와 세미나, 표준숙련과정과 같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개발을 통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Q 향후 학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은?
먼저 표준숙련과정 연수회 및 인정의 자격제도의 확립을 통해 특화된 교육을 진행하면서 레이저에 대한 전문가를 배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고, 레이저 치의학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특히 대한레이저치의학회 자평 김수관 학술상(최우수 논문상)을 통한 레이저 치의학 분야의 발전도 추구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치과계의 원동력 중의 하나인 Laser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이해를 구하고, 정부와 협회의 연구비 지원이나 국민홍보에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

특히 협회의 지속적인 관심 및 표준숙련과정 같은 실습을 동반한 프로그램에서의 보수교육점수 배분 또는 AGD 이수학점 인정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Q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밝혀 달라.
학회 회원 수가 어느 정도 충족돼야 하는 만큼 회원 배가에도 노력하면서, 회원 간 친목 도모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학회 회원은 2011년 7월 현재 270여명에서 꾸준히 늘고는 있으나 신규 회원을 더욱 늘려 학회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

또한 레이저 분야와 관련해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 발굴로 일선 개원의들이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레이저치의학회지 발간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우수 학회지 발간을 위해 연구 분야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냄으로써 ‘기초’와 ‘임상’의 균형을 이루는 학회로 운영해 나가겠다.

이밖에 △치과 레이저 활용을 위한 전문가 양성 및 레이저치의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인정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레이저 학회 임상 연수회 매뉴얼을 편찬하며 △레이저를 활용한 미용치료와 보톡스, 필러 등에 대한 강연을 통해 이 같은 치료가 치과의 영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학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한편,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되는 세계소아치과학회 중 6월 14일 ‘Dental Laser’ session에 참가해 레이저 학술 발전에 함께 할 계획이다.

 

 

▲ 2010년 춘계 학술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인터뷰를 마치며
김수관 회장은 2007년 4월 2000만원의 기금을 학회에 기부해 ‘자평 김수관 학술상’을 만들어 레이저치의학의 발전을 앞장서 이끌고 있기도 하다. 당해 연도 학술대회에 발표된 구연/포스터 발표 중 최우수/우수 논문을 선정해 부상으로 상금을 수여함으로써 학문 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은 것.

그런 김 회장이 인터뷰 말미에 “치과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치과계 내에서 불협화음을 내기 보다는 치과계가 하나가 되어 학문의 발전 및 세계화에 먼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는 선진화된 의료기술이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지론에서 치과계의 나아갈 방향이 선명하게 제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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