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균형잡힌 안모를 위한 교정치료에 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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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균형잡힌 안모를 위한 교정치료에 혼신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6.01.0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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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균형잡힌 안모를 위한 교정치료에 혼신

작년 우리 사회에 유행했던 ‘노블레스오블리주’라는 말이 있다.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이 말은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치과의사의 위상은 단연 Top Class에 속한다. 이런 현실에서 치과의사에게 높은 사회적 위치만큼이나 도덕적인 의무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는 차경석 교수와 그의 가르침을 받아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진정한 의술을 습득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수련의들의 일상을 들여다 봤다.

교정과 의국을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엄청난 양의 환자 case였다. 복도에서부터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환자 케이스 보관함은 그들의 심상치 않은 실력과 그런 실력을 얻기까지 흘렸을 땀의 결실이라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또한 20대가 족히 넘는 유니트 체어와 110평 규모의 대형 진료실만 보아도 교정과 사람들의 일상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환자들이 인정하는 교정과
교정과의 역사는 1984년 치과병원의 개원과 함께 시작되어 올해로 꼭 20년이 되었다. 2년 후인 86년 현재 과장으로 재임중에 있는 차경석 교수가 부임하면서 치열교정뿐만 아니라 ‘균형잡힌 안모’를 목표로 본격적인 교정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히 차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Northern California E.H Angle Society of Orthodontists의 Regular Active Member가 되었으며, 대내적으로는 대전충남지부 교정학회 창립에도 일익을 담당하였다. 뿐만아니라 현재는 (가칭)한국설측교정연구회 및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제 본연의 임무는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나중에 제자들이 제 나이가 되었을 때는 저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밑거름을 깔아주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는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는 자신을 의국원들이 잘 따라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겸손한 웃음을 보인다.
현재 부교수로 재임중인 이진우 교수가 98년에 부임하여 원숙한 의국을 만드는데 일조하였다. 그리하여 올해까지 58명의 역량 있는 전공의를 배출하고 충청지역 지역민들의 치아교정을 담당해 오고 있는 것이다.
수련의로는 3년차인 여은하 의국장을 비롯하여 총 9명의 전공의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아름다움을 주는 교정전문의가 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1년째 교정과 치료를 하고 있다는 한 환자는 “올때마다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무엇보다 많은 환자들로 짜증이날수도 있지만 항상 웃는 낯으로 대해줘서 이곳에오면 병원을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교정과 진료실 앞은 항상 환자들로 북적거리는데 그런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었다. 항상 편안한 의국원들의 모습과 또 하나 그들의 실력이다. 과거부터 이곳 사람들에게 교정과의 치료결과에 대해서는 소문이 나있는 상황이다. 그곳에 가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꼭 수술을 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한발 한발 성실한 발걸음
“교정이요? 교정치료는 왕도가 없습니다. 테크닉에 의한 진료로 어렵다고들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교정의 가장 빠르고 정확한 치료 길은 한발 한발 성실하게 발걸음을 내딛는 마음입니다.” 이유인즉슨 사실 교정이라는게 일반 치료처럼 몇일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치료가 아니고 또 갔던 길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의 말은 곧바로 의사와 환자를 사람대사람으로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얘기로 연결 된다. 환자에 대한 이해를 하고 치료의 목표를 정확하게 알고 나서 진료를 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환자를 이해하는 마음이 바탕을 이룬 후에 실질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그들의 진료 철학이면서 단국대 교정과가 지금의 명성을 쌓아온 이유이다. 단순히 교정적인 치료 즉 환자의 차아배열뿐만 아니라 안모 전체가 균형잡힌 치료를 하는 것이 최고의 자랑거리인 것이다. 환자의 안모가 불안정한데 아무리 치아배열을 잘한들 환자들에게 과연 얼마나 만족감을 줄 수 있느냐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사실 최근에는 교정치료에서도 안모의 균형을 잡는데 관심이 부쩍 늘어나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교정치료에서 안모 균형에 대한 치료는 거의 전무한 생태였다. 지난 86년 차경석 교수가 부임하면서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안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20년간 노하우를 축척해 왔다. 또한 유아의 성장 발육기에 치아의 이동에 대해서도 많은 논문과 연구내용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미리부터 준비하는 자세는 최근 환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설측교정에 관한 연구도 마찬가지다. 일반 교정진료에 비해 높은 수가로 인해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간주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차 교수는 7년 전부터 조금 더 쉽고 간단한 획기적인 설측교정 시스템을 연구하게 되었다. 아직은 마무리 단계 작업중이라 1~2년 후에 완성될 예정이란다. 이 시스템은 진료비 면에서도 환자들의 부담을 지금의 절반 정도로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연구중인 단계라 자세한 얘기는 못드리지만 교정치료의 특성상 결과를 객관화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현재 개발중인 시스템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결과를 제시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노블레스오블리주
“요즘 우리 사회는 개인주의에 너무 물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같이 전문적인 집단일수록 도덕적인 의무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는 항상 수련의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 교정의 테크닉적인 것도 아니요, 바로 ‘노블레스오블리주’라는 말이다. 고대 로마제국에서 집정관 같은 높은 사회적 신분의 사람들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등 일반 시민들을 대신해서 솔선수범을 보인데서 유래한 말이다. 요즘같이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 현실에서 소위 괜찮은 직업이라고 하는 의사들에게 로마시대의 집정관들이 했던 행동과 같은 자기 희생정신, 본인보다 못한 사람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벌써 그의 눈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제자들에게 무기사용법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무기를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진정한 스승의 모습으로 생각한다”며 “어차피 치과의사로 살아가는한 금전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데 끝없는 욕심으로 환자를 속이고 필요없는 치료를 해서 높은 수가를 챙기려는 의사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물론 정부의 잘못된 보험정책으로 인해 일반 개원가에서 많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이를 고스란히 환자들의 부담으로 떠맡기는 것에도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삶을 우리 모두가 최고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고급인력이 치과계로 몰려드는 현실같이 최고의 화란기일 때 세계를 리더할 수 있는 일환으로 삼아야 할 것이며 지금까지는 우리가 쫓아갔지만 이제는 우리를 쫓아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중요한 것은 도덕적인 의무가 따라야하며 그런 의미로 대학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은하 의국장은 “교수님은 항상 교정이라는 학문이 심미적이고 상업적으로 몰리는 상황을 안타까워 하신다”며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교정이라는 학문이 한 사람에게 새롭고 더나은 삶을 제세해주고 이로써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뿐 아니라 세상을 밝게 바라보며 살아가기 때문에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있어 사랑의 맘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얼마전에는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TV프로에서 자폐증이 있는 자매 환자중 한명을 의뢰받아 악교정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원을 받지 못한 한명이었다. 빠른 시일내에 수술을 요하는 환자이기는 마찬가지 였다. 그래서 차 교수는 현재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단국대 병원과 회의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후 수술을 시행하고 모든 치료를 할 계획이다.
“물론 일반교정 치료만 몇 번 해줄 수 도 있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편하고 좋게 해준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며 “환자의 질환을 모두 완벽하게 치료해주는 것이 의사의 임무인 동시에 남을 돕는 기본적인 마음”이라고 말한다. 이는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경계하는 그의 작은 다짐이기도 하다.


