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션스 초이스] 코핑의 새 역사, 기존 단점 보완한 획기적인 제품!
상태바
[클리니션스 초이스] 코핑의 새 역사, 기존 단점 보완한 획기적인 제품!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6.03.08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흥, ‘Bite Impression Coping’

 

▲ 서울좋은치과 김양수 원장

지난해 ‘신흥 SID’를 비롯해 위덱스, 예스덱스를 통해 그 존재를 알렸던 ‘Bite Impression Coping’이 본격 출시된 가운데 개원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인상 채득과 Bite 채득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점과 엑스레이를 통한 정확한 체결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었다. 특히, 이 제품은 임상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반영해 현직 개원의가 직접 개발했다는 점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Bite Impression Coping’의 개발 당사자이자 주역인 ‘서울좋은치과’ 김양수 원장을 통해 제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동안 임상에서 느꼈던 불편함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임상가라면 공통적으로 느꼈을 불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전에는 트랜스퍼 임프레션 코핑(Transfer impression coping)을 사용해 전악인상을 채득한 후에 다시 바이트를 따로 떠서 대합치와 맞추는 방식으로 해왔었죠. 과정 자체도 번거로운데다 오차가 발생하면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바이트 조정에도 많은 시간이 걸려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런 불편 때문에 ‘Bite Impression Coping’을 설계하고 만들게 되었는데, 이젠 기존의 코핑 방식보다 훨씬 쉽고 편리하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Bite Impression Coping

 

픽업 코핑과 트랜스퍼 임프레션 코핑
대개는 픽업(Pick u p) 또는 트랜스퍼 임프레션 코핑(Transfer impression coping)을 활용해 보철물을 제작하는데 사실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픽업 코핑(Pick u p c oping)의 경우엔, 기성 트레이가 아닌 별도(Individual)의 트레이나 특수 디자인된 트레이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점도 불편하고, 크게 개구(開口)할 수 없는 환자들의 경우엔 스크류를 조이고 푸는 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또, 코핑이 인상재 내에 안정적으로 위치해야 하기에 코핑 자체의 상부가 너무 커서, 이로 인해 인상채득 부위의 공간이 너무 좁은 경우엔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트랜스퍼 코핑(Transfer coping)도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회사마다 디자인이 다양한데, 대부분의 인터널 타입(Internal type)의 경우엔 확실한 체결감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상부에 헤드 스크류가 위치한 경우엔 테이퍼한 코핑을 임플란트에 연결시키기가 더욱 쉽지 않은데요. 결국 헤드 스크류를 제거하고 코핑 만으로 체결감을 느끼고, 한 손으로 하부를 잡은 채 상부의 스크류를 다시 조이는 과정들을 거쳐야 하기에 임상가 입장에선 여간 번거롭고 불편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확한 바이트 채득에 어려움 있어
인상의 정확도에 대해선 두 방법 모두 사용상 큰 불편은 없었지만 문제는 정확한 바이트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Duralay나 Pattern resin을 활용하는 방법이 그나마 정확하다고 생각돼 사용해 왔지만, 문제는 이를 위해 따로 어버트먼트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좀 귀찮은 면이 있습니다. 나름, 힐링 어버트먼트 혹은 Cementation type abutment 위에 PVS 계열의 바이트 재료를 사용해 채득도 해봤지만 생각만큼 정확하지 않아 보철물 조정에 많은 시간이 Two stage internal fixture에선 코핑의 연결 여부를 방사선 사진으로도 쉽게 확인되지 않아 체결감을 확인하는데 애를 먹었고, 때로는 방사선 사진을 여러 번 찍어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존 단점 보완한 획기적인 제품
이런 불편들이 반영돼 개발된 제품이 바로 ‘Bite Impression Coping’입니다. 그동안 겪었던 불편이 적지 않았던 만큼, 장점이 매우 많은 제품입니다. 우선은 상부가 직사각형이라 테이퍼한 기존 트랜스퍼 코핑에 비해 훨씬 쉽고 정확하게 위치할 수 있으며, 헤드 스크류를 없애서 코핑의 높이가 낮아 바이트 트레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Fixture analogue를 연결해 인상체에 재위치 시킬 때에도 같은 제품이라면 전후, 좌우가 바뀌더라도 정확하게 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확한 바이트의 채득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바이트 트레이의 사용으로 대합치와 바이트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진료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재료를 절약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
임프레션 코핑을 위한 전용 드라이버가 두 가지 사이즈로 구성돼 있어, 구강 내 연결이 매우 쉽고 코핑에 드라이버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간혹, 환자가 코핑을 삼키는 경우가 있는데, 드라이버로 연결할 경우 기존 방법에 비해 코핑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임프레션 코핑의 연결 여부를 방사선 사진을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또, 코핑 내부 연결 나사의 체결 길이를 줄여서 코핑이 임플란트 내에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은 경우에는 코핑이 연결되지 않아 코핑 체결시 에러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상부가 직사각형이라 임플란트가 기울어지거나 근원심 공간이 좁은 경우에도 인상 채득이 쉽고, 짧은 코핑이 있어서 Interocclusal clearance가 거의 없어도 인상의 채득이 가능하게 됩니다. 반대로, 긴 코핑이 있어서 상악에서 잇몸이 깊거나 즉시 식립으로 임플란트를 깊게 심은 경우에도 쉽게 인상을 채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임플란트는 신흥 제품을 비롯해 오스템, 네오바이오텍, 덴티움, 아스트라 제품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제조사와 관계없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임플란트와 호환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코핑을 소독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이고요.

업그레이드 통해 보다 ‘완벽’에 도전
사용 시, 몇 가지 고려돼야할 사항들도 있습니다. 간혹, 바이트 트레이를 적용하기 어려운 케이스들이 있는데요. 환자의 바이트가 흔들리는 경우 혹은 전악 보철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럴 땐, 바이트 임프레션 코핑을 트랜스퍼 임프레션 코핑으로 활용해 전악 인상을 채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사실, 인상의 정확성을 위해선 메탈 바이트 트레이를 쓰면 좋은데 국내에서 시판이 잘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인상을 위해 인상재는 가능하면 좀 뻑뻑한(stiff) 재료를 쓰는 게 좋겠고, 퍼티와 라이트 혹은 레귤러 바디를 사용한 One step 인상 채득을 추천합니다.
현재는 코핑의 직경이 5㎜ 한 가지만 있는데, 힐링 어버트먼트가 큰 경우엔 인상재로 나머지 부분을 채득해야 하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이점에 대해선 추후 좀 더 다양한 규격을 갖춰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입니다.

동료의사들 찬사에 보람되고 뿌듯
㈜신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개발이 이뤄졌기 때문에 진행상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상품화를 위한 과정이다 보니 고려해야할 점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코핑의 종류를 몇 가지로 할지, 인상재 사용 시 조금 저렴한 러버 인상재를 사용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하는데 이를 위해, 코핑의 홈형태를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다른 임프레션 코핑에 비해 짧은 길이기 때문에 추후 인상재 내에서 안정적으로 위치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하는 점도 중점 고려 대상이었습니다. 녹록치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가정되고 고려된 덕분에 훌륭한 제품이 탄생했다고 봅니다. 개발 과정 중에 주변 동료 의사나 선후배들이 데모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이구동성으로 너무 편리하고 좋다는 반응 일색이었습니다. 정식으로 제품이 언제 출시되느냐고 보챌 정도였으니까요. 현재는 Internal Submerged Type만 판매 중인데, 조만간 External type과 Internal non submerged type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