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개원의를 위한 상악동 거상술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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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개원의를 위한 상악동 거상술 완전정복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4.11.0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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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동 거상술 엑기스만 뽑아 노하우 집대성

조영준 대구 맥치과 대표원장이 최근 ‘개원의를 위한 상악술 거상술 완전정복(도서출판-웰)’을 출간했다. 이 책은 상악동 거상술 관련 다양한 임상팁과 쉬운 설명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남몰래 불우이웃을 도와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수상한 조 원장은 책을 통해서도 20년 넘게 쌓아온 본인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취재 |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Q 이 책을 출간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책을 읽다 보면 뜻하지 않은 곳에서 영감을 얻거나 위로를 받기도 한다. 사실 전작인‘발치와 보존술 완전정복’을 마친 후 심신의 기운이 다 빠져 버려 다시는 책을 쓰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망각의 시간을 거치며 슬슬 정리 본능이 다시 발동될 무렵, 두바이 여행길에서 손에 잡은‘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문득 시오노 나나미처럼 ‘친절한’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 권이 넘는 방대한 로마 역사를 다루면서 작가는 앞에 나온 내용을 잊을 만하면 수시로 반복해서 상기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현재 읽고 있는 부분과 연계해서 너무나 친절하게 정리까지 해 주었다.

그동안 상악동 거상술을 꾸준히 강의해왔는데 주위에서 책을 한번 써보라는 요청이 많았다. 개원가에서 상악동 거상술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상악동 거상술이 쉽지는 않지만 성공적으로 시술하면 성취감은 매우 크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상악동 거상술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즉 지금까지 쌓아온 테크닉 등을 다수에게 아낌없이 알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파이가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Q 책의 특징과 구성은
이 책은 작년에 펴낸 <발치과 보존술 완전정복>과 일부 연계되어 있다. 30여개의 임상 팁을 수록, 책만 보면 누구나 쉽게 상악동 거상술을 이해하고 실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1장부터 4장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2장은 개원의들이 상악동 거상술을 두려워하는 이유와 해결책을 제시해 다른 장보다 더 중요한 페이지라고 할 수 있다. 부록으로 ‘열 페이지로 끝내는’ 치과보험청구 완전정복을 만들었다.

 

Q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강의는 많이 했지만 이를 문자로 옮기는 게 힘들었다. 아무래도 강의는 구어체인 반면, 책은 문어체 중심이라 큰 차이가 있었다. 특히 책을 만들 것을 염두에 두고 강의 원본 파일 등을 별도로 정리하지 않아 나중에 관련 자료 등을 찾고 정리하느라 애먹었다. 그래도 작년 첫 책을 준비할 때는 경험이 없어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7월에 계약하고 10월 초 출간했다. 아무래도 한번 시행착오를 경험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덜 힘들었다.  


Q 상악동 거상술 관련 타 서적도 출간되어 있는데 차이점은
책에 저자의 주관이 개입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미 나온 관련 책은 일절 참고하지 않았다. 그래서 교과서적이지 않고 실전 강의가 중심이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원의 관점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엑기스만 뽑았다. 22년간 치과의사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Q 이에 앞서 작년에는 <발치와 보존술 완전정복>도 펴냈는데 향후 출간 계획은
2013년 처음 책을 준비할 때 치주와 임플란트 완전정복시리즈로 총 10권을 내겠다고 결심했는데 이번에 2번째 책을 냈다. 애초 매년 1권씩 책을 내겠다고 마음먹어서 지금 진행되는 상황대로다면 8년 후에는 목표로 했던 10권을 다 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을 한권 준비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장담하기는 힘들 것 같다. 내년에는 골유도재생술(GBR) 관련 완전정복시리즈를 준비할 생각이다.


Q 독자들이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상악동 거상술 관련 기본 지식이나 수치들을 우선 철저히 암기하고, 무엇때문에 본인이 상악동 거상술을 어려워하는지 책에 나온 순서에 따라 하나씩 짚어보기를 권한다. 그후 해결책과 함께 중간 중간에 정리해 둔 30개의 임상 팁을 잘 음미하고, 저자가 만든 ‘상악동 거상술을 위한 프로토콜’과 ‘천공 시 처지 프로토콜’을 숙지해서 따라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많은 개원의가 상악동 거상술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있게 환자를 대하길 기대하며 치과진료에 더 나은 영감을 주고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Q 책을 출간하는데 도움을 준 분들이 있다면
사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이 책 또한 조력자와 맥 치과병원 직원들의 도움 없이는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언제나 뒤에서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서조영 교수, 시작하는 힘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신 김선종 이대 목동병원 교수, 머물고 싶던 나를 북돋워 주고 교정에 많은 도움을 주신 맥치과병원의 장석원 원장, 탁월한 분석력과 이해력으로 알기 쉬운 부록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신 강병현 원장, 책을 내는데 도움을 준 웰 출판사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나를 항상 깨어있게 해주는 아들 현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예전 감명있게 읽은 책이 있다면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내 인생을 크게 두 파트로 나눈다면, 그것은 바로‘대부’를 읽기 전과 그 후다. 하필 마피아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 이야기가 내 인생을 바꾼 책이 된 것이 좀 생뚱맞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는 작가의 주제의식과는 상관없이 그 책 속에서‘가족에 대한 조건 없는 헌신’과‘리더십’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Q 향후 목표나 계획은
자랑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독거노인과 장애우 그리고 소년소녀 무료교정 등 의료봉사를 오래 전부터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더 강화할 생각이다.

아울러 논문 리서치 계획도 갖고 있으며, 99년 병원을 설립, 올해로 16년째인데 사람들에게 신뢰가 가고 모범이 되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치과의사가 일반인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도 갖고 있어 치과의사가 존경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경영 투명성 제고, 진료 표준화 및 시스템화를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요즘 많이 어렵다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치과의사들은 비교적 많은 혜택을 받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주위사람들에게 나누는 등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환자와의 갈등도 결국 신뢰문제이기 때문이다. 

-목차-
Chapter 1_ 꼭 알아야 할 상악동 거상술의 발전사 및 용어 정리
Chapter 2_ 많은 치과의사가 상악동 거상술을 두려워하는 이유와 해결책
1) 불명확한 진단 및 치료계획
2) 수술 후 부작용 및 합변증에 대한 염려
3) 상악동 거상술 후 신생골 형성여부에 관한 걱정에 대한 소고
4) 상악동 거상술로 재생된 골이 교합력과 매식치 주위염에 잘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
5) 수술 난이도에 대한 두려움
Chapter 3_ 시술과정
Chapter 4_ 상악동 거상술과 상악 구치부 임플란트 식립을 쉽게 하는 길
부록_ ‘열 페이지로 끝내는’ 치과 보험 청구 완전정복


저자 소개   
조영준 원장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원(치의학 박사)을 졸업하고 AIC임플란트 임상지도교수,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대한구강악안면 임플란트학회 임상증례 자문위원,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치주, 임플란트 코스를 수료했으며, 현재 대구 맥치과 대표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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