‘닭’과 같이 치과계의 아침을 밝히기를
교정학은 치의학의 여러 분야중에서 임상과 기초가 모두 완비되어야만 훌륭한 교정의가 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언제나 걷어부친 팔을 내릴줄 모르며 오로지 연구와 실습에 몰두하고 있는 단국치대 교정과 사람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지식과 여유를 남들에게 베풀줄 아는 도덕적인 마음이라고 믿는 그들.
2005년 을유년(乙酉年)은 닭의 해. 닭은 우리에게 부지런한 모습과 우리의 아침을 가장 먼저 밝혀주는 역할을 하는 동물이다. 단국대 교정과가 2005년에는 치과계의 아침을 밝혀주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에서 추천하는 제품

Synergy bracket
타사의 브라켓에 비해 wing이 많아 브라켓 내에서 rotation control 및 마찰력을 최소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바로 Non-frictional bracket의 장점이기도 하다. 아치 슬롯의 Floor와 Walls를  Round하게 만들어 Sliding mechanics를 강화시켰고, 아치와이어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배가시켰다. 특히 발치, 비발치 및 018, 022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임상가들이 다양한 케이스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일산트라드 (02)753-7722
가격 / 7만2,000원(set)



RMLock
교정치료시 모든 형태의 와이어에 적절한 Locking Action을 가해주는 Offset Screw이다. Anchorage 보강을 위해서 또는 minor tooth movement를 위해서는 그 자체가 anchorage로 사용될 수 있으며 Arch width나 Arch rength의 유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일산트라드 (02)753-7722
가격 / 7만원(5ea)





SoniCare 음파칫솔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속에 짧은 시간동안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음파칫솔을 추천한다. 음파에의해 치은열구내까지도 마사지 및 깔끔한 세척이 가능하다. 교정환자의 경우 일반칫솔보다 plague control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성인 교정환자들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보다 효과적인 잇솔 방법이라 사료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필립스코리아 080-222-7575
가격 / 23만9,000원


Sentalloy super Elastic Ni-Ti Alloy
TOMY 社의 NiTi 와이어로 초탄성과 형상 기억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편평한 하중-변위 곡선을 가지고 있으며 복원력이 매우 크다. 또한 light하고 continous를 제공하기 때문에 leveling 초기에 환자들에게 적은 하중값으로 불편을 최소화 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광명데이콤 (02)777-2804
가격 / 4만원

Invisible Orthodontics(저 Giuseppe Scuzzo)
Giuseppe Scuzzo와 Kyoto Takemoto의 설측교정의 테크닉을 기공과정에서부터 발치, 비발치의 케이스별로 다양하게 저술하였다. 기공과정뿐 아니라 발치와 비발치의 설측교정시에 역학체계에 따른 임상 케이스를 나열하여 임상의들로 하여금 보다 쉬운 이해를 돕는다.

출판사 / 한국퀸테센스 (02)2264-4231
역자 / 차경석
정가 / 7만5,000원





교정진단학(저 Thomas Ralcosi 외)
교정의 진단을 위해 두개안면의 성장부터 시작하여 진단시 간과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 분석이 수록되어 있으며 방사선학적 검사, 연구모형검사 등 진단의 체계화되고 세밀한 부분까지 저술되어 있어 기초와 접목된 진단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출판사 /  한국퀸테센스 (02)2264-4231
역자 / 차경석
정가 /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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