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확고한 원칙이 신뢰의 원동력, ㈜프로덴티
상태바
[기업탐방] 확고한 원칙이 신뢰의 원동력, ㈜프로덴티
  • 오성우 기자
  • 승인 2014.08.05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우수 치과 기자재 보급에 앞장선다

 

㈜프로덴티는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등 세계 유명회사들의 치과 기자재를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우수 치과 기자재를 발굴하고 독점판매권 체결을 통해 국내 치과 기자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영국 프리마 덴탈 그룹의 프리마 클래식 버를 자사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국내 덴탈 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소독·세척제 시장에서 가능성을 엿보다
프로덴티는 프리마 덴탈 버 유통 및 국내 소독·세척제 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황영호 대표이사에 의해 2006년 3월 설립됐다. 황 대표는 회사 설립 전 ㈜신원덴탈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코메트 덴탈 버의 영업을 담당했던 그는 덴탈 버에 관한 시장현황과 관계된 유통 경로 등을 잘 알고 있었다. 덴탈 버에 관해선 누구보다 자신 있었기에 국내 덴탈 버 시장에서 남다른 영업력을 과시했다.
한편 독일 쾰른 치과 기자재 박람회(IDS)를 비롯한 각종 전시회 참가로 해외를 드나들며 미국, 유럽 시장을 통해 소독·세척제 시장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황 대표는 “당시 유럽과 미국은 의료기자재 세척과 소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척과 소독의 중요성이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며 “덴탈 선진국인 영국, 독일, 미국, 일본 시장에서 소독·세척제가 일반화되어 있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점차 소독·세척제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 기자재 시장에 대한 경험과 자신감 그리고 소독·세척제 시장에 대한 확신으로 다니던 회사를 나와 프로덴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는 “국내 소독·세척제 시장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크다”며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덴탈 버를 주력사업으로 하되 소독·세척제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치과 기자재 발굴, 국내 보급
프로덴티는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등 세계 유명회사들의 치과 기자재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해외 치과 기자재를 발굴하고 독점판매권 체결을 통해 국내 소개되지 않은 우수한 해외 치과 기자재 제품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프로덴티가 취급하는 제품은 크게 세 가지로 덴탈 버, 진료용 기자재, 세척용 제품 등이 있다. 덴탈 버는 영국 프리마 덴탈 그룹(PRIMA DENTAL GROUP)이 생산한 프리마 클래식 버를 주력상품으로 수입·판매하고 있다.
 
특히 ‘FG330’ 터보는 헤드에 크로스컷을 추가해 치아를 더욱 빨리 삭제할 수 있으며 정교하게 커팅된 블레이드로 치아 삭제 시 핸드피스의 떨림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2피스 구조가 아닌 통카바이드로 제작해 목 부러짐을 현저히 줄였다.

세척용 제품은 기구 세척액 ‘GZYME3’, 버큠 클리너 ‘Gobble Plus’, 오토클레이브 세척제 ‘에이스’, 초음파 세척액 ‘엔자임 플러스’, 고농도 다용도 세척제 ‘수퍼-G’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국내 소독·세척제 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GZYME3’의 경우 강력한 분자구조가 기구에 묻은 혈액, 단백질, 탄수화물, 점액, 지질 등의 성분을 분해하며 딱딱한 시술 기구와 내시경처럼 구부러진 기구도 1분 안에 세척 가능하다. 또한 킬레이트 화합물이 기구에 보호막을 형성해 물에 존재하는 자연 미네랄로부터 보호하고 힌지 주변에 막을 형성해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효소를 발생시키는 친환경적인 박테리아를 포함한 ‘Gobble Plus’는 환자의 체내에서 배출돼 배관라인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유기체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버큠 시스템 세척을 통해 흡입 라인과 배관에 유익한 보호막을 형성해 지속적인 세척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메디콤 마스크, 러버댐, 구강미러, 임플란트 용품, 마우스 프롭 등 진료용 기자재와 위생용품도 프로덴티의 중요한 사업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과 기자재, 철저한 제품 파악 중요
프로덴티는 신제품 발굴 및 국내 유통을 위한 제품 선정 시 반드시 ‘제조시설을 갖춰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업체와 거래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생산시설 없이 OEM 방식으로 납품받은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와의 거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문자와 생산자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렵고 때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거래계약 체결 전 해외 지역 어디라도 반드시 해당 업체를 방문해 제품의 제조과정을 빠짐없이 눈으로 확인한다. 업체 실무자들을 만나 제품 품질은 물론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꼼꼼한 논의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거래를 진행한다.

황 대표는 “현지에서 제조과정과 제품 품질을 철저히 파악해야만 국내에서 프로덴티의 이름을 걸고 자신 있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선행돼야만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로덴티는 계약 체결 후에도 해외 거래처와 단순한 메일 교환을 통한 거래 대신 주기적인 거래처 방문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거래처를 방문할 때마다 관계자를 만나 기존 제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고 신제품 목표 설정 등을 함께 진행하며 협력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치과 기자재 시장 공략
프로덴티가 수입하는 프리마 클래식 버에 대해 황 대표는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덴탈 버는 다이아몬드, 카바이드, 피니싱 등이 있는데 그 중 카바이드 버는 제작이 쉽지 않다”며 “카바이드 버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전 세계 7대 회사 중 하나가 프리마 덴탈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프로덴티 설립 당시 프리마 덴탈 그룹의 규모와 생산 시설 현황을 파악하면서 독일 코메트에 견줄만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기술력은 높지만 인지도가 낮은 프리마 덴탈 그룹과의 거래가 기회라 생각했고 현재까지 8년 넘게 프리마 덴탈 그룹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프로덴티는 치과 기자재 전시회에서 프리마 제품을 자사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며 프리마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편 프리마 덴탈 그룹은 47년 전통을 가진 치과 기자재 전문 생산기업으로써 독자 상표 대신 주로 OEM 납품을 해왔다. 하지만 기존 OEM납품을 유지하면서 2006년부터는 독자 상표 구축에도 힘 쏟기 시작했다.

현재 카바이드 버, 다이아몬드 버, 기공용 버, 메탈컷팅 버, 피니싱 버 등 치과에서 사용하는 모든 버를 제조하고 있으며 높은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급변하는 시장, 끊임없는 노력만이 살길
황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치과 기자재 업계가 자발적인 노력으로 시장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 관련 매체를 구독하고 해외 전시회도 자주 참관해 시장 추세를 눈으로 보고 익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노력 없이는 감각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내 치과 기자재 업체들이 지나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근 몇몇 업체가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수입원은 물론 재료상도 이윤을 포기하면서까지 지나치게 경쟁을 벌이다 보니 결국 재정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됐다”며 업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치과업계는 전문적이고 진입 장벽이 높은 직종이기에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일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업계 현실이 아쉽다”며 “앞으로 업체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신뢰하며 현재 상황을 함께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덴티 황영호 대표

고비가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중요

 

 

 

프로덴티 설립 후 황 대표는 지난 8년간 큰 어려움 없이 회사를 경영해 왔다. 치과 기자재 유통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또 좋은 제품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한다. 나는 영업에 어울리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나의 진실성을 전달하는데 목표를 두고 사람들에게 다가서고자 노력했다”며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신뢰를 많이 얻었고 제품만 있으면 뭐든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특히 그는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중요하다. 고비가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나씩 풀어가면 결국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연 매출 50억 달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목표의 절반에 다가섰다. 만일 내 나이 50세 이전에 나머지 목표를 달성하면 열심히 일한 만큼 미련없이 은퇴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