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겨울철 추위에 턱관절 통증 호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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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겨울철 추위에 턱관절 통증 호소 증가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3.12.2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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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턱관절 운동으로 근육 이완 강조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턱관절장애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혈관 수축과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여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서울대치과병원 턱관절장애 클리닉 조사결과에 따르면, 턱관절장애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수가 가을에 비해 겨울철에 크게 증가하며, 지난 2년 간 턱관절 통증으로 서울대치과병원을 찾은 환자 증감율을 살펴본 결과 한 겨울에 해당하는 12~1월에 턱관절질환 환자가 평균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가을에 해당하는 9~10월 턱관절장애로 내원한 환자수가 802명에서 12~1월에 1110명으로 38% 증가했으며, 2012년의 경우 같은 시기에 852명에서 1079명으로 27% 증가하여 겨울철 환자 수가 평균 33% 증가했다.

턱관절장애는 귀 앞 부위의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하는데, 턱관절장애의 초기 증상인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은 전체 인구 3명 중에 1명으로 매우 흔하다.

외상, 부정교합 외에도 이갈이, 이 악물기, 턱 내밀기 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으며 입을 벌릴 때 ‘딱’ 혹은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 주변의 통증이 자주 발생하며, 심할 경우 입을 여는 것조차도 힘들게 된다.
 

▲ 박지운 교수

턱관절장애는 겨울철에 기온이 낮아지면서 증상이 생기거나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턱관절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들이 분포돼 있는데 온도가 낮은 환경에 처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며 이는 혈관 수축과 통증을 유발하고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켜 2차적으로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턱관절장애로 인한 통증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과하고 방치하면 더 많이 진행되어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턱관절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으며, 통증으로 인해 입을 잘 벌리지 못하고 씹거나 말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 많은 방해를 받게 된다.

근육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치아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충치가 있을 때와 같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귀의 울림, 현기증, 어지럼증과 같은 귀의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도 하며, 심해지면 뼈의 변화로 인한 얼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미리 예방하거나 초기에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앞서 말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거나 개선시키기 위해생활 속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낮은 기온에 장시간 근육이나 관절을 노출시키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낮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었다면 온습포와 같은 물리치료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낮은 기온의 환경에 있을 때 근육 긴장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려는 노력을 보다 많이 하고, 특히 추운 날씨에는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근육 피로가 오지 않도록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지운 턱관절장애 클리닉 교수는 "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환자수가 감소하는 반면 가을에서 겨울철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초기 턱관절장애는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도 예방과 개선이 가능한 만큼 턱관절을 심하게 압박하는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이 악물기, 이갈이, 턱 괴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은 교정하고 항상 턱관절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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