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선진 기술 보급에 앞장서는 ㈜한진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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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선진 기술 보급에 앞장서는 ㈜한진덴탈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4.09.1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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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상생을 선택하다

㈜한진덴탈(대표이사 이태훈, 이하 한진덴탈)은 1979년 설립 이래로 치과계만 바라보고 달려온 치과 기자재 공급업체이다. 40여 년 동안 한 우물을 판 한진덴탈은 수입 및 판매뿐 아니라 철저한 A/S 서비스와 기술 보급에 힘쓰고 있다. 또 업계 전체의 발전을 바라며 세미나 등도 활발히 개최하고 있으며 상생과 나눔의 정신을 최우선으로 치과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취재 | 김민경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치과계만 바라본 35년
한진덴탈은 1979년 ‘한진치과재료상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94년 현재 상호인 한진덴탈로 바꾼 후 최고의 제품 공급과 기술 보급에 힘써왔다. 40여 년간 치과계만 바라보며 달려온 한진덴탈 이태훈 대표는 “업계 종사자 모두 치과계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바닥부터 시작해서 밟아 올라온 사람들이 좀 더 업계에 애착이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비 분야 A/S 전문가였던 이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권유로 ‘한진치과재료상사’를 인수하면서 치과재료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 대표는 “당시 A/S 전문가로 활동하며 알고 지내던 여러 치과의사들이 도전을 응원해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수입업에 뛰어들면서 이 대표는 전시회와 업체들을 열심히 다니며 치과제품과 기공제품까지 수입해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그는“당시 신뢰감을 바탕으로 계약서 없이도 제품을 거래했다. 그만큼 나에게는 사람 사이 인연이 중요하다”고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 보급을 위한 오픈 시스템 추구
외국 기술에 의존했던 과거에는 장비에 작은 문제가 발생해도 외국 기술자의 힘을 빌려야 했다. 원격 네트워크 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마저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기술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야 했다. 결국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기술 개발이 필요했지만 클로징 시스템은 그런 노력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클로징 시스템이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시간이 흘러 여러 어려움을 느낀 업체들은 점차 오픈 시스템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진덴탈은 빠르게 오픈 시스템 장비를 도입했다. 오픈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새 소프트웨어 개발 시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제품 안정성이나 사용 범위가 훨씬 넓어진다. 많은 장비 공급 업체들이 일정 부분의 소프트웨어를 제품에 설치하고 이후 서비스에 대한 노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진덴탈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공급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을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태훈 대표는 “소재나 소프트웨어 모두 어떤 것을, 얼마나 잘 쓸 수 있을 것인지 테스트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라고 말하며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을 보였다. 또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하나의 제품을 선택할 때도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 올해 7월에는 VHF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구입처에 상관없이 VHF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한진덴탈은 최신 기공책상과 컴퓨터를 완비한 16명 정원의 세미나실을 꾸몄다. 조만간 CAD/CAM 교육 프로그램도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도록 돕는 것도 우리가 해야할 몫이다”라며 장기 계획을 밝혔다.
 


최초로 도입한 ‘디지덴트’ 시스템
12년 전 국내에서 가장 먼저 CAD/CAM 장비를 들여온 한진덴탈은 30여개의 기공소와 네트워크해서 기공사들과 함께 캐드캠을 연구했다. 지금과 달리 당시 캐드캠은 소결이 된 소재를 깎는 방식이었다. 이태훈 대표는 당시 심미성이 좋지 않은 금속에서 소재가 변화할 것이라 예측했다. 지르코니아가 심미성이 좋고 인체 적합성도 높아 금속을 대체할 소재가 될 것이라고 앞을 내다봤었다. 당시 이 대표의 생각을 지지하는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자신의 판단대로 움직였고 ‘디지덴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이 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은 대부분 지르코니아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다. 지르코니아가 대중화되면 캐드캠 역시 발전할 것이라는 이 대표의 선구안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만족할 수준의 제품이라 확신 들 때 공급
발 빠르게 CAD/CAM을 공급했던 한진덴탈이지만 본격적으로 오픈 시스템의 CAD/CAM 공급을 시작한 시점은 2013년부터다. 이태훈 대표는 “다시 CAD/CAM을 시작한지 1년이 조금 지났다. 늦었지만 가격적인 부분도 많이 고려하고 정말 만족할만한 장비라고 생각될 때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진덴탈의 대표 제품으로는 DATRON D5와 VHF CAM 4-K4를 들 수 있다. DATRON D5는 최첨단 동시 5축 장비로 글래스 세라믹, 티탄, 지르코니아 등 모든 소재를 가공할 수 있다. 또 리니어스케일을 채택해 반복정밀도와 절대정밀도를 높인 제품이다. 중심회전축의 오차범위가 2μm에 불과하다. 특히 물 없이 메탈을 절삭하는 Minimun lubrication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 강력한 스핀을 바탕으로 절삭속도를 높여 업무효율을 극대화시켰으며 오픈 시스템으로 다양한 CAD와 CAM 소프트웨어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한진덴탈은 1년에 두 번 정기 점검을 실시해 고가의 장비를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VHF CAM 4-K4는 다양한 소재들이 가공가능한 4축 CAD/CAM 장비이다. 데스크탑 크기의 작은 사이즈이지만 고성능을 자랑해 실용성이 매우 높다. 특히 풀지르코니아 크라운과 포세린 코핑용 프레임 워크를 제작할 때 고성능 밀링 작업으로 높은 정밀도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고주파 Jager 스핀을 장착해 가공시간을 단축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내구성을 향상시켜 유지보수가 용이해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포세린 퍼니스와 레진치 등 CAD/CAM 외의 한진덴탈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또한 한진덴탈은 연말에 3D 프린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치과계 발전 위해 이기적 행동은 자제해야
이태훈 대표는 건전한 업계 발전에 대한 우려의 마음을 드러냈다. 무한경쟁체제에서 경쟁을 피할 수는 없지만 현재 과도한 경쟁으로 치과계 모두가 힘들어진 상황을 걱정했다. 그는 “오랫동안 치과업계에 종사한 업체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한 업체의 이기적 행동이 모두를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모든 업체들이 각자 규모에 맞게, 주어진 역할을 잘 이끌어 나가야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거대한 자본이 치과계 전체를 장악해버리면 치과계 발전을 이룰 수 없음을 걱정하며 스스로 절제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Interview

㈜한진덴탈 이태훈 대표
‘함께 발전하는 것이 최우선’ … 경쟁 속 ‘인·의·예·지’ 지켜야
이태훈 대표는 “현재 최상의 장비를 최적에 팔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제품들을 공급하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판매에서 서비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소프트웨어 보급과 A/S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업계가 건전하게 함께 발전하는 길을 추구하고자 한다. 업체들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길이지만 다른 업체에게 피해를 주거나 혹은 훗날에 함께 피해를 입을만한 근시안적 태도는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업계에 종사하면서 세운 한 가지 신조가 있다. VHF를 제외하고는 다른 업체와 중복제품을 판매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미처 알지 못하고 업체 쪽에 연락한 적은 있지만 알게 되면 그마저도 먼저 사과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이익도 중요하다”고 업계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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