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사랑으로 장애우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
상태바
[대학탐방] 사랑으로 장애우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6.01.04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학교 소아치과학교실


사랑으로 장애우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
전북대학교소아치과학교실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하는, 특히 장애우들의 구강건강을 위해서 최선의 진료철학을 가지고 있는 전북대학교 소아치과학교실 사람들. 그들에게는 진료도구 외에도 환자 진료시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는 진료 도구가 더 있다. 바로 사랑으로 환자를 대하고 소아환자나, 장애우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하기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그들만의 진료도구다.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바람이 기승을 부리던 11월 하순. 전북대학교 소아치과학 교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전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예로부터 전주는 예절의 도시, 전통의 도시라는 말로 불리우기도 했다. 이름에서부터 풍겨오는 <온전할 전(全), 고을 주(州)> 느낌은 왠지 얌전한(?)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단정한 이미지로 전주를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역사는 다른 도시의 역과는 다르게 현대식 느낌의 건물이 아닌 지붕 기와 모형으로 제작된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한옥을 연상시키는 듯 하다. 왠지 모를 단정함이 밀려와 거울을 보고 다시한번 옷 메무새를 다잡게 된다.
치과대학 주변의 단풍은 바람에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그렇지 않아도 추위에 한껏 움츠려든 몸을 더욱 얼어붙게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진료실을 들어선 순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괜찮아, 괜찮아 이제 다 끝났어요’를 연신 반복하며 팔을 걷어부친 전공의들의 진지함속에 묻어나는 열기로 인해 어느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낀다.

소아치과학교실의 발자취
소아치과학교실은 1981년 개설된 이래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의 학부 및 대학원과정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북 치대병원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치예방 및 수복치료, 교합유도 및 교정치료 등의 치과치료와 함께 장애자를 위한 특수크리닉을 운영함으로서 전북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81년 치과대학의 개교와 함께 지금의 주임교수로 있는 백병주 교수가 부임하면서 소아치과학교실의 역사는 치과대학의 역사와 함께 시작 된다. 3개의 유니트체어를 구비한 좁은 진료실에서 치과진료를 시작함으로써 그동안 소외되었던 전북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소아치과영역의 전문진료가 시작되게 된 것이다. 백 교수는 “처음 신설 당시를 생각하면 정말 모든게 낙후한 상황에서 힘들게 시작했다”며 “그래도 그동안 교수들과 동문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넓고 최고의 시스템이 갖춰진 진료실을 갖게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는 웃음을 보인다.
그후 95년 김재곤 교수가 부임을 하고 올해 양연미 교수가 합류함으로써 이렇게 3명의 교수진이 전공의들의 교육과 환자진료, 소아치과학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수련의에는 2년차 김성희, 정진우 1년차에는 신정근, 한지혜 그리고 인턴 김수경, 김하나 선생이 사랑이라는 최고의 진료도구로 가지고 배움과 환자진료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들은 국내외의 활발한 학회발표 및 논문발간을 통하여 소아치과학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학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자매교실인 일본 후쿠오카치대 소아치과학교실과 함께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학술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배출된 40여명의 동문들이 선, 후배의 끈끈한 애정을 바탕으로 동문회를 구성하여 각 종 교실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서 타 교실의 부러움이 되고 있다.

교실단위의 학술교류
94년 백병주 교수의 방문으로 인연이 되어 일본의 후쿠오카치대 소아치과학교실과 격년으로 학술발표회를 열어오고 있다. 사실 치과대학 단위의 교류는 다른 대학에서도 빈번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렇게 교실단위로서의 학술활동은 아직까지는 거의 드문 케이스이기도 한 것이다. 그해 10월에 제 1회 합동논문 발표회가 열리고 96년에는 일본의 아소지방에서 98년에는 무주리조트에서 각각 개최됨으로써 양 교실의 논문발표를 통한 학술교류 활동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11월말에 학술발표회가 예정되어 있어 취재차 찾은 기간에도 전공의들은 논문 발표 준비로 한창이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소아치과와 관련한 학술대회는 거의 모두 참석해 학술발표도 하고 최신 지견을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전공의들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치의학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자부심도 생긴다는게 그들의 설명이다.

