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흑백 대비 돋보이는 ‘모던 럭셔리’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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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흑백 대비 돋보이는 ‘모던 럭셔리’ 콘셉트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5.12.0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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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동 ‘다비드치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다비드치과. 화사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으로 절제와 대비가 곳곳에 잘 표현된 치과다. ‘치과 같지 않은 치과’를 원했던 채민호 원장의 의중이 잘 반영됐다. 채민호 원장은 jtbc‘닥터의 경고’를 통해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친숙한 인물. 채민호 원장과 3대 레스토랑으로 꼽힌다는 명동 ‘보버라운지’를 디자인한 박창윤 대표가 만나 치과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다비드치과’의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진행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사진제공 | ㈜제이슨디자인컴퍼니

 

전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병원 내부를 화사하게 비춘다. 화이트 톤의 벽면은 더욱 투명하게 빛나고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느낌을 곳곳의 목재와 벽돌 마감재가 묵직하게 그 중심을 잡아준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다비드치과’는 애초부터 ‘치과 같지 않은 치과’를 표방하고 설계됐다. 병원이 갖는 전통적인 이미지 대신, 세련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모던 럭셔리’를 주요 테마로 잡았다.
이 곳은 4층과 5층 두 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4층은 고객 상담실, 대기실, 스탭실 등이 위치해 있고 5층은 순수 진료실로 사용된다.

 

‘치과 같지 않은 치과’의 콘셉트가 가장 잘 표현된 공간은 아무래도 대기실이 위치한 4층. 밝은 벽면에 검은색 벽돌이 과감하게 사용되었고 이런 흑백의 조화가 산뜻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잘 전달해 준다. 격자목을 활용한 연출도 포인트다. 자칫 단조롭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염려를 이 격자목이 깔끔하게 해소해 주는데 이러한 조화는 블랙과 나무 톤의 의자에서도 잘 묻어난다. 대기석을 창 쪽에 배치했고 창 너머 테라스에도 테이블을 배치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한껏 드러냈다. 천장의 전등 역시 기성품이 아니고 별도로 제작한 전등인데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층과 달리, 5층 진료실 분위기는 약간 차이가 있다. 기본적인 테마는 같지만 ‘진료실은 진료실답게’라는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진료실 입구는 아래층과 같은 콘셉트이지만 진료실 자체는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고 정갈하게 디자인 됐다. 일반적인 진료실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체어와 체어 사이에 격자목을 두어 아래층과의 연관성을 놓치지 않았다.

 

다비드치과는 한마디로, 상업공간의 세련미와 의료공간의 전문성이 잘 조합된 치과다. 이러한 결과는 다비드치과 채민호 원장의 의견이 가장 크게 반영됐지만 이러한 의도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곳은 ‘제이슨디자인컴퍼니’다. 설계에서부터 디자인,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을 진행했다.

‘제이슨디자인컴퍼니’는 그동안 상업공간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는데 특히 ‘F&B(food and beverage)’에서는 잘 알려진 기업이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명동 ‘보버라운지’도 ‘제이슨디자인컴퍼니’의 작품이다.

     
 

시공 개요
■ 치과명 : 다비드치과
■ 위치 : 서울 강남구 신사동(가로수길)
■ 면적 : 169㎠(약 54평, 2개층 연면적)
■ 벽체마감 : 전동타일, 칼라페인트, 비닐페인트벽
지, 미송원목, 제작 몰딩, 그래픽시트
■ 천정마감 : 비닐페인트, 벽지, 칼라페인트
■ 바닥마감 : 무용제 에폭시

디자인 및 시공 : ㈜제이슨디자인컴퍼니 www.jasond.kr

제이슨디자인컴퍼니 박창윤 대표

“디자인팀만 11명, 치과인테리어에 새바람 일으킬 것”

 

 

지난 3월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5월 중순까지 꼬박 한달 반이 소요됐습니다. 치과가 갖는 전문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세련되고 편안한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던 작품입니다.
4층과 5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보니 환자와 스탭 간의 동선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평면 설계만 수 십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했습니다. 다른 공간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병원의 경우는 기본 레이아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만 최소1개월 이상을 잡아야 하는데 기본 설계가 잘 나와야 불편 없이 진료에 임할 수 있습니다. 4층에는 리셉션 및 대기공간이 있어 트렌디한 카페 형태로 디자인하였고 5층은 정통 의료 서비스 공간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인더스트리얼한 느낌과 모던풍의 클래식한 느낌이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제이슨디자인컴퍼니’는 2005년 설립돼, 10년간 상업시설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의료사업팀을 별도로 두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 병원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월 평균 10~15건의 설계와 디자인, 시공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물량도 매달 5건 이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가장 큰 강점은 창의성 넘치는 디자인팀을 꼽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팀만 11명으로 구성돼 있을 만큼 큰 규모인데, 앞으로 치과를 포함한 병의원 쪽에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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