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진료상담 도우미 上,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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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진료상담 도우미 上, 下
  • 임아람 기자
  • 승인 2015.06.08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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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진료 내용 충실히 담아 낸 ‘치과진료 바이블’

최근 '치과진료상담 도우미’라는 책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한 김경헌 원장(안양예가치과)은 98년 이후 ‘보철상담도우미‘와 치과상담도우미’ 등 이미 4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이번에 나온 '치과진료상담도우미’는 그의 다섯 번 째 저서가 된다.
이름만으로는 2004년 출간된 ‘치과상담도우미’의 개정판처럼 보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최신 동향과 진료트렌트, 각종 임상정보가 반영된 완전한 신간이다. 저자 김경헌 원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까운 거리는 기본적으로 걸어 다니고 주기적으로 조깅과 수영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철인 3종경기'에 도전할 예정인데, 꾸준히 해온 운동이 이제는 '철인 3종경기'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체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안양 예가치과 김경헌 원장의 치과의사 면허번호는 9000번대. 91년 졸업과 동시에 개원했으니 올해로 개원의 경력 25년째다. 개원의로서의 장수비결을 묻는 질문에 지체 없이 ‘체력’이라고 말한다. 꾸준한 체력관리와 규칙척인 생활만이 치과의사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덧붙여 기본 진료에 충실해 왔던 점도 장수 비결로 꼽았다. 임플란트를 권유하면 좀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자연치아를 살리는 쪽으로 최선을 다해왔던 만큼 이러한 진정성이 통했다는 점도 25년을 장수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이다.
그가 이번에 낸 ‘치과진료 상담도우미’는 단순히 임상 기술서적을 넘어 그의 임상철학과 가치관, 그리고 열정과 진정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그의 다섯 번 째 저서인 셈이다.


Q. 책을 쓴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막 개원했던 90년대 초반만 해도 번역한 책 말고는 현장 경험을 담아 낸 상담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졸업 후 곧바로 개원한 초보 개원의 입장에서 다양한 상담 및 임상정보를 접할 서적이 많지 않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1993년도에 우연히 ‘치과임상사진 촬영세미나’를 접하면서 사진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그 후 3년 정도 임상사진을 찍고 여러 케이스들을 보면서 판별 능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촬영에 임하게 되고 이러한 임상 증례들이 모아져 첫 번 째 책인 ‘보철상담도우미’라는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나온 ‘치과진료상담 도우미’가 벌써 5번째 책이 됐는데 올해 안으로 4권의 책이 더 나올 예정입니다.

 

Q. 간단한 책 소개를 한다면?.
2010년대에 들어 우리 치과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치과의사들이 소홀했던 보험진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7월이면 65세까지 의치와 임플란트가 급여로 전환 확대되면서 중요한 진료과목으로 부상하고 충치치료, 치주치료, 외과수술까지 포함하면 꾸준히 보험진료 과목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치과진료상담도우미’는 전치부 심미보철과 임플란트보철 등의 임상정보 뿐만 아니라 치과 진료실에서 일상으로 행해지는 기본진료에 대한 내용들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임상사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발치 후 임플란트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공식을 배제하고 발치 가능성이 있는 치아를 최대한 살리고 회복하는 진료에 관한 자료들을 많이 보강했습니다. 손상이 심한 치아들은 근관치료, 치아재식술, 치아이식술 등을 통하여 기능을 회복하는 임상자료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임상사진 촬영법을 꾸준히 공부해 왔던 만큼, 양질의 임상 사진들을 충분히 담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부족한 부분은 일러스트를 곁들여 이를 보완했습니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치과의사가 과잉 배출되고 있다고 아우성이지만 한편으로는 치과 의료시장 또한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치과치료는 이제 모든 국민들에 기본진료가 되었다고 할만큼 팔순이 넘는 어르신들도 틀니 치료를 받는 시대입니다. 예전처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시대가 아닙니다.
임상능력을 키우고 보험이 적용되는 기본진료를 충실하게 한다면 어느 장소에 개원하더라도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예가치과의 월 보험청구액은 약 3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일반적인 개원가 월 평균 보험청구액이 1천만원 조금 넘는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는 수익모델을 보험진료 쪽으로 설정했던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기본진료에 충실해 오면서 쌓인 신뢰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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