장애아 특진 진료실 구비
대규모의 소아치과 진료실에는 현재 14개의 유니트체어와 각 종 치료장비를 비롯하여 어린이의 행동조절을 위한 영상시설, 놀이시설, 진정기기 및 각 보조장비, 구내용 방사선촬영기, 기공실, 환자기록실, TBI실, 상담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의 장애자를 위한 열악한 진료환경의 개선을 위해 4년 전부터는 치과병원 1층에 장애자 진료를 위한 특수클리닉을 개설해 주로 소아치과학교실과 마취과의 협진으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신마취 및 진정요법을 위한 전문 의료장비를 구입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장애자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장애 진료는 2개월 동안이나 환자가 밀려있을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금요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편의를 위해 야간진료도 시행하고 있었다.
흔히들 소아치과학을 일컬어 Total Dentistry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아 환자와 관련된 모든치료 예를들어 보존, 보철, 교정 등의 다양한 술식을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떤 과목보다도 힘겨운 과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최근 낮은 출산율로 인해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소아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에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치과외의 공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전북대 소아치과학교실에서는 이런 부분에도 주안점을 두고 소아 행동조절학이나 진정치료 부분에 다양한 논문과 연구를 해오기도 했다. 또한 치과재료학 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백 교수는 “소아환자의 특성상 재료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사용해서 적절한가를 잘 따져봐야 한다”며 “환자 성장 발육에 관한 논문이나 소아 환자에게 유용한 재료를 연구하는데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을 해야 진정한 진료를 할 수 있다(?)
백 교수는 전공의시절 소아치과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친한 선배님들이 소아치과에 많았고 또 그분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하지만 그가 소아치과를 선택한 진짜 이유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끼는 특별한 마음이었던 것이다. 사실 모든 소아치과의사에게는 다른 과에 비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격요건(?)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아이들을 특별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백 교수는 “수련의들에게 진정한 소아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혼해서 자기 자식의 소중함을 알아야 다른 부모의 자식인 일반 소아 환자들을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넓은 아량으로 베푸는 삶
“베풀 수 있는 위치에서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줄를 모르고 살아가는 치과의사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한 별다른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가 있는데 비싼 진료비를 청구한다거나 비싼 진료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항상 수련의들에게 베푸는 삶과 봉사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백 교수의 말이다. 그는 “요즘에는 하루에 환자를 5,60명 본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의사들이 많은데 환자를 많이 봤다는 것이 결코 자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루종일 체어에 올라가서 내려오기만 해도 그 정도 시간은 걸릴 것이다”고 꼬집어 말했다. 대충하는 진료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려 수입이 조금 줄어들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진료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진료비를 조금 적게 청구할 수 있는 넓은 아량을 베풀줄아는 의사를 위해 지금까지 교수생활 동안 교육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이라는 최고의 진료도구를 가지고 다가올 추운 겨울을 그들만의 무기인 ‘사랑’으로 중무장한 모습이 아름답다.

전북대학교 소아치과학교실에서 추천하는 제품

PICO 1 PLUS
거동이 불편한 환자 및 협조도가 부족한 환자의 엑스레이 촬영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진료 도중 체어에서 일어나지 않고 바로 방사선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 진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장애환자나 어린이 환자 진료시 근관치료나 치과 소수술 등에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포인트닉스 (02)854-8315
가격 / 350만원





Intensive Ortho strips System
인접면 삭제시 수작업에 의한 것보다 술자의 피로가 덜하고 보다 매끄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어 술 후 치아우식 가능성이나 치태침착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교정치료시 전치부 인접면 stripping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고자 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자인메드 (02)6381-8160
가격 / 16만5,000원






KaVo DIAGNOdent
레이저 광조사를 통해 수치로 교합면 치아 우식의 깊이를 측정하여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초진 시 육안으로 잘 확인되지 않는 caries를 찾아내어 환자의 부모들에게 확인시켜 줄 때 사용하면 좋다. 사용할 때마다 calibration을 해주는 것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오스템 (02)2125-3695
가격 / 295만원






Fluor Protector single unidose
우식방지용 protective varnish로 Fluoride gel에 비해 유지기간이 길며 임상에서 사용시 치과에서 직접 환자에게 브러쉬를 이용해 발라주면 된다. 불소젤과는 달리 트레이를 물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특히 무색의 빠른 경화, 고통 없는 치료, 낮은 불소 농도로 모든 연령층에 사용할 수 있으며 위생적이다.

판매원 / 덴탈파크 (02)3476-7366
가격 / 7만2,000원



Ultraseal XT plus
Pit와 Fissure 실런트로 복합레진 성분을 60% 함유하여 내마모성 및 강도가 좋고 기포가 적다. 또한 FluorUtite를 함유하고 있어 2차우식 발생 억제효과가 있다. 산부식후 도포하는 Primadry는 치면의 건조를 돕고 미량의 primer가 들어있어 접착력이 증대된다. 치면의 건조가 단순히 공기 분사만 할 때보다 확실하고 시린지 팁의 브러쉬를 이용하여 미세한 열구의 실런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울트라덴트코리아 (02)6000-3388
가격 / 8만원(Kit), 8만5,000원(Refill)


Dentocult SM Stripmutans
우식의 주요 균으로 알려진 구강내의 S.mutans 수를 임상에서 쉽게 측정하여 구간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재료이다. Screening strip을 환자의 혀 위에 올리고 10초간 고정한 다음 꺼내 배양액 마개에 꽂은후 37℃ 항온 배양기에서 48시간 동안 배양 후 판정표와 비교하여 우식활성도를 음성, 경도, 중등도, 고도로 판정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메디스타 (02)419-4321
가격 / 5만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