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탐방] 대한치주과학회 아-태학술대회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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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대한치주과학회 아-태학술대회 유치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3.10.08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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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치주학계와 어깨 나란히 하며 성장

 

Academy Society- 대한치주과학회(Korean Academy of Periodontology)

 

2017년 아-태 치주학회 학술대회 유치
 

1960년 10월 대한치과페리오학회로 창립돼 1973년 1월 대한치주과학회로 개칭한 학회는 2013년 4월 이영규 신임회장을 맞으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1900명의 회원을 보유한 학회는 춘‧추계 학술대회와 년 3회의 학술집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영문으로 발간하는 학회지를 SCI에 등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영규 회장을 만나 창립 53주년을 맞은 치주과학회의 비전을 들어본다.
 

이영규 대한치주과학회장
이영규 대한치주과학회장

Q 회장에 취임하신 후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4월 1일자로 취임해 5개월 남짓 됐으니 가시적인 성과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지난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아-태 치주학회 학술대회에 총무이사인 허익 경희대 교수 등 20여명의 대한민국 대표단이 참석해 구영 서울대교수가 상임이사로 추천되고, 2017년 제12회 아-태 치주학회 학술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케일링 급여화 시행에 따라 우리 학회에서 조기영 부회장과 김도영 보험이사, 양승민 이사를 파견해 전문가 회의에 참여하면서 학회의 입장을 대변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정부의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도록 한 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몽골치주과학회 소속 바야르치멕 몽골 치주학회장 등 치과의사 10여명을 초청해 교육연수를 시행했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회는 강의뿐만 아니라 핸즈온을 비롯해 실제 환자 치료모습을 참관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참가 연수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Q. 제 53회 종합학술대회를 비롯한 학술행사 준비 상황은.
조기영 대회장을 필두로 이재목 학술이사와 학술위원회에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11월 23~24일 양일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종합학술대회의 특강과 심포지엄 연자 는 개원의의 관심사를 우선적으로 반영해 구성했다.

해외 연자는 Mariano Sanz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교수와 minimal invasive surgery로 극찬을 받았던 Homayoun H. Zadeh USC교수로 결정됐다. 또한 지부 학술 집담회를 한층 밀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부 회원들의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아울러 내년 춘계학술대회는 단국대학교 주관으로 5월 셋째 주, 종합학술대회는 11월 셋째 주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타 학회와 연합 학술 집담회 및 학술대회도 모색하고 있다.

 

Q. 스케일링 보험급여와 관련해 학회의 활동 내용은?
보험진료의 중요성 때문에 보험 관련 일을 오랫동안 역임하신 이해준 부회장을 중심으로 김도영 보험이사와 같이 보험위원회를 발족해 스케일링 급여화의 향후 전망과 내년 7월부터 실시할 75세 이상 임프란트 보험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설양조 연구이사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소위원회를 발족해 행위정의와 술식 등을 정리하고 있다. 정부의 일방적인 수가결정과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아니라면 합리적인 선에서 수가가 결정되고 그것이 치과계 성원 모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Q. 향후 성장 방향이나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
홍보위원회(위원장 조기영)는 잇몸의 날과 재능기부사업 등 기존에 상시적으로 해왔던 업무 외에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통해 치주병 홍보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교육자료 TF를 구성해 다양한 홍보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편집위원회(위원장 장범석)는 학회지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JPIS)의 SCI(E) 등재심사 준비 등 학술지 국제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전문의 인정의 위원회(위원장 최성호)는 문항개발과 인정의에 대한 향후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
 

이번 집행부가 처음 신설한 보험위원회(위원장 이해준)는 치석제거 급여와 관련해 개원가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심평원의 답변 태도에 대한 논의와 함께 신 의료기술 보험항목개발과 치주 소파술 및 치근 활택술 인정기준 및 치주보험급여 심사기준 및 세부지침 수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보험위원회는 회장이 직접 사안을 보고받고 챙기는 등 역점을 두는 사업부서 중 하나이다.

각 부서별로 국제교류증진 방안, 학회의 중장기 발전사업 기획, 치주진료 영역과 관련된 의료용품, 의약품, 의료기구에 대한 자재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국제교류를 위해 일본치주병학회(JSP), 중국치주병학회(CSP), 몽골치주과학회(MAP)와 자매결연을 했으며, 몽골과는 교육연수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치주과학회(UAP)와 미국치주학회(AAP)와는 상호교류에 합의했다.

 

Q. 대국민 홍보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데?
2012년 기준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외래에 내원한 환자는 약 840만 명에 이른다. 그야말로 치주병은 국민병이며 감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령화 시대에 튼튼한 잇몸은 각 종 성인병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작은 실천방법 중에 하나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잇몸의 날은 치협의 치아의 날과 더불어 국민들에게 구강병에 대한 관심과 예방을 홍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잇몸의 날은 ‘치과의사로서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장이다. 학회는 잇몸 건강이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며 학술활동뿐 아니라 재능기부 등 나눔의 정신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영규 회장은 “현재 치과계가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덤핑으로 전 국민적인 의료불신과 내원 환자까지 감소해 많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든지, 나만 잘 살고 보면 된다는 생각은 결국 돌고 돌아 자신의 삶도 피폐하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이럴 때일수록 치과계 성원 전원이 화합하고 단합해 같이 어려움을 이겨나갔으면 한다. 전문의 제도, 불법네트워크 치과, 임플란트 급여화 등 산적한 현안이 치과계 앞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의견청취와 심도 있는 논의로 하나하나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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